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버트 위너(Norbert Wiener, 1894년 11월 26일 ~ 1964년 3월 18일)는 미국의 수학자, 전기공학자, 철학자이다. MIT 공대 교수. 주된 분야는 수학, 전자 공학과 제어, 통신 분야. 피드백 이론, 컴퓨터 과학, 신경과학, 철학을 합친 종합 과학이라고도 할 새로운 학문 분야인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의 제창자. 조타수 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사이버 Cyber가 요즘 인터넷이나 컴퓨터 관련을 의미하는 접두어로 쓰이게 된 계기.
어릴 때 부터 신동으로 유명했다. 그의 아버지인 레오 위너(Leo Wiener)도 20여개 언어를 구사하는 천재적 언어학자이자 동구권 언어 번역가로 하버드 대학의 첫번째 슬라브 언어 교수였다. 노버트 위너는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니지 않고 아버지로부터 가정에서 개인 교육을 받았으며, 11세의 나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4세에는 수학 학사 학위를, 1912년 17살에 하버드 대학에서 순서쌍를 다룬 수리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릴 때 부터 무신론자(불가지론자)였다고.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계산기 연구로 전쟁에 협력하였다. 1948년 사람의 신경 작용을 신호로 나타내는 새로운 과학을 개발하여 "사이버네틱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것은 제2차 세계 대전 때에 고사포에 부착시키는 자동 조준기의 발명에 의해서 유명해졌다. 전자 계산기·번역 기계·오토메이션 등의 원리에도 이용되었다. 사이버네틱스란 심리학·사회학·생리학·경제학 등의 학문을 하나로 종합한 과학이다.
그의 대표작은 사이버네틱스라는 학문분야를 정립한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Or Control and Communication in the Animal and the Machine, 1948)>가 있는데 기술적인 서적으로는 드물게 철학적 논의가 일었다. 이를 대중이 읽기쉽게 소개한 <인간의 인간적인 활용(The Human Use of Human Beings, 1950)> 등이 있고 이책은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다. 정보와 제어, 통신 등의 관점으로 인간과 사회 관계를 통찰한 매우 뛰어난 책으로 전공에 관계없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