悼襄王
(? ~ 기원전 236년)
전국시대 조나라의 제9대 군주.
이름은 언(偃). 기원전 244년에 성대한 의식을 거행해 위나라와 친선을 도모하고 평읍과 중모 사이의 도로를 개통시려 했다가 실패했으며, 척장이 조나라로 오자 그를 마음에 들어해 여러 차례에 상국이 될 것을 권했지만 거절당했다.
기원전 243년에 이목을 장수로 삼아 연나라의 무수, 방성을 점령했으며, 도양왕은 춘평군을 총애했고 진(秦)나라에서 춘평군을 억류했다가 풀어주자 다른 인물을 보냈다.
또 조나라에서 요가를 시켜 요가를 보내 한, 위와 동맹하러 보냈다가 요가가 정중히 대접받자 조나라에서 의심했는데, 거모가 요가를 위해 도양왕에게 이야기했다.
기원전 242년에 연나라에서 태자 단을 진나라에 인질로 보내고 여불위가 장당을 연나라의 상국으로 삼아서 연나라와 합세해 조나라를 공격해 하간 땅을 넓히려 했는데, 장당이 연나라로 가지 않으려서 이를 설득한 감라가 조나라에 사신으로 와서 5개의 성읍을 주면 진나라는 조나라와 합세해 연나라를 공격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도양왕은 5개의 성읍을 진나라에게 줘서 하간 땅을 넓히자 진나라에서는 태자 단을 귀국시켰으며, 조나라가 연나라를 공격해 상곡의 36개의 현을 점령하고 그 중에서 10분의 1을 진나라에게 줬다.
창씨에게 반해 왕후로 삼으려 했고 이목이 창후가 한 집안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를 들어 간언했는데, 도양왕은 간언을 물리치고 창씨를 맞이했다. 창씨의 계략으로 아들 가를 태자에서 폐하고 창씨의 아들인 천을 태자로 삼았으며, 왕후를 내쫓고 창씨를 왕후로 삼았고 얼마 후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