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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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PX1000 PCI-E 랜 카드

NIC(Network Interface Card)라고도 한다.
컴퓨터 의 구성품 중 하나이다.

1 개요

한 네트워크 안에서 컴퓨터간 신호를 주고받는 데 쓰이는 하드웨어.

다른 이름으로는 이더넷 카드, 네트워크 어댑터라고 불린다. 대한민국 한정으로 랜 카드라 불리기도 한다.

2000년대 초 네트워크가 보급되기 전에는 확장 카드로 사용자가 구매하여 설치했다. 그 시절 가정용 컴퓨터에는 56k 전화 모뎀이 많이 장착되었고 ADSL이나 케이블 모뎀을 이용하지 않으면 랜 카드를 달 필요가 없었다. 과거에는 주로 네트워크를 통한 업무 공유를 위해 기업 위주로 수요가 있었지만 1가정 2PC가 대중화되기 시작된 90년대 말~2000년대 초부터 가정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광대역 네트워크가 대중화 된 요즘에는 메인보드에 필수적으로 내장될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개인 수준에선 메인보드의 랜 기능이 맛이 가거나, 헤비 유저나 서버를 굴려서 내장 랜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을 할 때 정도에만 쓴다.

2 종류

2.1 유선 랜 카드

메인보드의 슬롯 발전에 맞춰서 ISA, PCI, PCIe용 랜카드가 있으며, 요즘에는 USB 형식의 유선 랜 카드도 판매된다.

주로 회사, 사업장 등에서 네트워크 포트를 늘리거나 고급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작업 환경에서는 내장형 랜카드와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다.

USB 1.1은 12Mbps 대역폭 때문에 10Mbps 이더넷도 겨우 지원했으며, USB 2.0은 480Mbps 대역폭 때문에 100Mbps 이더넷을 어느 정도는 지원한다. USB 3.0에 들어서는 5Gbps로 늘어난 대역폭 때문에 기가비트 이더넷도 지원한다. PCI 형식은 최대 대역폭이 133MB/s이므로 기가비트까지 지원한다. PCI-Express 형식의 카드는 서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10기가비트까지 지원하기도 한다. 10기가비트는 가격이 비싸며 데이터 센터나 통신사 내부 네트워크 등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한다. SATA SSD 1장만으로는 10Gbps를 채우지도 못한다.

2000년대 중반 Killer라는 이름의 게이밍 랜 카드가 나온 적이 있다. 칩 내에 별도의 TCP/IP 스택을 사용하는 리눅스 커널을 집어넣어 네트워크 랙을 완화하겠다는 형태의 랜 카드인데... 실제 효용성 자체에는 찬반양론이 있지만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프로그램 여러개를 한번에 사용할 때는 꽤 괜찮다는 평. 다만 2016년 현재는 단독 카드의 판매는 중단되고 메인보드에 탑재되는 형태로만 판매되는데(주로 GIGABYTEMSI, 또는 Asrock의 게이밍 메인보드에 탑재된다), 저렇게 별도의 커널과 스택을 사용하는 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전용 소프트웨어와 함께 튜닝이 된 정도이다.

2.2 무선 랜 카드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지 않은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장치. 무선 랜 서비스를 제공하는 AP 근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Wi-Fi 규격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까지 나온 노트북은 PCMCIA 방식 별도 장착 무선 랜카드를 사용했으며, 이후 노트북 내부 miniPCI 슬롯에 장착되는 무선 랜카드가 주류가 되었다. PCIe 인터페이스 개발에 맞추어 노트북 무선 랜카드도 miniPCIe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2010년대 중반부터 출시되는 제품에는 M.2 방식 무선 랜카드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는 그냥 선 따다 쓰면 되었기 때문에 무선 랜카드가 장착되는 경우가 드물다. 극초기 일부 무선 랜카드만 ISA 슬롯을 사용했으며, 재빠르게 PCI 및 PCIe로 넘어갔다. 그러나 내장형 무선 랜카드는 안테나 위치가 필연적으로 컴퓨터 뒤쪽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안테나 연장 케이블로 다른 쪽으로 빼내거나, 아예 USB 방식 무선 랜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USB 형식은 내장형 안테나를 이용하는 초소형 제품부터 분리형 안테나를 장착한 고성능 제품까지 다양하다. 노트북용 무선 랜카드도 전기 신호는 똑같기 때문에 miniPCI to PCI, miniPCIe to PCIe 변환 카드에 물려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일부 메인보드는 아예 miniPCIe 혹은 M.2 슬롯이 있다.

보통 802.11n 규격과 802.11g 규격이 많이 사용되며 802.11ac 규격도 사용된다. 802.11ad도 있지만 60GHz라는 커버리지 시망인 대역이라 무선 디스플레이나 도킹 스테이션과 같이 가까운 거리에서 높은 대역폭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3 제조사

칩 제조사는 인텔, 미디어텍, 리얼텍(꽃게텍), 마벨, 브로드컴 등이 있다. 칩을 받아 완제품으로 만드는 제조사는 강원전자, bless, Zio, EFM 네트웍스iptime 이 더 유명한 것 같지만 기분 탓이다. 등이 있다.

서버 보드나 하이엔드 데스크톱 보드 및 노트북에는 보통 인텔 유선 랜 칩셋이 내장된다. (심지어는 AMD 플랫폼도!) 브로드컴이나 마벨 등은 인텔보다는 한 수 아래나 동급, 그 아래에 리얼텍을 위시한 대만산 칩셋이 있다. 가정용의 단순한 작업시에는 비싼 랜카드의 효용이 낮다. 속도나 응답면에서는 고급이나 저급이나 큰 차이가 없다. 고급 랜카드는 보다 높은 안정성, 드라이버 지원,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가령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면서 QoS 등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려면 고급 랜카드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기에 다양한 감시 기능까지 동시에 쓰면 저급품은 버터처럼 녹아버린다. 혹은 분산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연산기 간에 근거리 통신을 랜으로 연결하는 일은 흔하다. 이때 네트워크 간에 고도의 데이터 정결성과 응답성이 필요하다. 저가형 제품은 이러한 요구를 맞출 수 없다.

무선도 유선과 대충 비슷한 경향이다. 인텔, 브로드컴, 퀄컴 Atheros를 상급으로 간주하는 편이며, 고성능 공유기는 이들 회사의 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리얼텍, 미디어텍 등은 주로 저가형 노트북, 공유기, 스마트폰 등에서 볼 수 있는데, 드라이버(특히 리눅스) 퀄리티 문제는 어디 안 가기 때문에 나사 풀린 모습을 이따금씩 보여 주기도 한다. 엔터프라이즈 상품은 대규모 접속자를 처리해야 하는 회사나 통신사용 Wi-Fi AP에 주로 사용되며, 무선 랜카드 용으로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