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항공 2120편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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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이지리아 항공 2120편은 1991년 7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 위치한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서 이륙 후 추락했다. 기종은 DC-8-61이고 등록번호는 C-GMXQ였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261명으로 전원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항공 2120편은 캐나다의 네이션 에어에서 운영하는 비행기였으며 나이지리아 항공이 wet leasing[1]한 것이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나이지리아 승객들은 대부분 비행기를 처음 타 보는 승객들이었다.

2 사고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을 때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를 들었으나 이륙을 강행한다. 문제는 이륙 후 화재가 발생한 것. 승객들은 패닉에 빠졌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도중에도 화재는 점점 심해져 급기야 최종 추락 장소에서 11마일(18km)정도 떨어진 곳에서부터는 승객들의 시체가 기체 밖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사고로 247명의 승객들과 14명의 승무원들이 전원 사망했다.

3 사고 원인

DC-8은 노즈기어를 제외하고 8개의 타이어를 가지고 있다. 정비사는 2120편의 2번째와 4번째 타이어가 비행을 하기 위한 최저압력보다 낮은 것을 알았으나 질소가스가 충분하지 않아 타이어를 부풀리지 못했고 그로 인해 타이어가 터지면서 고무에 불이 붙게 된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간 타이어의 압력이 시궁창인 상태로 6번이나 기체가 운행되었다는 것이다. 사고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메카에 있는 공항은 사막과 인접해 있어 활주로가 뜨거운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DC-8은 5km를 택싱한 후 이륙했는데, 이때 뜨거운 활주로에 타이어가 발화점까지 노출되면서 압력이 낮은 왼쪽 타이어부터 불이 붙게 된 것이다. 랜딩기어가 접히면서 이 불붙은 타이어는 비행기 내부로 들어갔고 결국 261명의 목숨을 집어삼켰다.

4 사고 이후

사고로 희생된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위령비가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세워지게 되었으며 항공 사고 수사대에서 under pressure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다.

안 그래도 잦은 도착 지연과 허술한 항공기 관리로 악평이 높던 캐나다의 네이션 에어는 이 사고로 캐나다 항공 역사상 최악의 사고를 일으키며 회사 이미지가 바닥을 기게된다. 게다가 사고 이후 얼마 안 가 터진 극심한 노조 갈등에 그동안 수백만 달러의 착륙비[2]가 연체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결국 파산하게 된다.
  1. 승무원·기체 정비 등 일체를 포함한 비행기의 임대를 말한다.
  2. 공항에 항공기가 착륙할 경우 항공사가 그 공항의 공항주에게 내야 하는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