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r. Martens
영국의 신발 회사로 워커, 구두를 취급하는 세계적인 의류 기업이다. 요즘 물건이 다 그렇듯 닥터마틴 신발도 기본적으로는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영국에서 만드는 모델도[1] 있다. 10~20만원 사이의 쓸만한 워커를 만들며, 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편.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아서 가지고 있으면 언젠간 다시 유행이 돌아오므로 한 번 사면 구두가 망가질 때까지 신으며, 내구성이 좋아 5년에서 길게는 10년정도 신는 사람도 있다.
서양 브랜드의 신발들이 다 그렇듯, 닥터마틴 신발도 기본적으로 대체로 좁고 길며 납작한 형태의 서양인 발 모양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넓고 높은 편인 한국인의 발에는 잘 안 맞는다. 발이 좁은 편인 사람에게는 좋다.
최근엔 저가업체의 공략으로 시장에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래전부터 터줏대감처럼 군림하던 브랜드라 매니아층이 두터우며, 워커하면 닥터마틴을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기에 브랜드 파워는 좋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2 특징
2.1 밑창
닥터마틴은 자신만의 특수한 밑창 제법을 열심히 광고하는데, 중창에 해당하는 부분에 공기가 들어찬 공간을 만들어서 어느정도 쿠션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래봤자 운동화 밑창에 비하면 딱딱하다. 구두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쿠션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서, 구형 전투화를 신고 걸을 때랑 비교해 보면 걸음을 딛을 때 뒤꿈치에 전해지는 충격이 적긴 하다.
2.2 가죽
현재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1460 Smooth 가 있다. 이름에 스무스가 붙어있지만 신어보면 너무 딱딱해서 깜짝 놀라게 된다. 구형 전투화를 신어본 사람들은 좀 덜 놀라겠지만, 90년대 말엽까지 나오던 전투화 말고 2000년대 초반에 나오던 예전보다 조금 부드러워진 봉제화를 신었던 사람들은 전투화보다 더 딱딱하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다. 그러나 아예 발이 안 맞는 불운한 경우를 제외하면 두꺼운 양말 또는 양말 겹쳐신기 신공 등으로 방어력을 올려 버티면서 길들이면 곧 신을만 하게 된다.
1460 smooth 말고 그냥 1460 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제품들 중엔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이 제품들은 길들이기가 거의 필요없을 만큼 충분히 부드럽다. 그밖에 Pascal 이라는 이름이 붙은 1460 모델과 같은 모양의 제품이 있는데, 이 또한 매우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다.
Vagan 모델은 동물 가죽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합성 피혁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2.3 디자인
장식없이 미니멀한 모습의 신발을 중심으로 내놓는다. 판매하는 신발에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구분은 3홀, 8홀, 10홀 등의 구분인데, 이는 신발끈 구멍의 개수를 뜻한다. 3홀은 3쌍의 구멍이 있고 8홀은 8쌍의 구멍이 있는 식. 3홀은 단화, 8홀은 목이 짧은 편인 워커, 10홀은 목이 긴 워커다. 8홀이 가장 클래식한 닥터마틴 워커다.
최근엔 클래식한 디자인의 워커 외에 새로운 디자인의 신발도 몇 가지 내놓고 있다.
그밖에 여러가지 스페셜 에디션들도 있다.- ↑ Made in England 라고 딱지를 붙여 내놓는 제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