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하얀거탑)

원작에서는 자이젠의 원심 변호사가 코노 쇼토쿠 한 명이었지만, 한국 드라마판에서는 세 명이다. 그리고 2003년 일본 드라마판에서는 쿠니히라가 원심에서부터 자이젠의 변호를 맡고, 코노 쇼토쿠는 단순히 쿠니히라를 자이젠에게 소개시켜주는 역할만 한다.

고창길(이인철), 이재명(김정학), 윤석창(최용민)

장준혁의 원심을 책임진 변호사들. 고창길은 명인대 병원의 고문 변호사로 법무법인 '진영'의 대표 변호사이자 전직 국회의원이다. 직접 앞에 나서는 일은 거의 없는데 하는 말들을 보면 법조계에서 인맥이나 지위가 상당한듯. 김훈을 실력은 없고 골치만 아픈 친구라고 평한다.

이재명은 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 원심에서 가장 크게 활약한다. 1심 재판이 끝나고 김훈에게 고의적으로 어깨빵을 날리기도 하고 증인심문에서 갑자기 어려운 의학전문용어를 사용하다가 판사에게 지적을 받기도 한다. 다만 장준혁에게 예상 질문지를 줬다가 장준혁이 알지도 못하는 용어 제대로 쓰라고 적어서 줬을 때는 당황하기만 했다. 물론 장준혁이 의뢰인이니만큼 당연히 공손해야겠지만 당황하는 모습이 나름 재미라면 재미.

윤석창은 민충식이 소개한 변호사로, 전직 부장판사이자 김훈의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 가장 공격적인 변론을 펼친다. 증인심문 때 최도영에게 열등감 때문에 그런것 아니냐고 질문할 정도. 뻔히 지적받고 삭제될 질문인데 의도적으로 최도영을 긁으려고 한거다. 그나마 드림팀 변호사들중 김훈 변호사에 제일 호의적이다.

장준혁의 항소심 변호사 와는 성격이 좀 다른데, 일단 이들은 우용길과의 연줄로 이어진 변호사들이지만 항소심 변호사 조명준은 송도 메디컬 센터 건으로 우용길과 껄끄러워진 장준혁이 독자적으로 고용한 변호사이다. 또한 원심 변호사들은 일반적인 법정 투쟁의 상식 선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일을 추진하지만 항소심 변호사는 그런거 없고 이기기 위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은 다 쓴다. 장준혁이 폐전이 예상 문제 등으로 드림팀과 충돌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는데, 원심에서 항소심으로 발전하면서 장준혁이 더 노골적으로 변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