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즈 도그마/등장인물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게임 드래곤즈 도그마의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

1 주인공

남성여성

어촌마을 카사디스에서 나고 자랐으며 어느날 카사디스 마을을 습격한 드래곤에게 맞서다 "각성자"가 되어버린 운명의 존재.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남성, 여성은 물론 외모와 체형 등을 세밀하게 설정해줄 수 있다.

2 키나(Quina, キナ)

어촌마을 카사디스에 사는 여성으로 주인공인 각성자와는 소꿉친구 사이. 어린 시절 카사디스 마을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했는데 이때 거침없이 키나를 옹호하고 막아준 주인공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성인이 된 현재까지도 주인공에게 아낌없는 호감을 보이고 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치유사가 되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어부들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덕분에 카사디스 마을 내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여겨지고 있는데 사실 치유 기술을 습득한 진짜 이유는 자신을 보호해주느라 언제나 상처를 입던 주인공을 치료해주기 위해서였다고. 평소에는 얌전하고 조신한 성격이지만 주인공과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동파가 된다. 이후 드래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수녀원에 들어가고 수녀원에서 뛰어난 치유사로 인정받아 대교회로 발탁되는 영광을 누린다. 만약 주인공이 키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무시한 채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 키나는 어느 순간부터 수녀원에 들어가 은둔생활을 하는데 이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각성자가 되어서 너무 많이 변해버리고 이제는 내 손에 닿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걸 널 보니 가슴이 아파"라는 말을 건넨다.

3 엘리노어(Aelinore, エリノア)

드래곤을 물리치고 전 대륙을 통일한 남자인 레오나르의 자손이자 명문가 비쿼트 가에서 태어난 귀족 여성. 드래곤을 물리치고 그란시스의 영주가 된 에드먼이 레오나르의 혈족들 중에서도 가장 진한 피를 이어받은 엘리노어와 결혼하면서 에드먼의 세번째 부인이 된다. 하지만 결혼하자마자 드래곤이 그란시스 대륙을 침공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결혼 축하연도 치루지 못한 채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되어버리고 그 후 전쟁의 분위기가 감도는 엄격하고 무거운 성내 생활에 짓눌려서 성격이 크게 위축된 상태.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돌보던 시녀 미라벨에게만 마음을 열고 있었으며 성에서 주인공과 만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과는 친밀하게 지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과 만난 이후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고 주인공을 자신의 침실로 밤 늦게 불러냈다가 뜻밖의 사고를 겪으면서 주인공이 치도곤을 당하는데 이후 에드먼과 성 내 사람들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에드먼의 눈밖에 나버리면서 에드먼이 만든 별궁에 갇히고 만다. 그러나 시녀 미라벨의 요청으로 별궁까지 쫓아온 주인공의 도움으로 별궁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미라벨과 자신의 가문 병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란시스 지방을 떠나게 된다.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주인공과의 베드신을 연출하는 캐릭터.

4 메르세데스(Mercedes, メルセデス)

본명은 메르세데스 마턴(Mercedes Marten)으로 그란 소렌의 병사들을 징집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타국의 영주 마턴 가문의 젊은 여기사다. 원래는 마턴 가문의 번성을 위한 정략 결혼으로서의 도구로 길러졌으나 그녀는 이러한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의 오빠들처럼 병사들을 이끌겠다고 가족들에게 요구했고 결국 그녀의 아버지는 메르세데스를 그란 소렌에 파견해 영왕 에드먼을 보필하게끔 해준다. 자신의 요구가 수락되어 기뻐하는 메르세데스였으나 메르세데스 아버지의 실제 속셈은 드래곤이 나타나 그란 소렌이 혼란에 빠졌을 경우 자신의 세력을 한순간에 확장함과 동시에 능력 있고 유능한 자신의 아들들을 드래곤에게 희생시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말 안 듣는 딸을 얼굴마담 및 희생양 삼아 임무를 맡겨버린 것이었다. 메르세데스 역시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이웃나라 영주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제대로 활약시키지 않고 왕궁에서만 겉돌게 만드는 그란 소렌 귀족들을 포함해 자신의 가족들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한다. 이후 풍단의 성채에서 일어난 구원 교단의 반란을 진압하러 나서지만 이미 성채를 점령하고 있던 무명 기사에게 처절하게 조롱당함과 동시에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해보고 패배한다. 군사를 이끌만한 능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무능력한 인물이며 본인 스스로도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지만 무명 기사에게 "농토를 잃고 비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죽여가면서 자기 목적을 이루려는 네놈은 기사도 뭣도 아냐!"'라고 일갈하는 걸 보면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

