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리눅스

Red Hat Linux

레드햇 사에서 만든 리눅스 배포본. 레드햇이라는 말은 설립자 중 한명이 교내에서 빨간 모자를 쓰고 컴퓨터를 고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1994년 처음 나왔으니 비교적 리눅스 초기에 나왔다.

레드햇에서는 다른 리눅스 배포본처럼 배포는 무료이고 기술 지원은 유료인 형식으로 운영하였다. 비교적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였고,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주요 리눅스 배포본 중에서 패키지(RPM) 형태의 프로그램 배포를 처음으로 지원하였다고 한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데비안과 함께 대표적인 리눅스 배포본으로 이용되었으며, 한컴 리눅스 등 많은 배포본이 레드햇 리눅스를 기반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2003년 나온 버전 9가 마지막 무료 버전이며, 후속에는 유료화되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가 되었다. 개인용으로 무료 버전은 페도라 프로젝트[1] 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레드햇 중 버전 7.3과 9가 많이 이용되었으며, 아직도 종종 이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커널과 라이브러리의 버전이 낮기 때문에 요즘 프로그램들은 잘 안 돌며, 해킹에도 취약한 문제가 있지만, 가끔 옛날 프로그램이 특정 버전의 레드햇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유명세에 의해 주로 초보자가 입문용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물론 특정 버전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요즘 PC에는 설치도 쉽지 않겠지만. 종류에 관계 없이 최신 배포본을 이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 오래 전에 보안 패치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레드햇 리눅스가 설치된 PC를 인터넷망에 바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특히 이것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 매우 높은 확률로 해킹당할 것을 보장한다. 한 때 레드햇과 별도로 독자적으로 보안 패치를 제공하는 레드햇 리거시 프로젝트가 있었으나 이것도 오래 전에 끝났기 때문에 알려진 취약점이 무척 많다.
  1. 페도라 프로젝트는 먼저 최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이를 RHEL에 적용하는 일종의 테스트배드이다. 그러나 개인용으로서는 최신 기술을 먼저 맛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