나비탕

일명 고양이탕, 묘탕(猫湯)이라고도 한다. 사실상 고양이를 솥에 넣어서 끓여낸 탕으로 2013년 들어서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에서도 공개가 되자 논란의 대상에 오른 문제거리이기도 하다.

나비라는 말은 곤충 나비가 아니라 고양이를 부를 때 쓰는 호칭으로 여기에 나온 나비탕이란 것도 곤충 나비를 달여서 끓여낸 것이 아니라 고양이를 달여서 끓여낸 고양이 보신탕 또는 고양이 한약탕이라 불리는 것 이다.

문제는 이 나비탕이 보신탕과 함께 동물 애호가들에게 큰 논란거리로 부상하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고양이를 달여서 탕으로 끓여낸 약재라는 말 때문에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는 편이고 고양이 애호가들로부터도 당혹감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보신탕를 대상으로 잡아내서 끓여낸 것이라면 나비탕은 고양이를 대상으로 잡아내서 끓여낸 것이라 보신탕과 함께 사회적인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현재 국내 일부 전통시장 건강원 등에서 실제로 고양이를 약재로 달여서 나비탕으로 추출하여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들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 큰 암코양이나 수코양이들을 잡아서 탕으로 달여내서 농축액을 추출한다고 밝히면서 동의보감 문헌에 고양이는 관절염 치료에 좋다는 점을 강조하여 고양이탕을 끓여낸다는 얘기를 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고양이의 효능은 전혀 검증된 바가 없고 인정하지도 않는다.

고양이 애호가 또는 캣맘 사이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매우 비난하는데, 이걸 인간의 식문화니까 옳고 그름을 주장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주장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 왜냐하면 나비탕은 식문화 범주에 들어가는 요리가 아니라 관절염 치료약으로 그 용도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고기나 다른 나라의 고양이 식재료 음식과는 다르게 비판 받을 수 밖에 없다. 나비탕은 음식이 아니라 약으로 먹는 것이고 여기서 문제는 약재로써 아무런 효능도 없다는 것이다. 그저 기성세대들이 단지 미신적인 믿음으로 먹는 약에 지나지 않으며, 나비탕을 먹고 관절염이 나았다는 사람들은 그저 플라시보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노인 중에는 일반 병원치료를 못 믿어서 민간요법 치료를 한답시고 나비탕을 먹으면서 병원은 안 가고 관절염이 낫기를 바라다가 오히려 더 악화되는 사람도 많다. 따라서 동물애호 여부를 떠나서 나비탕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관절염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사회적인 폐해다. 또한 나비탕은 주인이 있는 고양이를 잡아서 끓인 경우도 있고[1] 위생이 불결한 길고양이를 잡아 만들기도 한다. 길고양이는 더욱 문제가 되는 게 각종 오염물질이 축적된 개체가 많아서 이걸 약이랍시고 복용할 경우 없던 병도 생길 지경이다. 심지어 길고양이로부터 실명을 야기하는 기생충까지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1. 이건 유기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유기동물 중에는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