5 마델린(Madeleine, マデリン)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판매하는 여성 상인. 원래는 그란 소렌의 수도원에서 고아로 자란 소녀였으나 틀에 박히고 가난해빠진 수도원의 생활에 싫증을 느껴 수도원을 나와 여러가지 일을 전전하면서 사회 경험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어촌마을 카사디스에 도착했다가 드래곤이 카사디스를 습격함과 동시에 각지에서 마물들이 활개를 치자 카사디스에 발이 묶여버렸고 이때 각성자가 되어 카사디스를 떠나려는 주인공과 만나 함께 동행하면서 주인공과 안면을 트게 된다. 주인공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도시인 그란 소렌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를 얻고자 열심히 노력한다.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미인계가 특기인듯. 가난을 싫어해 수도원을 뛰쳐나온 만큼 언제나 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공과의 첫 만남과 후반에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과 헤어져야 할 때 주인공의 돈을 삥땅친다(...). 그란 소렌에 도착한 이후 꿈에 그리던 개인 가게를 차리는데 성공하긴 하지만 가게를 차린 이후 구원 교단과 연관이 있다는 의심을 받는 메달을 판매하다가 그란 소렌 병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서 결국 가게를 버려둔채 도망가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이후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그란 소렌을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도망가기 전에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주인공의 돈을 삥땅치고[1] 휑하니 자기 갈 길을 가버린다... 그란소렌이 붕괴한 뒤엔 카사디스 여관에 죽치고 있다.

6 세레나(Selene, セレナ)

언제나 안개가 끼어있는 "마녀의 숲"이라는 지역에서 거주 중인 소녀로 일반인과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각성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을 치료하기 위해 키나는 드래곤의 정보를 알고 있다는 마녀를 찾고자 홀로 마녀의 숲으로 들어가버리고 키나를 찾으려고 함께 따라온 주인공은 이 때 마녀의 숲 깊숙한 곳에 위치한 건물에서 키나와 함께 세레나를 만난다. 하지만 세레나는 키나가 찾고 있던 마녀가 아니었고 세레나는 마녀라 불리던 자신의 할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셨다고 키나에게 전한다. 이후 "마녀가 드래곤을 불러왔다"라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일부 사람들과 병사들이 마녀가 사는 숲까지 쳐들어와 깽판을 부리자 그 두려움에 주변에 숨겨져 있던 골렘을 깨워 사람들을 내쫓아버린다. 폭주한 골렘을 부순 후 세레나와 대면하면 사실 세레나는 각성자인 "소피아"라는 여성의 "폰"이었으며 늙지도, 죽지도 않는데다가 인간성이 극히 희박한 폰의 특성 때문에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받는 것이 싫어 홀로 살아왔던 것이 밝혀진다. 이후 전 각성자인 소피아의 도움으로 세레나는 인간성을 부여받으면서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되고 그 후 주인공의 집에 머물게 된다.

