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에서 제공하는 오리지널 TCG[1] 일본에선 일명 D0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이 카드게임 자체를 프로리그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매년 열리는 디멘션 제로 전일(全日) 선수권 대회는 프로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만 참여 가능하며, 1위 상금이 백만엔에 달한다. 꾸준히 지역별 프로리그도 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중간쯤 가는 수준.
타 카드게임과는 다른 승리방식을 취하고 있다거나(스매쉬라는 개념), 이동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등, 기존의 유희왕이나 다른 TCG를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난해한 면도 있다.
화려한 일러스트와 방대한 세계관이 그 특징으로 유저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나나세 아오이, CLAMP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다수 참가하고 있으며, 이 화려한 일러스트가 주 광고 아이템 중 하나일 정도.
... 이었으나, 2011년 11월 초, 유저들에게 매주 메일로 보내주던 디제로 메거진을 부정기적으로 발송한다고 선언하여, 회사 자체에서 사업을 그만 둔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부스터가 1년동안 나오지 않는 등, 실로 망한 분위기. 소규모의 샵 대회는 꾸준히 열고 있으며, 신 프로모카드를 내주는 걸 보면 슈르한 느낌이다. 신 팩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프로모션 행사가 계속 열리는 것은 TCG 역사 상 이래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현재는 후속격인 Z/X가 발매되었다. 이로서 디멘션 제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2014년 9월을 끝으로 공인대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1 세계관
디멘션 제로의 시대적 배경은 먼 미래, 인간이 멸종한 후의 세계이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이 남긴 많은 로스트 테크놀러지가 남아있으며, 색깔별로 총 5개의 세력(적,녹, 백, 흑, 청)이 5개의 대륙을 각각 지배하고 있다.
각 대륙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백색 대륙의 사자로 적색 대륙에 간 피스키퍼 엔젤이 공격을 받아 추락하고, 크로보클 족[2]의 소년 마키리를 만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2 룰
3 세력
세력은 기본적으로 다음 5가지 색이 있다. 기본적으로 덱을 짤 때는 단색으로 짜는 게 편하긴 하지만, 2가지 색을 섞는 정도는 무난하고, 어떤 카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선 4가지 색을 섞어도 부드럽게 굴러가는 경우도 있다.
3.1 적색
전투적인 세력, 직접적으로 유닛에게 데미지를 주거나, 상대에게 스매쉬를 주는 효과를 갖는 카드들이 많다. 초반에 판을 장악하기 좋은 가벼운 유닛들부터, 배틀 스페이스 전체에 화끈한 데미지를 주는 무거운 드래곤들 까지 다양한 유닛분포를 보인다. 스토리의 주인공이 속한 세력이기도 하다. 디제로 발매 기간동안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던 초 강력 세력.
3.2 흑색
음산한 마법과 주술, 저주의 세력, 흑색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묘지에서의 소생, 유닛 파괴, 한데스등의 효과를 가진 카드가 많다. 허나 그만큼 코스트 대비 유닛의 파워가 약하기도 하다. 테크닉쪽에서는 청색과 앞뒤를 다투고 있지만, 청색과는 달리 기동력이 떨어진다.
3.3 청색
다른 네 대륙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상인들이 많이 등장하는 세력. 드로우, 바운스, 트릭키한 이동 등 보조적인 테마를 가지고 있다. TCG의 특성상 손패가 중요한 만큼 이 세력의 입지는 매우 확고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패는 곧 에너지 존에 쌓을 카드가 부족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 수록 에너지 또한 풍족하게 된다. 그에 반해 파워는 모든 세력 중 최하위. 동일한 조건이어도 청색이기 때문에 공격력이 매우 낮게 책정된다.
3.4 백색
기계를 주축으로 하는 세력, 대상 무효[3], 베이스 파괴, 상대방의 유닛을 임의로 프리즈 시키는 능력 등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효과를 지닌 카드들이 많다. 직접적으로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카드는 거의 없지만, 대개 당대의 주류덱을 카운터 하기 좋은 경우가 많다.
유닛들이 제법 강력한 편이지만 많이 무거운 편. 단독으로 덱을 짜기에는 덱이 많이 느려지게 된다. 따라서 초반에는 상대방의 유닛들을 프리즈 시키는 능력을 적절히 활용하여, 너무 많은 스매쉬를 받지 않으며 버텨가야 한다.
3.5 녹색
자연의 에너지 활용, 진화를 테마로 하는 세력. 강력한 스펙과 에너지 부스팅능력이 있다. 다섯 세력중에 유닛들의 코스트 대비 공격력이 가장 높다.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의 스매쉬를 쌓는 능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단독으로 덱을 짜도 나쁘지는 않지만 적색과 혼합하게 되면 풍부한 자원과 빠른 유닛 전개로 상대방에게 우주를 보여주게 된다. 적녹 조합은 한 때 최고의 우승 공식이었으나, 일본에서는 환경 변화, 한국에서는 유저의 감소로 상당히 퇴락했다. 현재는 녹색에도 스피드한 유닛이 많이 추가됨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6 다색
두 개 이상의 색을 지닌 카드들. 예를 들어 적흑 카드의 경우, 플레이를 위해선 적색과 흑색 에너지가 모두 필요하다.
다색 카드가 에너지 존에 있다면 어느 쪽으로든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청백색 카드가 에너지 존에 있다면, 그 카드를 청 1의 에너지로든 백 1의 에너지로든 쓸 수 있다.
4 국내에서의 역사
국내에서의 시초는 2006년 목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사당듀얼몰, 철산듀얼몰 등으로 퍼져나갔다. 그당시에는 유희왕과는 다른 획기적인 시스템들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았으나, 룰이 좀 복잡했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지 못해 많은 유저를 끌어모으는 데는 실패하였다.
지속적인 강습회와 기존 유저들의 기부행사등,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이벤트를 많이 열었으며 2007년도에는 유저들이 제법 늘어나서 브로콜리사에서도 공식 프로 지역으로 한국을 선정하여서 프로 선수를 배출하기도 하였다.[4][5]
그러나 원로 유저로 불리던 사람들이 차차 국방부 퀘스트를 통해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며, 현재는 존재 여부조차 흐지부지하게 되었다.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며, 거의 사장된 분위기. TCG 올드 유저 사이들에서는 내가 오래전에 했던 젊은 날의 과오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원로 유저들이 제대하였지만, 본토에서 부스터가 나오지 않는 탓에 국내에 카드 물량은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카페 활동도 동시에 뜸해지면서 준 폐쇄상태로 전환하여 지금은 그야말로 망했어요 상태가 되었다.
5 기타
디멘션 제로가 TCG 역사에 남긴 발자취는 꽤 크다. 일본 내에서 개발된 첫 프로 리그용 TCG라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디멘션 제로 발매 초기에도 이미 MTG가 프로 리그로서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 최초의 타이틀은 아니지만, 디멘션 제로 프로리그 당시에 걸린 큰 상금에 매료되어 시작한 사람도 적지 않다. 물론 그 결과는 시원하게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