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타 타츠오의 만화 체인지(원제는 첸 할아범)를 원작으로 한 윤인호[1] 감독의 2007년작.[2] 데이비드 핀처의 동명의 작품과는 무관하다.
주인공 민희도(신하균)은 거리의 가난한 화가이다. 그는 사랑스러운 연인인 주은아(이은성)이 있는데 은아는 막대한 빚을 지고있었고, 사채업자들에게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 이때 부자이지만, 죽음을 앞둔 재벌 노인인 강노식(변희봉)에게서 엄청난 판돈을 건 내기를 제의받는다. 그 대가는 바로 자신의 몸. 희도는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내기에 지면서 강노식의 몸과 몸이 뒤바뀌게 되는데..
배우진이 상당히 화려하다. 변희봉, 신하균이라는 연기력으로는 손에 꼽히는 두 배우와 손현주, 이혜영, 이은성 등 연기로는 잔뼈가 굵은 조연진들과 떠오르는 신선한 신인의 조합까지.
문제는 이 배우들을 속된 말로 활개치게 만들 극본이 상당히 부실하다는데 있었다. 몸이 바뀐 이후의 부실하고 헐거운 이야기 구조는 스릴러라는 영화 답지 않게 영화의 완성도를 상당히 떨어뜨린다. 또한 나름대로 반전도 넣는다고 넣어놨는데, 말이 좋아 열린 결말이지,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상당히 난감하다. [3][4] 물론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답게 개개인의 연기력은 상당히 돋보이는 수준이지만, 문제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가 없다는거... 오히려 이야기보다 배우들 연기 보는 맛이 더 재미있는 영화이다. 어딜 가서 변희봉의 청년 연기를 보겠는가.
특수효과가 상당한 화제였다. 두 사람이 누워서 수술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왔는데, 소품이 아니라 두 사람이 직접 누워있는 장면이라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오죽 영화가 별로면 이런 걸로 다 화제가 됐을까.
대본과 관련해서 감독과 배우들이 제대로 소통이 안된듯 하다. 자세한 건 이 게시물 참조 듀나 게시판 내 회원의 더 게임 리뷰글
결과적으로 관객은 142만을 이끌며, 쪽박은 아니었다지만 스릴러 영화가 이래저래 엉성한 걸 보면 잘 만들었다고 보긴 힘들다. 건질만한 건 훌륭한 배우들이 펼치는 최상급의 연기력 뿐.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리뷰어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이 좋은 배우들과 신선한 소재로 만들어낸 영화가 이따위 수준이라니.. 라는 걸 감안하면 영화의 퀄리티는 말 다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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