7 줄리안(Julien, ジュリアン)

평소 복장무명기사 복장

그란시스의 주변 국가인 "보르도어" 출신의 젊고 유능한 기사로 사람들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가문의 신념을 믿고 따르던 고결한 남자. 하지만 그란 소렌에 모여든 각국의 타락한 정치인들과 이러한 정치인들 위에서 군림하고 있는 지도자인 에드먼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념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이후 그란 소렌에 암약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집단인 "구원"에 합류해 무명기사(Nameless Knight)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그란 소렌 전복에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그렇지만 구원 교단의 교리에 찬성해서 이런 짓을 벌인 건 아니고[2] 실제로는 부패할대로 부패한 그란 소렌의 혼란을 부추겨서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그란 소렌의 영왕인 에드먼이 다시 드래곤을 퇴치할 경우 그란 소렌의 국력이 강대해지고 자신의 나라를 비롯한 이웃 나라의 국력이 약해지는 것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게임 상에서 줄리안과 대화 시 "이 나라의 위정자들은 위기가 코 앞까지 다가왔는데도 천하태평이야", "자기 대의를 위해 아랫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희생시키는 에드먼의 모습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메르세데스가 말한 것처럼 개인의 목적을 위해 구원 교단과 손을 잡고 일반인들을 무자비하게 희생시키는 줄리안 역시 에드먼과 별다를 게 없는 악당일 뿐. 메르세데스와의 대결을 그저 지켜볼 수도 있고 대결 중에 난입해서 주인공이 대신 줄리안을 죽일 수도 있는데 뭘 선택하던지 간에 줄리안은 이 싸움 이후로 완전히 퇴장한다.[3][4]
줄리안의 이름이나 성우의 발음이나 여러모로 프랑스인을 보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거라 볼 수 있는 캐릭터.

8 에드먼(Edmun, エドマン)

평소 모습늙어버린 모습

본명은 에드먼 드래곤즈베인(Edmun Dragonsbane). 일찍이 드래곤을 쓰러뜨리고 반도에 평화를 가져온 영웅이자 주인공과 같은 각성자. 그란시스 지방을 공격한 드래곤에 맞서고 드래곤을 퇴치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경외심을 얻었다. 이후 그란시스를 다스리던 영주가 후계자 없이 타계하자 그의 자리를 물려받아 그란시스 지방의 영주가 되었고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란시스를 다스리고 있다.[5] 이후 드래곤이 다시 등장하는 것을 대비하고자 그란시스 지방에 거대하고 단단한 요새를 구축하고 군대를 정비하는 등 방어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가고 있다. 그란시스의 영주가 된 후 스스로 "용왕(Wyrmking)"이란 이름을 붙여 그란시스 지방을 평화롭게 다스렸으나 최근 드래곤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각지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로 그란시스 지방이 혼란해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게임 후반부에 주인공이 드래곤과 대면하면 에드먼은 사실 그란시스를 공격한 드래곤을 물리치지 못했으며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고자 드래곤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즉 연인을 드래곤에게 제물로 바쳤고 그 덕분에 그란시스를 다스리는 영주가 되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주인공이 드래곤을 퇴치한 후 에드먼을 알현하는데 이때 폭삭 늙은 모습으로 칼을 휘두르면서 "그 누구도 드래곤을 물리칠 수는 없어! 너도 소중한 사람을 제물로 바쳐서 드래곤에게 도망쳤고 그 대가로 왕이 될 힘을 얻은 거겠지!"라면서 죽이려 들지만 당연히 실패. 이 소란을 듣고 집무실로 들어온 병사들에게 주인공을 향해 "저놈이 드래곤과 결탁해 그란 소렌을 붕괴시켰고 내게 저주를 걸어 늙은이로 만들어버렸다"라고 누명을 씌워버린다.

여담으로 영왕의 집무실 의자 뒷편을 조사하면 대량의 머리털을 획득할 수 있는데 왕실 정무관인 올더스가 "최근 들어 영왕님의 옥체가 매우 약해지셨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드래곤에게 얻은 힘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신체가 약해져 탈모 증세가 오는 것으로 추정된다.탈모 갤러리 VIP 회원.

