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시아 반 메이비스

1 소개

용사님의 스승님 등장인물. 제목의 용사가 이 아가씨다. 10살이 되는 해에 신탁을 받고 용사가 되어 여행을 떠나 4년간의 여정 끝에 마왕을 토벌한, 작중에선 신에 가장 가까운 자, 검의 신희로 불리는 답이 안 나올 정도로 강한 초월자.

2 상세

아름다운 금발과 에메랄드빛의 눈동자를 가진 절세의 미소녀. 제국 안에서 황가 다음으로 가는 공작가의 막내딸이지만 어릴 적부터 학업성취도가 낮은 탓에 집안의 수치로 여겨져 사교계에도 데뷔하지 못하고 가족과 하인들 사이에선 그야말로 공기 취급당하는 방치 아동이었다. 심지어 아픈 것으로 하고 먼곳에 요양 핑계로 연금될 수도 있었지만 어린 아이임에도 눈에 띠는 그 미모 덕분에 그것만은 면했다. 어느날 그런 집안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저택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혼자서 열심히 검 수련을 하고 있는 윈을 만나 그녀의 인생이 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사실 레티시아는 엄청난 천재로 가르치는 방법이 나빴을 뿐이었다.[1] 나름 비범한 재능의 윈이었지만 윈도 어차피 초딩 나이였음에도 윈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받으며 둘이서 같이 초보적인 검, 마법의 수련만으로도 레티시아는 10살 때 이미 엄청난 포텐셜을 가지게 된다.
윈과 만난 후 그와 함께 검과 마법 수련을 하던 나날이 이어지다 10살이 되던 해에 그녀가 용사라는 신탁이 내려지고 마왕 토벌을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3 행적

1권
마왕을 쓰러뜨리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뒤로는 황실과 귀족의 러브콜을 귀찮아한다. 그녀의 힘과 상징성을 가진 쪽은 그야말로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게 되므로 그녀에게 들이는 눈독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레티는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고 그저 윈을 만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특대생 신분으로 윈이 다니고 있는 기사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이제와서 뭘 배울 필요는 없지만 후진 양성의 의미도 있고 무엇보다 윈이 그곳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입학하고보니 윈이 당하고 있는 차별과 멸시를 목도하고 옛날과는 달리 까마득한 신분 차이를 깨닫게 된 윈이[2] 자신을 피하자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사실 상처라기보단 이런 상황을 초래한 주변 사정과 현실에 좀 빡쳤다.
1권 후반부엔 수도에 있다가 부패한 중앙 권력에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에게 기사 학교의 어린 학생들이 인질로 잡히고 수도 방위용의 봉마결계가 발동하면서 마력이 약화되지만 그럼에도 인간을 초월한 마력량으로 흑막을 경악시킨다. 흑막에게 윈이 죽었을 거라는 말을 듣지만 개의치 않고 윈의 생존과 활약에 믿음을 보낸다. 실제로 윈은 대활약하여 봉마결계를 깨뜨리고 마력을 회복한 레티시아가 흑막들을 일소한 후 쿠데타도 중지시켜버린다. 이후 축하 연회에서 각국의 모든 높으신 분들이 보는데 평민에 기사 후보생인 윈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승님 인증을 제대로 때려버린다.[3]

2권
윈과 즐거운 일상을 보내며 진정으로 돌아오고 싶었던 곳에 돌아왔다며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윈이 제국의 군사 활동에 불려나가게 되자 본인도 가서 싸우려고 하지만 이런 저런 입장 때문에 못 가게 된다. 허나 황태자와 코넬리아와의 샤바샤바(?)와 티아라의 도움으로 그 당시 엘프 마을에 있던 윈과 만나게 되고 자신도 싸우겠다고 하지만 윈에게 인간을 상대로는 절대 싸우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의지를 꺾지 않고 자신의 힘을 사용하기로 하며 윈의 부대가 적들에게 쫓길 때 짠 하고 나타나 그야말로 답이 없는 힘으로 쓸어버린다. 이때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레티시아는 살생을 주저하지 않는다. 마왕 토벌 여행이 워낙 살벌했던지라 손속을 두고 말고 할 여유가 없었던 모양.

