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왕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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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Australis, CrA

궁수자리 남쪽에 위치한 별자리. 8월경에 볼 수 있지만, 위치가 위치인데다 남쪽 하늘에 낮게 뜨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일부만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다.

'남쪽 왕관'이라는 이름답게 크기와 형태가 북쪽왕관자리와 매우 유사하며, 별의 배치도 매우 유사해서 남쪽왕관자리의 중앙[1]에도 알파성이 있다. 이쪽은 '알페카 메리데아이나(남쪽의 깨진 그릇)'. 다른 점이 있다면 남쪽왕관자리가 약간 더 작고, 모양이 조금 더 찌그러져(…) 있다는 정도.

궁수자리 바로 남쪽에 있기 때문에 궁수자리의 주인공인 켄타우로스 케이론과 연관지어 '켄타우로스의 관(冠)', '사수의 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별자리를 '남쪽의 화관'이라는 이름으로 성도에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북쪽왕관자리와는 달리 이 별자리에는 전해지는 신화가 없어 남쪽 왕관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설도 딱히 알려진 것이 없다.
  1. 북쪽왕관자리의 알파성 알페카가 있는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