9 엘리시온(Elysion, エリシオン)

그란시스 지방에 급격하게 세력이 늘어난 사이비 교단인 "구원"의 우두머리. 드래곤에 의한 인간 사회의 괴멸이야말로 모든 영혼이 구원받는 길이라면서 음지에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그란 소렌에서는 엘리시온의 이러한 주장을 위험하게 여기며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구원 교단과 교단을 이끄는 엘리시온을 축출하고자 노력 중이다. 엘리시온이란 이름은 본명이 아니며 구원 교단에서 말하는, 드래곤이 세상을 멸절시킨 후 도래하는 낙원의 이름이자 구원 교단을 이끄는 현 교주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그의 정체는 한때 한 나라의 왕자였으나 드래곤에 의해 자신의 가족과 나라와 한쪽 눈을 잃어버리고 전염병을 얻으면서 고통받다가 비뚤어진 깨달음을 얻어 구원 교단을 창설한 자의 자손이라고 하며 오른쪽 눈은 구원 교단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파내버렸다고 한다. 엘리시온은 자신이 믿는 신념을 위해서 구원 교단원들마저 언데드들의 제물로 삼거나 해골병사로 만드는 등 비정하고 잔악한 짓을 일삼으며 영도의 수비를 약화시키기 위해 틈나는대로 야영지에 마물을 소환하는 등 그야말로 페이크 최종보스스러운 모습을 선보인다. 결전 직전 드래곤이 강림하자 드디어 세상의 멸망이 찾아올것이라 기뻐하지만 도리어 드래곤은 엘리시온을 깔아뭉개버리고 결국 싸구려 악역다운 최후를 맞이한다.[6]

10 아달로(Adaro, アダロ)

어촌마을 카사디스의 촌장. 젊은 시절에는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온갖 괴물들을 퇴치하던 전사로 이름을 떨치던 남자였으나 전투 중 입은 부상 때문에 전사로서의 삶을 은퇴하고 카사디스 마을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습득한 각종 지식과 기술을 마을 사람들과 공유하였고 이후 카사디스의 촌장이 되었다고 한다.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키나와 주인공의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며 그 둘을 매우 아끼며 두 사람이 서로 잘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각성자가 되어 다양한 활약을 펼치는 주인공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11 용을 아는 자(The Dragonforged, 竜識者)

용을 아는 자어리석은 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일반인들은 그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제로 존재하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자로 드래곤에 대한 지식을 그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는 신비의 존재. 실제로는 주인공과 에드먼과 마찬가지로 각성자이며 각성자가 아니면 아예 모습조차 볼 수 없는 존재이다. 각성자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알려주면서 드래곤의 퇴치에 큰 도움을 준다. 에드먼보다도 훨씬 오래 살았는지 각성자인 주인공이 드래곤을 퇴치했을 때 에드먼은 그저 나이를 순식간에 먹으면서 쭈그렁 노인이 될 뿐이었지만 용을 아는 자는 아예 몸이 모래처럼 바스러지면서 사라져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힐피규어의 언덕"이라는 지역에서 자신의 폰으로 추정되는 "어리석은 자(The Fool, 愚者)"와 함께 지내고 있다. 어리석은 자의 경우 대부분의 대화가 선문답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처음 보면 "이 놈은 대체 뭔 소릴 지껄이는건가" 싶을 정도.

12 페스테(Feste, フェステ)

그란 소렌 성의 전속 광대로서 활동하고 있는 남자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극단적으로 작은 체구와 아첨이 몸에 붙은 미소가 특징이다. 원래는 자그마한 농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의 귀여움을 받던 존재였으나 나이를 먹으면서도 신체가 전혀 자라지 않아 농사일에 적합하지 않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어릴 때부터 가족들의 이쁨을 받으면서 자라왔던 탓에 성격이 크게 비뚤어져서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폭언을 퍼붓거나 물건을 집어던지는 진상짓을 벌이는 바람에 가족들에 의해 밤중에 자던 중 노예 상인에게 팔려버린다(...). 일반인에 비해 왜소한 신체 때문에 결국 한 유랑 극단에 들어가 어릿광대가 되었는데 그곳에서 "자신보다 강한 누군가에게 빌붙어서 사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후 필사적으로 어릿광대로서의 지식과 훈련을 갈고 닦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데 성공한다. 이 유명세를 전해들은 그란 소렌의 영왕 에드먼은 페스테가 소속된 유랑 극단을 불러 공연을 구경하는데 그 중에서 특히 훌륭한 어릿광대 연기를 펼친 페스테를 마음에 들어해서 아예 그란 소렌 전속 광대로 삼아버린다. 그란 소렌의 전속 광대로 출세한 이후 페스테는 자신의 특기와 장점을 철저히 활용해 영왕인 에드먼을 즐겁게 하는 광대로서의 삶과 동시에 에드먼을 적대하는 숨겨진 정적들을 파악하는 스파이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에드먼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13 레이나드(Reynard, レイナード)

