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드노트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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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부터 취역하여 영국 해군의 새로운 핵 억지력으로 활동할 SSBN.

수중배수량17,200톤
전장152.9m
추진기관RR PWR3 1기, 터보-전기구동 펌프젯
승조원130명
무장트라이던트 D5 전략 탄도탄 x 12

1 개요

영국 해군은 310억 파운드에 긴급 투여 예산 100억 파운드를 합쳐 도합 410억 파운드라는 엄청난 예산으로 총 4척의 전략 핵잠수함(과 미사일, 핵폭탄 재단장 및 관련 인프라 증축)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6년 7월 18일 실시된 하원의회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예산안이 통과되었으며, 현재 잉글랜드의 Barrow-in-Furness 조선소에서 첫 번째 강철을 자르면서 제 1번함이 건조에 들어갔다.

워낙 엄청난 비용이라(인프라와 트라이던트 미사일 구매를 제외해도 핵잠수함 한 척이 약 원화 10조원에 육박하거나 넘는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었다. 영국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이래 잠수함만을 유일한 핵무기 탑재, 운용 수단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후속 SSBN의 도입 여부는 곧 영국 핵전력 전체의 장래, 더 나아가 핵보유국으로서 영국의 국방전략 전반과 국제적 지위와도 직결되는 문제일수밖에 없다.

그 중에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처럼 노골적으로 영국의 핵투발 무장능력 해제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하지만 미래의 불투명한 안보 환경에 대비하려면 영국에 새로운 핵잠수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의원들 사이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또 2015년에 발표된 싱크탱크 연구에서도 공중 핵타격 능력을 부활시키거나 전술핵을 투발할 스텔스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보다 핵잠수함을 계속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싸게 먹힌다는 게 드러났다.

4척의 탄도탄 핵잠수함 개발 프로그램은 '석세서 프로그램'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됐고, 그에 따라 함선 이름도 '석세서급(Successor class)'이라 불리곤 했다. 하지만 왕립 해군은 아직 정식 명칭을 붙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2016년 10월 21일(영국의 트라팔가 해전 기념일)에 마이클 팰런 국방부 장관이 첫 번째 석세서 프로젝트 함선의 이름이 HMS 드레드노트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3개 함선도 모두 역사적인 전함의 이름을 따게 될 거라고.

2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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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튜트급 등 기존의 핵잠수함에서 발전된 설계를 원형으로 삼는 것과 동시에 여러 실험적인 기술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스텔스성에 집중해서 단순한 SSBN 역할 뿐만 아니라 SSGN으로도 활동 가능하다. 트라이던트 미사일은 12발을 탑재해 뱅가드급의 16발에서 줄었지만[1] 추가 확장을 통해 4발의 CMC에 순항 미사일을 운용하는 것도 가능할 예정이라고 한다.

롤스로이스가 설계하고 제조할 새로운 원자로 PWR-3은 중요한 하드웨어 부문 프로토타입은 이미 2013년 전에 완료하여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원자로인 S9G의 디자인을 공유하며 영국 원자로의 다양한 개선점을 찾았다고 한다. 당연히 PWR-2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훨씬 강력한 성능과 구동 역시 안전하고 쉽다고 한다. 그리고 RWR-2의 25년보다 더욱 수명이 길고 유지보수 비용도 감축할 수 있을 거라고.[2]

특이한 점은 영국 해군 최초로 남성 승무원과 여성 승무원이 같이 탑승한다는 것이다. 화장실과 샤워실 역시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뉘게 되고, 다양한 편의 시설도 구비될 예정이라고 한다. 17,200톤에 달하는 거함이라 아무래도 다른 함선들보다 여유 공간이 많은 듯 하다.
  1.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대체함 역시 핵미사일은 오하이오급의 24발에서 8발이 줄어든 16발만 싣는다
  2. http://www.naval-technology.com/features/feature-nuclear-submarine-successor-uk-royal-na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