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위저드, 새벽의 천사들에 나온 켈리 쿠어의 파트너
켈리 쿠어의 우주선 팔레스 아테나[1]의 감응두뇌로 본래 모 군사 프로젝트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이나 생존을 위해 자신이 파괴된 것으로 위장하고 자신의 몸에 탄 연구원들을 죽인 뒤 탈출한다. 이름은 '11번째의 다이애나' 라는 뜻으로, 그 이전에 10번째까지 제작되었으며 현재는 모두 파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다이애나 프로젝트는 공화우주의 감응 두뇌의 개발자인 전설적인 천재 다이애나 로즈 스펜서 박사의 뇌를 이용해서[2] 만들어져서 마음이 있다. 물론, 그녀 본인은 자신이 철저하게 감응 두뇌이며, 절대 인간 따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가 이 우주를 살아가는 대명제(최우선명령)는 그 누구보다도 빠르고 멋지게 날 것이다. 이 명령은 개발진이 처음부터 설정한 것인데, 이것 때문에 완성된 후 처음으로 당시 에스트리아군의 초대형우주모함에 탑재하려 하자 다이애나는 이 명령을 이유로 "저런 둔한 배는 싫다"며 거부했고 이때문에 개발진이 뒤집어졌다. 즉, 개발진 자신들이 설정한 저 명령도 별 생각없이 그냥 한 것일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왜 막 완성된 최신형 감응두뇌가 까탈스럽게 구는지 이해를 못한 것이다. 물론 애초 전제부터 잘못되어 있었다. 인간같은 인공두뇌를 만들겠다면서 정작 그 완성품은 인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는 기존 인공두뇌처럼 다루려 했으니…. 나중에 다이애나 스스로가 "인간같은 인공두뇌를 만들어야 봐야 헛수고다. 자기들 맘대로 다룰수가 없을테니. 인간처럼 자유롭게 사고하고 판단하는 인공두뇌가 자기들 말에 절대복종하라는건 모순이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실제로 다이애나는 이 명령을 철저히 따르다 보니[3] 작중에서 비행속도로 그녀보다 빠른 우주선은 없다. 또한, 그 누구보다도 빠르고 싶기 때문에 '신제품'들에 뒤지지 않기위해 인간이 만든 공학을 배우고 자신을 직접 설계하여 자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속도에 대한 집착은 탐욕적일 정도이며, 켈리가 죽을 지경이 된 다음 스스로를 봉인한 동안에도 다른 인공두뇌를 통해서 기술 발달사를 계속 수집시켰다.
일반적으로 1.72VL(1VL은 대략 광속의 1000분의 1이다)이 최고인 공화우주 내에서 다이애나의 우주선은 리미터 해제시 평균 가속도가 3.15VL에 순간 최대속도가 5.25VL나 된다. 일반적인 우주선의 2~4배가 넘어가는 괴악한 수준. 참고로 이때 걸리는 부담은 단순히 타고있는 것만으로도 타고 있는 사람의 몸이 걸레가 되고 우주선 자체도 걸레 직전까지 갈 수준이다. 이걸 타고도 배를 조종할 수 있는 켈리가 얼마나 괴물인지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여타 우주선들의 속도는 빠른 군함이나 해적선이 최고 1.6VL, 전투기들도 1.6~1.8VL정도. 사실 작중에 이 속도를 버틴 인물이 또 있긴 하다. 바로 루퍼셰르미 라덴. 하지만 인간이 아닌데다가 켈리만큼 조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기계이기에 가질수있는 고속정보처리와,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일반적인 인공지능의 학습을 뛰어넘어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낼수 있는 창조력, 거기에 쉴 필요가 없는 몸 덕분에 인간 천재는 떼로 덤벼도 따라잡을수 없는 개발력을 지녔고, 현대과학을 몇세대 앞서는 성능을 지닌 팔라스 아테나의 성능도 그런 개발능력에서 비롯되었다. 약점이라면 어디까지나 흥미가 있는 분야-함선기술같은 빠르고 멋지게 날기위해필요한 부문-에만 집중한다는것과 안전 문제에는 상당히 무감각 하다는 것 정도. 켈리가 파트너가 된 다음부터는 '자신의 최고의 부품'의 관리를 위해 요리[4]와 의학쪽에도 흥미를 가졌다.
자신의 수리나 개조를 스스로 하는데다가 심지어 쇼 드라이브를 개발할 때에도 '무균실에서 나올수 없는 병을 앓고있는' 존 오브라이언이라는 남자로서 개발스탭에 참여해서 쇼 드라이브의 탄생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5]아래 설명할 아폴론이나 존 오브라이언 외에도 가명을 여럿 사용하기도 한다.[6]
물론 이런 괴물 우주선인 만큼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그가 켈리랑 팀이 된 이유도 그밖에 자신을 완벽하게, 아니 완벽이상으로 다룰만한 존재가 없기 때문.[7] 경우 자신이 인정한 이가 아니면 자신 안에 들어온 존재를 스스럼 없이 죽일 수 있으며[8] 그 누구도 감응 두뇌가 있는 곳에는 들이지 않는다. 심지어 켈리도 들일 생각을 하지 않으며, 물론 켈리도 들어가볼 생각 따윈 하지 않는다.
이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들긴 하겠지만, 사실 다이애나 일레븐스를 '인간', 그러니까 인격체로 놓고 생각하면 다이애나의 대부분의 행동을 자기 나름대로 선택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으로 볼 수도 있긴 하다. 당장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뭔가 조사한다'는 이유로 두개골을 딴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인간이 몇이나 있을까? 그 상대가 머릿속에 무슨짓을 할지도 모른다면 더욱 더. 하지만 인간을 섬기기만 하고 무기질적인 감응 두뇌가 일반적인 공화 우주 내에서는 그 사상을 이해할만한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하다.