마델린과 마찬가지로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 주인공이 카사디스를 떠나 숙영지까지 가는 도중 길거리에서 3마리의 고블린들에게 두들겨 맞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 때 고블린을 퇴치해주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주인공에게 망토를 선물해준다. 이후 숙영지에서 다시 볼 수 있는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주인공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권해준다. 지속적으로 마주치면서 레이나드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구입해주다 보면 레이나드가 주인공에게 쉽게 구하기 힘든 물건들을 찾아달라고 요구하고 주인공이 이 물건들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찾아서 건네주면 이후 자신의 진심을 주인공에게 털어놓는다. 원래 떠돌이 상인 일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버리고 가버린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위해 시작한 일이며,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친부의 흔적을 찾으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면서 희귀한 물건을 잘 찾아내는 주인공에게 자기 아버지의 흔적이 담겨진 물품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레이나드 아버지의 흔적이 남겨진 편지 6장을 찾아 레이나드에게 건네주면 "왜 아버지가 날 버리고 가셨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어. 그러니 이제 더 이상 떠돌이 상인 생활을 할 필요가 없겠네."라면서 주인공에게 감사를 건네고 떠돌이 상인을 완전히 관둔다. [7] 참고로 게임 초반에 고블린 3마리에게 다굴당하는 걸 그냥 무시하고 가버리면 두 번 다시 게임에서 등장하지 않는데 정황상 고블린들에게 맞아 죽은 것으로 보인다(...).

14 버나비(Barnaby, バーナビー)

조용하고 지적인 인상을 지닌 미청년이자 영도 그란 소렌의 서쪽에 있는 "폰 길드"를 운영하는 자로 인간과 폰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존재. 인간이 아닌 폰이며 원래는 자신을 이끌어주던 각성자와 함께 드래곤에게 맞서 싸웠지만 버나비의 각성자는 결국 드래곤에 패배하면서 목숨을 잃고 각성자가 죽기 전에 버나비에게 했던 유언인, "내가 죽은 후에도 다른 각성자들을 도와줘..."를 지키고자 돈을 벌기 위해 인간 용병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활약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폰이라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저 인간의 감정을 흉내내는 것에만 그쳤던지라 용병들에게 백안시를 당해 결국 용병들에게 배신당해 큰 상처를 입게 되는데 다행히 목숨을 부지하는데 성공했지만 큰 상처를 입어 더 이상 전장에 나가서 활동할 수 없게 되자 그 후에는 목적 없이 방황하는 폰을 보호하고자 그란 소렌에 정착해 폰 길드를 세우게 된다. 폰 길드 설립 이후 버나비는 드래곤을 물리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지닌 새로운 각성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분명 폰이긴 하지만 수십년 동안 용병들과 함께 전장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 덕분에 버나비는 일반 폰과는 달리 감정에 가까운 무언가를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고 하며 이러한 특징 덕분에 인간들 사이에서도 쉽게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8]

15 메이슨(Mason, メイソン)

