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 side of the sun
1 개요
보지타르 보타 니콜릭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실제 촬영은 1988년에 이루어졌지만, 작품의 주 촬영지였던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으로 인해 필름이 유실되어서 개봉이 한참 늦어졌다. 영화의 프로듀서 안젤로 아란젤로빅이 1996년에 필름을 되찾아 1997년에 개봉하게 되었다.
2 줄거리
릭(브래드 피트)은 심각한 피부병을 타고나 햇빛을 비롯한 모든 종류에 빛에 치명적인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소년이다. 때문에 늘 얼굴을 포함한 전신을 덮는 가죽옷을 입고 다녀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모른다. 릭의 아버지(가이 보이드)는 아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갖 방안을 강구하다가 유고슬라비아의 한 작은 마을까지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민간 치료약을 찾기는 하지만 약의 효과는 3일에 불과하다.
한편 릭은 유고슬라비아에 와서 만난 아름다운 연극배우 프랜시스(셰릴 폴락)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에게 얼굴을 가리지 않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때문에 릭은 3일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감수하고 가죽옷을 벗고 자유를 만끽하고자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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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은 맨얼굴로 프랜시스를 만나지만 프랜시스는 가죽옷을 입은 남자와 릭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때문에 릭은 자신이 가죽옷의 남자와 친구 사이라고 말해두고, 햇빛 아래에서 해보지 못한 여러 일들을 하다가 때때로 다시 가죽수트를 입고 프랜시스와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3일이 다 되어가자 그의 피부는 다시 햇빛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릭은 가죽옷의 남자인 채로 프랜시스와 데이트를 한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와 밤을 보낸 뒤, 프랜시스 몰래 빠져나와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전신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손상되어가는 모습으로 부모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가죽옷의 남자와 릭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프랜시스가 애타게 릭을 쫓아 달려오지만, 이미 죽음을 앞둔 릭은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족과 프랜시스를 뒤로한 채 떠나는 릭의 모습을 비추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