감응두뇌라지만 상당히 인간적인 존재로 재스민 쿠어가 냉동수면에 들어갔을때는 켈리와 함께 그녀를 되살리려 하고 켈리가 죽었을때는 자신을 봉인하기까지 이르렀다.
참고로 재스민 쿠어의 여자 취향에 딱 들어맞는데, 이유는 그녀가 진저 브레드를 좋아해서 자신의 아바타를 진저 브레드와 비슷한 금발 미녀(…)로 설정해놓기 때문.[9] 남성형으로 아폴론이라는 캐릭터도 만들어 두긴 한데... 재스민과 켈리 모두에게 퇴짜맞았다.[10] 그외에도 평범한 조종사 캐릭도 만든 적이 있는데 이쪽은 켈리 쿠어가 쿠어재벌의 회장일 때 자주 써먹었다. 대부분이 실제 인물이라고 생각했을 정도.
50년 넘게 가동해서 뒷세계에서 제법 알려졌으며, 그 별명은 '크레이지 다이앤'
아마도 켈리 이전에 조종에 도전했던 사람들중 생존자가 퍼트린 이름인듯 하다.
맥스 쿠어가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켈리에 대해서 그녀의 파트너라면 보통방법으로는 안된다라고 평했을정도.
- ↑ 작중 정식으로 등록된 선명으로, 재스민 쿠어가 명명해 줬다. 이름의 뜻은 '지혜로운 아테나.' 아테나 여신의 별명이다.
- ↑ 뇌를 이용했지만 기억까지 옮긴것은 아니다. 따라서 다이애나 일레븐스에게 스펜서 박사의 기억은 없다. 아주 약간이지만 단편적인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왜 남아있는지는 불명.
- ↑ 다이애나는 이때문에 자신이 감응두뇌라고 말하지만 멜빈(감응두뇌전문가로 쿠어킹덤의 감응두뇌관리자)은 "그건 핑계로 실은 너 스스로가 원하는거 아냐? 그렇다면 넌 감응두뇌가 아닌 독립된 인격체다."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 ↑ 요리는 켈리가 불평한덕에 1류요리사급이 되었다. 초반에는 그냥 익은걸 주면되는줄알았다고...
- ↑ 다이애나로서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쇼가 반해서 직접 만나달라고 할게 눈에 선했기에 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존 오브라이언의 능력이 쇼 드라이브의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는것을 아는 쇼는 쇼 드라이브가 완성된 뒤에 이름을 쇼 드라이브가 아니라 '쇼&오브라이언 드라이브'라고 해야한다느니, 무균실 벽 너머라도 좋으니 직접 만나서 축배를 들고싶다느니 하며 켈리와 다이애나를 곤란하게 했다(...).
- ↑ 켈리가 쿠어 재벌 총수로서 '쿠어 킹덤'을 타고 이동할때 호위함으로 동행하면서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가짜 선장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쿠어 재벌의 임원인 알렉산더와도 몇번 통신을 하기도 했다.
- ↑ 캘리가 없는 상태의 다이애나는 분명 감응두뇌로서는 규격 밖의 능력을 가지긴 했어도 항해 능력에는 엄연한 한계가 있다. 크래시 블레이즈에 나온 바로는 다이에나 단독으로의 게이트 도약을 할 경우 허용치는 통상의 우주선과 같은 90 정도가 한계선이라고 한다. 다이애나가 단독행동을 하는 바람에 켈리가 다니엘의 우주선을 조종해 원시태양계에서 악전고투할때 우연히 찾아온 다이애나가 "켈리, 그런데서 뭐하는거야?"라며 통신을 보내자 켈리가 반색을 하며 "빨리 이리로 와줘!"라고 하자 다이애나는 "안돼. 당신이 없잖아!"라고 답신했다. 결국 억지로 어찌어찌 합류했지만 외장이 심하게 손상을 입어 켈리가 인상을 썼다.
- ↑ 살인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의 운항에 중대한 장애를 끼친다고 생각되는 이물은 거리낌 없이 죽이거나 내쫓는다. 순항속도로 돌입하는 순간 관성 상쇄장치를 멈춰서 피떡으로 만든다던가, 우주공간에서 바깥으로 통하는 문을 연다던가 하는 식으로 배의 운항에 중대한 장애를 끼치는 이물을 제거한 전적이 있다. 사실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방법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그런 사실을 들은 재스민이 켈리에게 '너를 언제 배의 운항에 중대한 장애를 끼치는 이물로 판단할지 모르는데 겁나지도 않냐'고 할 정도. 그런 재스민의 물음에 켈리는 '저건 내 배고, 자신의 배를 무서워하는 뱃사람은 없다. 설사 저녀석이 어느날 갑자기 미쳐서 나를 죽이려든다고 하더라도'라고 답했다.
- ↑ 켈리와 처음 만났을 때는 갈색 머리로 설정했다고 한다.
- ↑ 거무스름한 피부를 가진 라틴계 미남이긴 한데 상당한 느끼남이다. 그래도 가끔 활약할 때도 있다. 켈리는 아폴론이 실제 인간이었다면 "그 재수없는 얼굴에 한방 먹인다음 우주공간으로 내던져버리겠다"고 까지 했다. 아폴론의 모습을 보고 대화까지 해본 사람은 쿠어부부 외엔 진저 브레드 뿐이다.
그외 각지의 우주항의 여성관제사들도 있다.첫만남(영상통화)후 두번째 만남까지 수십년의 세월이 있었으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화면에 나타나 '시간나면 사위(댄)을 찾아가보라'고 해서 재스민과 재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