빈민 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영도 주민이자 영도 진입 시 가장 먼저 주인공에게 대화를 거는 NPC로 주인공에게 폰 길드를 안내해줌과 동시에 구원에 대한 조사 및 첩보를 요청하는 인물. 초면인데도 매우 살가운 태도와, 빈민가에 사는 사람 치고는 뭔가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태도를 보이며 수상쩍은 분위기를 풍긴다. 이후 맥시밀리언으로부터 구원에 대한 조사 임무를 받고 진행하다보면, 메이슨은 구원에 멋모르고 입단한 척 하면서 조직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주인공과 내통을 했었다는걸 알 수 있다. 이때 구원의 간부를 붙잡아 주인공에게 처분을 요구하는데 간부를 살리거나 죽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죽이지 않을 경우 주인공이 통로를 거의 빠져나갔을때 메이슨이 직접 간부를 처리하고 그 후 게임에서 완전히 퇴장하지만 죽일 경우 "믿을 수 있는 지원군이 생겼다"며 이후 영도내에서도 계속 등장한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뜬금없이 수녀원에서 등장하는데 만약 이 때 키나와 연관된 퀘스트를 모두 진행해서 키나가 대교회에 발탁될 경우 메이슨이 직접 키나가 대교회에 도착할 때까지 그녀를 호위해주겠다고 하며 또한 그란 소렌의 교회에 가끔 들를 경우 메이슨이 교회 안에 있기도 하는데 메이슨의 실제 정체는 구원 교단의 정보 획득과 이를 통해 구원을 내부적으로 괴멸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대교회 소속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16 올더스(Aldous, オルダス)

그란 소렌의 지배자 에드먼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는 정무대신. 각성자인 주인공이 그란 소렌 왕궁에서 에드먼에게 각성자로서 인정받고 난 후 영왕을 대신해 주인공에게 여러 임무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성실하고 묵묵하게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고 있으며 주인공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17 맥시밀리언(Maximilian, マクシミリアン)

본명은 맥시밀리언 아이젠슈타트(Maximilian Eizenstern). 영도 그란 소렌의 정규군을 통솔하는 젊은 단장으로 매우 뛰어난 검술과 군략을 지닌 실력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란시스 지역의 명문가 아이젠슈타트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혹독한 후계자 싸움에서 발을 빼고 강한 사명감과 충성심으로 영왕 에드먼을 받드는 길을 선택했고, 이후 그란 소렌의 군대를 통솔하는 직위까지 오르게 된다. 그란 소렌에 입성한 주인공에게 "드래곤과 관련된 정보 탐색 및 수집" 임무를 부여해주며 주인공이 해당 임무를 일정 이상 완료하면 주인공을 성에 입장시켜 준다. 이후 구원과 관련된 개인적인 임무를 부탁하는 등 주인공과는 나름대로 친밀하게 지내는 듯 하나 주인공이 에드먼의 누명을 뒤집어 써서 반역자가 되고 나서는 가차없이 공격해온다.[9] 이때 죽일 수도 있고 안 죽이고 도망갈 수도 있는데 보통 주변 병사들을 때려잡다가 맥시밀리언도 함께 쓸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

18 발미로(Valmiro, バルミロ)

어촌 마을 카사디스에서 살고 있는 젊은 어부로 주인공과 키나와는 동향 사람.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물고기를 낚는 것보다 동식물에 더욱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부모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특이하고 이상한 녀석"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나이를 먹으면서도 이러한 행동이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었다고 한다. 다만 키나와 주인공만큼은 자신의 이러한 모습을 따뜻하게 지켜봐줬고 이 때문에 발미로는 두 사람과는 각별한 사이였다고 한다. 주인공이 각성자가 되면서 카사디스를 나간 이후 발미로는 자신이 관심분야가 동식물에서 그것들을 한데 아우르는 "세계"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이 세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자신이 오랫동안 고민하던 물음에 스스로 답을 찾아내고자 카사디스를 떠나 더 넓은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문제는 여행 준비를 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바닷가 앞에서, 숙영지 앞에서, 마녀의 숲 입구 쪽에서 쓰러진 채로 주인공에게 계속 발견된다는 것(...). 어찌저찌해서 주인공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 후에는 주인공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은데 네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라면서 대놓고 셔틀질을 시킨다. 이러한 발미로의 부탁을 모두 완료하면 주인공과 함께 바닷가 앞에서 술을 마시면서 "세상을 여행하면서 뭔가 엄청난 걸 발견할테니 너도 각성자로서의 임무를 잘 완료하길 바래"라는 말을 건네고 카사디스를 떠나 여행을 시작한다.

