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Dante Alighieri
1 제원
기준배수량 19500t 만재배수량 21600t 길이 168.1m 너비 26.6m 흘수 8.8m 기관 4축추진 파슨스 기어식 터빈, 보일러 23기 (7기는 중유 연소관, 16기는 혼소관) 속력 22노트 항속 4800nm/10knots 무장 305mm 주포 12문(3연장 포탑 x 4) 120mm 포 20문(2연장 포탑 x 4, 포곽 x 12) 76mm 포 13문 450mm 어뢰발사관 3문 장갑 현측 254 mm 갑판 38 mm 사령탑 305 mm 주포탑 254 mm 부포탑 98 mm |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는 1913년에 준공된 이탈리아 해군 최초의 드레드노트급 전함으로, 이탈리아 해군의 주적이던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해군에 대항하기 위해 건조하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명칭의 유래는 시성 단테 알리기에리.
2 개요
1909년에 기공된 본함은 1907년부터 설계가 시작되었던 바, 세계 최초로 3연장 포탑 단일배치함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건조 중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해군이 이에 맞불을 놓아 비리티스 유니부스급의 건조를 시작했기에, 이탈리아 해군은 본함의 동급함을 건조하지 않고, 대신 후속급인 콩데 데 카보우르급을 건조하게 된다.
일종의 실험함이 되어버린 본함은 1차 대전중 이탈리아 해군이 별반 큰 전투를 시도하지 않은 점과 적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해군의 소극적인 대전략 탓에 별다른 전과를 거두지 못했고, 1928년에 최종적으로 제적, 해체된다.
3 특징
무엇보다도 세계 최초로 3연장 포탑 4기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이런 중무장은 본함의 전급이라고 할 수 있는 레지나 엘레나급이 당시 전함의 기준으로 봐도 약소한 무장인 12인치 단장포탑 2기(....)를 장비했던 데 대한 반동으로도 여겨진다. 특히 라이벌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3연장 포탑을 선보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비리티스 유니부스급이 3연장 포탑을 탑재했다고는 해도, 실제로는 2연장 포탑에 가운데 포를 끼워넣은 것에 불과했기에 실전에서는 사실상 3연장으로 운용이 불가능했다는 것[1]을 감안하면, 실용적인 3연장 포탑을 세계최초로 보유했다는 것은 세계 전함사에서 무시못할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역시 기술력의 문제였는지, 신뢰도가 떨어졌던 것인지는 몰라도, 이탈리아 해군은 이후 함급인 콩데 데 카보우르급부터는 3연장 포탑과 2연장 포탑을 혼용해서 배치하게 된다.
본함의 주포인 1909년식 12인치 포는 나폴리에 지사를 두고 있던 영국 암스트롱사의 지원으로 개발 가능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워낙 공업력이 떨어졌던지라, 꽤 오랜 시간을 들여 간신히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4 참고
전함- ↑ 포탄이송기가 주포당 하나씩 있는게 아니라 3연장포탑에 두개씩 밖에 없어 지속적인 발사시엔 한번에 주포 2문밖에 장전/발사가 안되기 때문. 즉, 미리 포탄을 장전해둔 초탄사격이후엔 사실상 각 포탑에서 주포 1문씩은 장전/발사가 안된다는 얘기다. 전함포격의 기본은 일제사격이기 때문에 12문의 주포를 모두 사용하려면 각 포탑당 먼저 2문의 주포를 장전한다음 나머지 1문씩에 장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이러면 당연히 적함보다 불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