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해. 하기 싫은 건 안 해도 되고. 니가 해서 안 될 건 없어. 죄 지은건 아니잖아."
슈퍼 시크릿의 남 주인공. 현재 대학생이다. 은호의 소꿉친구로, 정체는 늑대인간이다. 본체는 커다란 회색 늑대지만 개귀만 남겨놓거나 발과 꼬리만 늑대로 변신하는 등 일부분만 골라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어렸을 때만 해도 작은 강아지 사이즈였지만, 커가면서 몸집이 다이어울프만큼 커진 데다 설상가상으로 털이 잔뜩 날려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탓에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본체화를 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핀다. 늑대인간이라 그런지 인간 모습으로 돌아다녀도 동네 개들이 상당히 잘 따르는데, 2층에서 떨어져 다쳤을 때 동네 개들이 단체로 몰려와서 짖어댄 것을 보면 단순히 따르는 정도가 아니라 오야붕 대접을 받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1]
늘 허둥대고 덜렁대는 은호를 늘 타박하면서도 꼼꼼하게 챙겨준다. 은호를 혼자 두면 물가에 애 내놓은 심정이라고. 본인은 은호를 곧 멸종될 것 같은 나무늘보를 돌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렇듯 늘 은호에게 틱틱대지만, 은호가 소개팅이 잘 안 됐다는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안도하거나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하얗게 불타버린 걸 보면 분명히 은호에게 소꿉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인은 자신과 은호가 남녀관계로 엮이려는 낌새가 보일 때마다 "친구일 뿐이다"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중. 그리고 다른 가족들은 그런 견우를 측은한 눈빛으로 보며 쑥맥 취급을 하고 있다. 참고로 최루성 영화에 엄청 약하다. 은호의 평에 의하면 소리 없이 울어서 더 무섭다고(...) 은호의 남자친구가 은호에게 마킹해둔 냄새 때문에 현재 인간화를 못하게 되었다. 계약서 상으로 은호에게 힘을 나눠준 것이 있는 모양. 은호와 접촉하면 배터리 충전하듯이 힘이 조금씩 회복된다고 한다.[2] 49화에서 드디어 본인의 입으로 좋아한다고 인정은 했지만, 단순한 일방적인 각인이 아닌 서로 좋아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각인을 안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