19 몰(Maul, モール)

그란시스 남쪽에 위치한 "에른스트 성 유적"을 거점으로 삼은 남성 도적단의 리더. 위압감이 철철 넘치는 인상을 지녔으나 의외로 지적인 면을 보여주며 "자신의 의지가 없는 놈들은 그저 쓸모없는 인간일 뿐이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폐허에 들어온 주인공에게 그란시스 서쪽에 있는 여도적 척살 또는 자신을 배신한 부하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 중에 하나를 처리하면 "몰과의 우호 증표"라는 아이템을 주면서 주인공과 우호 상태를 맺게 된다. 배신한 부하를 설득해 돌려보내도 죽이지 않고 거둔 것을 보면, 통솔력은 상당히 높은 모양.

20 오피스(Ophis, オーフィス)

그란시스 서쪽에 위치한 "충천 요새 유적"을 거점으로 삼은 여성 도적단의 리더. 불길한 숲 부근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에서 사이클롭스를 기르고 있으며 이 사이클롭스에게 먹이를 주거나 남쪽에 있는 남도적을 척살할 경우 "오피스와의 우호 증표"라는 아이템을 주면서 주인공과 우호 상태를 맺게 된다. "잘난 척만 해대는 남자 도적 놈들이 맘에 안 든다"라면서 남쪽의 남성 도적단에게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며 그녀의 부하가 "두목은 예쁘고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해"라고 말하는 걸 보면 레즈비언인 것으로 보인다.[10]실제로 주인공과 함께 동행하는 폰 중에서 남자가 한 명이라도 끼어있을 경우 문답무용으로 공격을 시도하기 때문에 여도적단을 별 탈 없이 지나가고 싶다면 폰들을 전부 여성으로만 구성하거나 아니면 남자 폰에게 여성 옷을 입게 만들어야 한다.
  1. 그것도 5만 골드 씩이나!(다크 어리즌에선 5천 골드) 돈이 부족한 게임 초반에는 선뜻 내주기가 꺼려질 정도의 거금이다.
  2. 반란 진압 퀘스트 진행 시 "구원 교단 놈들이 떠들어대는 파괴니 속죄니 하는 것들은 허상일 뿐 난 그딴 것들에는 관심조차 없어"라고 줄리안이 직접 말한다.
  3. 만일 죽였을 경우 부활석으로 살릴 수 있는데, 이렇게 살아나면 줄리안은 스스로 감옥에 들어간다. 그리고 동시에 호감도가 대폭 오르니 줄리안 엔딩을 보고 싶지 않는 한 주의하자.
  4. 줄리안으로 엔딩시에 키나로 대체되어서 나오게된다. 혹시 다른 NPC로 나올경우 확인바람
  5. 각성자는 누가 죽이지 않는 이상 나이를 먹어도 죽지 않기 때문에 반쯤은 불사신이라 봐도 좋다.
  6. 엘리시온을 깔아뭉개버린 드래곤도 "자존심만 높은 광신도의 말 따위 들을 가치도 없다"라면서 깐다...
  7. 아버지는 가족의 생활비를 위해 각지를 떠돌며 모험하다, 마지막에는 하이드라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8. 폰의 성향을 정해주는 맹세의 팔걸이일 가능성이 있다.
  9. 호감도에 따라 대사가 달라지긴 하지만 결과는 똑같다. 호감도를 어느정도 올렸을경우 "너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왕의 명령이라 어쩔수 없다." 라고 말하나 호감도를 전혀 올리지 않았을경우 "네놈이 그럴줄 알았다 반역자같으니!" 라고 말하며 공격해온다. 또한 전혀 악한짓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성자라서 악한짓을 하더라도 봐주었다는둥 없는 말을 지어내기도 한다.
  10. 그런데 예쁘장한 남자라도 상관없다는 말을 들어보면 아름다우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