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밀리터리 월간 잡지.
우선 계보가 꽤나 복잡하다.
1996년 10월 <모델러2000>[1]의 자매지로 창간된 군사지 월간 <컴뱃암즈>가 이 잡지의 모태. 이후 1999년 11월 월간 <평화>와 통합되어 <밀리터리 월드>로 개편. 이후 2002년 1월호를 끝으로 휴간되었다가 2002년 5월 월간 <평화>와 <디펜스 타임즈>로 분리 재창간, 이후 2004년 10월 월간 <평화>와 재통합되어 현재까지는 월간 <디펜스 타임즈>로만 발행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에어컴뱃>, <병기와 전술(3호까지 나옴)>, <한국군 매거진>, <해군전력> 등을 연달아 발행했으나 위의 잡지들 모두 현재는 폐간되었을 뿐 아니라 <해군전력>을 빼면 반년 넘게 간 책도 없다.
형편없는 조판과 편집, 교정교열, 내용의 신뢰성 부족 등으로 밀덕들에게 이래저래 까이는 책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몇 년 사이에 필진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당시 국내 이슈와 직접 관련이 없는 외국 잡지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서 실어 놓고는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붙이는 등의 모습도 종종 보였다. 관련해서 젊은 필진들을 데려다가 기사는 쓰게 하고 고료를 제때 안 주곤 했다는 이야기가 디씨인사이드 기갑 갤러리와 해전 갤러리 채팅방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 사실 여부는 당사자가 직접 공개하지 않는 한 확인 불능.[2] 현재는 과거에 비하면 여러모로 많이 나아지기는 했다. 그래도 뭔가 들쭉날쭉한 퀄리티인건 마찬가지.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은 경쟁지들도 대동소이하다.
기사의 성향은 경쟁지인 밀리터리 리뷰의 꿈과 희망이 가득찬 국산만세 기사들에 비하면 다소 건조하고 딱딱하며 방산업체에대한 비판도 꽤 있는 편이다. 좋게 말하면 현실적이라고 할 수도... 그래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없다는 평도 있다.
아울러 이 출판사도 상당한 표절 전력이 있는데, 2000년에 여기서 낸 군사소설 <불타는 한반도>(이흥렬 지음)는 'John Antal'이라는 현역 미군 장교[3]가 쓴 소설 <Proud Legions>를 표절[4]한 것이었으며, 그 외에도 1998년에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사카모토 아키라의 <대도해 최신병기 전투매뉴얼>을 겁도 없이 통째로 베껴서 내기도 했다.
여담으로 2013년 2월 현재 경쟁지인 밀리터리 리뷰에 비해 100원 더 비싸다. 하지만 상당수의 밀덕들은 두 잡지를 모두 사는 경우가 많아서 큰 의미가 없을지도...- ↑ 이 <모델러 2000> 자체가 유승식 등 호비스트에서 싸우고 뛰쳐나온 사람들로 만들어졌기에 <컴뱃암즈> 또한 상당히 반 호비스트적 정서가 강했다. 게다가 나중에 합류한 안승범 편집장 역시 <월간항공>에 있다가 별로 좋지 않게 퇴사한 인물인지라 반 월간항공적 정서를 유입시켰다. 게다가 여기서 일하던 사람들이 싸우고 뛰쳐나가 만든 책이 <밀리터리 리뷰>이니, 태생적으로 이 바닥의 다른 경쟁지들과 대단히 껄끄러운 관계가 될 수 밖에 없었다.
- ↑ 경쟁지(?)인 밀리터리 리뷰의 초기 주요 필진들이 원래 이 잡지의 전신이었던 월간 <평화> 편집에 참가했다가 나중에 <밀리터리 월드>로 옮긴 후 독립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도 비슷한 이유로 밀리터리 월드에서 나와버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 '앤탈의 기갑공격 전술', '앤탈의 보병전술'이라는 초급장교 교육용 게임북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국내 밀덕후들에게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
- ↑ 주한미군인 주인공들을 국군으로 바꾸고 내용은 그대로. 그래서 '국군'인 주인공이 '북한말'을 못알아듣는 장면이 나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