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로 패밀리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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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 샘엔진을 바탕으로 하여 골든벨사가 만든 국산 FPS. 그런데 한번 해보고 나면 WHAT!?하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국산같지가 않다.

일단 시리어스 샘의 엔진을 계승하여 그래픽이나 느낌으로는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든다. 특히 살벌하게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상대하다 보면 시리어스 샘의 Mod게임인가 싶을 정도. 하지만 시리어스 샘과는 다른 개성적인 시스템을 넣어두어서(ex. 콤보 시스템) 플레이하다보면 완전 다른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을 찾자면 한 두시간 연속으로 플레이하면 급속도로 눈이 피곤해지는 시리어스 샘 시리즈와는 달리 오래 플레이해도 눈이 피곤하지가 않다!!! 문제는 버그가 좀 있는편.


2 스토리

스토리는 어떤 막장 부부가 어떤 막장 회사에게 아들을 납치당하자 그 아들을 찾으러 간다는 무시무시하게 단순한 스토리. 남편이 아내를 업고다닌다(...). 그러고도 양손에 로켓런처, 샷건, 기관총을 들고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닌다. 인간이냐. 오른쪽 마우스를 누르면 오른쪽 무기를 발포하고, 왼쪽키를 누르면 왼쪽 무기를 발포한다. 물론 둘다 눌러도 된다. 무기가 저 셋이 모두 인것도 아니고, 다른 무기도 많다.

그런데 이 부부, 마조히스트인 듯 하다.

3 이모저모

플레이 도중 일정량 이상의 데미지를 받거나 콤보를 쌓아서 게이지를 체우면 부부가 동시에 하아~하는 신음소리를 내며 화면이 뽀샤시하게 바뀌고, 게임 속도가 블렛타임으로 바뀐다. 그 상황에서 나오는 BGM은 더더욱 가관. 멀티플레이에서는 플레이어의 속도만 빨라지고 나오는 BGM도 평범하다 다르다.

시리어스 샘에서는 말도안되게 이상한 괴물들이 나왔지만, 니트로패밀리에서는 말도 안되게 못생긴 추녀가 SM의상을 입고서 나온다. 흠좀무. 그리고 이소룡을 패러디한 보스도 나온다.

일정량 이상 적이 붙으면 등에 업힌 아내가 채찍을 휘둘러 적의 목을 따버린다. 채찍으로!?

중간중간 상점에서 총탄을 사고 총을 업데이트한다. 최종적으로 업데이트하면 무기가 무척 육중해진다. 원래도 육중하지만.

분명 국산인데 국내 발매가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심의와 한국 게임시장의 시장성 문제 때문일듯. 무엇보다 게임도 오래되었고 해서 정품 구하는 것이 한 없이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

덧붙여 구매자들의 평가도 꽤나 좋...기는 개뿔. 지나치게 반복적인 게임플레이와 쓸데없이 긴 플레이타임. 후반가서 급격하게 높아지는 난이도들로 좋은 평가는 찾기 힘들다. 여러 게임 정보 사이트에서는 아예 리뷰 자체를 보류로 처리했을 정도, 모 게임 사이트에서 이 게임의 장점은 그저 총기 2개나 들 수 있는 것 뿐이라고 평하기도.

참고로 이 게임 개발자의 가장 최근작은 르네상스 히어로즈이며, 그 직전에는 헉슬리를 만들었었다. 그리고 전부 망했다
어쨌든 이들은 국내에서 하이퍼FPS 한우물인 드문 개발단이라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