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석괴

檀石槐
(137 ~ 181)

후한선비족의 수령.

용감하고 건장하면서 지략을 가져 부락민들이 모두 경외하고 복종했으며, 금지하는 범을 시행하면서 공정하게 처리해 이를 함부로 어기는 사람이 없었고 추대받아 대인이 되었다. 탄오산, 철구수 사이에 왕정을 건립하고 군사가 강성하자 동, 서부의 대인들이 그에게 귀부했으며, 남쪽으로는 이어진 변경, 북쪽으로는 정령, 동쪽으로는 부여, 서쪽으로는 오손을 공격해 흉노의 옛 지역을 점거했고 그 동서의 길이 4천 여리나 되었다.

156년 가을 7월에는 운중을 공격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한나라를 공격했으며, 한나라에서는 그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걱정해 사신을 파견하고 인수를 가져와서 왕으로 책봉해 화친을 시도했다. 단석괴는 이를 거부하고 한나라를 침입해 더욱 약탈했으며, 영토를 3부로 나누면서 각 부마다 대인을 두어 통치하게 했다.

177년에 한나라에서 하육, 전안, 장민 등을 파견해 도특약시축취과 함께 공격하자 삼부의 대인들에게 각 무리를 거느리고 싸우게 해서 이들을 모두 격파했으며, 이후에도 한나라를 계속 공격하다가 181년에 사망하면서 그의 뒤를 이어 아들 화련이 추대되었으나 곧 선비족은 분열하였고 그들의 제국은 오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