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자룡

鄧子龍
(1531 ~ 1598)

명나라의 인물.

풍성 사람으로 용모는 우람했으며, 날래고 민첩함이 절륜했다. 가정 연간에 강서의 도적을 평정하는 일에 참여했고 전공을 세워 광동파총이 되었으며, 1573년에는 장원훈 휘하에서 뇌원작을 토벌했다. 장원훈 휘하에서 진금앵, 나소청을 토벌하고 황고휘를 공격해 생포했으며, 동고석으로 옮겨 수비하다가 도지휘첨사, 절강도사가 되었다.

관직을 뺏어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지만 등자룡의 죄는 가벼워 참정이 되어 마양의 묘족인 김도려를 토벌했으며, 1583년에는 미얀마가 운남을 공격하자 영창에 파견되었고 목방부 경마족의 한간, 악봉이 미얀마의 망응리와 내통하고 노략질을 하자 이들을 격파했다.

이를 토벌하는 과정에서 등병을 이끌던 유정과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싸웠지만 두 장수 모두 공이 있어 처벌받지 않았으며, 등자룡은 전공으로 부총병이 되었다. 유정이 파면되어 유천봉으로 교체되자 자신이 이끄는 요병만 잘 대하고 등병을 학대하면서 토목공사를 시켰는데, 등병은 이를 견디지 못해 흩어졌고 요병은 점차 교만해져 약탈하자 등자룡은 이 일로 인해 하리로 면직되었다.

1590년에는 맹양에서 사개가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는 것을 청했고 명이 도착하기 전에 오정이 목창조와 함께 사개를 물리쳤으며, 정개의 10개 군영에서 보응춘, 패생 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들을 진압하는 일에 참전했고 1592년에는 맹양을 공격해 만병의 장막을 공격해 사기 등을 패배시켰다.

1598년에 조선으로 출병해 진린 휘하에서 수군으로 종군했는데, 노량 해전에 참전해 부산 남해에서 장사 200명을 이끌고 조선의 배 위로 뛰어올라 싸워 죽거나 다친 적들이 셀 수 없었다. 그러나 다른 배에서 화기를 잘못 던져 등자룡의 배에 들어갔으며, 배 안에서 불이 나 적이 올라타자 등자룡은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