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악역이 등장하는 작품 내에서도 독보적인 임팩트를 자랑하는 천하의 개쌍놈이다.
서봉과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한 고을을 다스리는 수령으로 지내고 있지만, 그 실체는 동백꽃단의 고위 간부로서 서열은 10위. 11위였던 서봉과는 불과 한 단계 차이에 불과하지만 그 힘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해서, 마령신단을 이용한 수 차례의 변신(...)과 불사지체 등의 통해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붉은매와 일섬, 그리고 본래의 기억을 되찾은 독패의 협공에 패배하고, 뒤이어 난입한 동백꽃단 서열 9위 혈사로야에 의해 사망.....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체내에 깊숙히 숨겨진 마령신단의 마기에 의해서 되살아났고 비학천류엽의 두 장로가 때맞춰 도착해서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자 그에 응한다. 그리고 붉은매 2부에서 나름대로의 세력을 거느리고 다시 등장한다.
붉은매와 대대붕의 전투는 비록 뒤로 갈수록 필요 이상 끄는 감이 있었고 또한 그 도중에 작품 자체의 작화 퀄리티가 하락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여러 인상적인 장면들로 가득한 명승부로 손꼽힌다.
그밖에도 곧잘 보여주던,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호두 등 각종 견과류를 깨 먹는 모습도 독자들에게 꽤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딸인 대미미가 있는데 의외로 딸에게는 좋은 아버지였던 모양이며, 아버지의 실체를 알지 못했던 이 딸은 이후 아버지의 원수 붉은매를 쫓아서 강호에 투신한다.
또한 실은 일섬과 독패 형제의 원수였음이 드러나는 등, 주인공 붉은매와 관련된 이야기의 중심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2부까지 진행되면서 은근히 흑막 분위기를 내는등, 작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