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민중가요. 작곡은 김대중 정부 시절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성훈 교수. 서울대 농대 재학 당시 서클에서 만들어 불렀던 노래가 농민가의 시초였다고 한다.
농민회의 상징과도 같은 노래며, 그렇기에 다들 농활가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노래다. 농활대 단결식, 해단식, 그리고 농민대회, 농활 집회, 농활하는 내내 정말이지 지겹게 듣고 부른다. [1] 보통 농민회 행사나 회의에서 부를 땐 맨 처음에 제창한다. [2]
농민의 노래답게(?) 상당히 곡조도 구성지고 국악스러우며, 가사도 결의를 다지는 듯한 강렬한 어조로 서술되어있다.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배달의 농사형제 울부짖던날 손가락 깨물며 맹세하면서 진리를 외치는 형제들 있다. 밝은 태양 솟아오르는 우리 새역사 삼천리 방방 골골 농민의 깃발이여 찬란한 승리의 그 날이 오길 춤추며 싸우는 형제들 있다 춤추며 싸우는 형제들 있다 |
80년대 후반 학번까지는 농민가에 맞춰 추는 '농민춤'이 전수되고 있었다. 상체동작이 거의 없고 스탭이 중심이 되는 춤인데, 시작할 때의 스탭과 끝날 때의 스탭이 동일하다. 전후좌우로 와리가리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끝나는 부분이 포인트.
94년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되면서 쌀수입 개방 반대시위가 절정에 달했을 때 가장 많이 불린 민중가요였다.
90년대 후반 들어 댄스음악 열풍이 불 때는 2절 가사를 가지고 '춤추며 싸우는' 부분을 진짜 춤추면서 싸우는 모습으로 패러디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