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가수 심수봉이 1984년에 발표한 노래로 중년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널리 불리고 있는 노래다. 연인 관계를 배와 항구에 비유한 것인데 즉, 쉽게 연인을 버리고 떠나버리는 남자를 배에 그 남자가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다리는 여자를 항구에 비유한 노래이다.[1] 여성의 힘이 커진 신세대들에게는 이 노래 가사가 전혀 와 닿지 않겠지만 당시 노래가 발표되었던 1980년대만 해도 아직 여성의 힘은 미약했고 여성이 남성을 차버리는 것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연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절절하게 노래한 이 노래가 당대 여성들 사이에서 명곡으로 남은 것이다. 거기다 심수봉 특유의 가냘픈 목소리가 그 애타는 마음을 더욱 부각시켜서 그 효과가 배가되었던 것도 있다.
2 가사
언제나 찾아오는 부두의 이별이 아쉬워 두 손을 꼭 잡았나 눈 앞의 바다를 핑계로 헤어지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보내주는 사람은 말이 없는데 떠나가는 남자가 무슨 말을 해 뱃고동 소리도 울리지 마세요 하루하루 바다만 바라보다 눈물 보이며 힘 없이 돌아서네 남자는 남자는 다 모두가 그렇게 다 아~ 아 아~ 이별의 눈물 보이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남자는 다 그래 (간주) 매달리고 싶은 이별의 시간도 짧은 입맞춤으로 끝나면 잘 가요 쓰린 마음 아무도 몰라주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아주 가는 사람이 약속은 왜 해 눈 멀도록 바다만 지키게 하고 사랑했었단말은 하지도 마세요 못견디게 내가 좋다고 달콤하던 말 그대로 믿었나 남자는 남자는 다 모두가 그렇게 다 아~ 아 아~~~~~~ 쓸쓸한 표정짓고 돌아서서 웃어버리는 남자는 다 그래 |
3 여담
나는 가수다에서 옥주현이 이 노래로 경연에 나선 바 있지만 원곡과 심하게 괴리가 드는 편곡으로 인해 관객들의 호응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며 결국 7위를 기록해 종합 순위 7위로 탈락했다. 본래 이 노래는 심수봉 특유의 가냘픈 소리를 통해 남자에게 버림 받은 여자의 한을 표현한 것인데 옥주현의 편곡은 그 한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기에 박한 평을 받은 듯하다.
여담이지만 데레마스의 키스돌 하야미 카나데가 신데렐라 걸즈 극장 380화에서 이 노래 제목을 거론한다.- ↑ 실제로는 선원인 남편을 항구에서 떠나보내고 울던 한 여인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