3권

레티시아가 떠나기 전의 과거이야기로 여느때처럼 윈과 놀다가 여관 사람들이 친척집에 떠나자 윈과 함께 길드에서 임무를 맡을 생각을 하며 윈과 윈이 차려준 빵을 먹거나 하면서 보내다가 야생동물이 습격한것 같다는 것을 보고 감시임무역할로 윈과 함께 가게 된다.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윈과 보호자 차원에서 따라온 모험자 한명이 감시역으로 순찰을 서기 위해 레티를 두고 나가자 인형처럼 무표정 무반응하게 변해서 잠시 불을 쐬다가 잠들었다고하며 이후 윈이 범인의 흔적을 찾고 며칠후 하늘을 나는 익인이라는걸 알아냈을때 상대가 날아길래 윈과 모험자는 포기했으나 상대가 날아가서 못잡으면 우리가 날아가서 잡으면 돼잖아?라며 진짜로 일행모두에게 비행마법을 걸어서 날아갔다. 이 때 익인꼬마를 윈이 찾아내 같이 돌아가게 되지만 미끼로 이를 배치했었던 마족에 의해 찍혀서 윈일행이 습격받자 눈으로 대충 흘겨본 정도로 화구마법을 이용해 윈을 돕지만 결국 윈이 쓰러지고 다행히 마족이 3일후에 찾아온다며 떠났다.

마족이 다시 찾아오자 최후방에서 윈과 함께 싸움을 지켜보다가 윈이 싸우러 나가자 윈에게 지원마법을 걸어줘서 상황을 우세하게 바꾸게하는데 일조했다.

이후 과거이야기가 끝나고 윈이 코넬리아의 종자로 가는걸 고민할때 '오빠가 원하는게 내가 원하는 길이니 나를 생각하지 말고 오빠가 하고싶은대로 해줘'라고 윈을 응원했는데 윈을 뒤따라온 코넬리아가 어찌보면 고백멘트로 들릴법한 자신의 종자가 되달라는 요청을 윈 옆에서 듣게 되었다.

4 윈 버드와의 관계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사이이나 윈과는 다르게 위험한 사랑

방치 아동이라 정에 굶주려 있던 레티시아에게 빛과도 같은 존재라고 묘사된다. 검과 마법은 초보자나 다름없는 윈과 같이 공부한 정도였지만 레티는 이 경험을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가르침으로 여기고 있고 사실 윈도 검에 한정해서는 천재라 그의 검기를 괴물 레벨로 승화시키면 검의 신희라고 불리는 현재의 레티의 검술이 된다.[4] 무엇보다 레티는 검술과 마법보단 윈이 기사를 동경하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을 배웠으며 그와 함께 윈과 재회의 약속을 한 것과 그가 준 싸구려 보석반지가 마왕 토벌을 위한 험난한 여정에서 그녀를 버티게 해주었다.

당연하다시피 어린 시절부터 윈에 대한 연심을 가지고 있었고 마왕을 토벌하고 돌아오는 작중시점에선 더 깊게 빠진 상태 윈도 그런 마음은 눈치를 채고 있지만 용사와 기사 후보생, 대귀족과 평민이라는 신분 차이 때문에 고민하고 있지만 레티는 전혀 개의치 않으며 초월자가 된 자신을 아무도 평범하게 바라봐주지 않는 가운데 오직 윈만이 그녀를 그녀 자신으로 보아주기 때문에 절대로 윈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한마디로 메가데레 상태. 일단은 소꿉친구에 여동생이라는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지만 코넬리아 황녀가 윈을 직속 종사로 두게 되자 약간 심란해진다. 마음껏 응석 부릴 수 있는 지금 위치도 좋지만 이대로면 언제까지나 여동생에서 발전이 없다고.

단 이까지만 보면 순수하게 메가데레로 여길수 있겠지만 2권에서 나온 오빠가 기사가 되는 목적만 아니었으면 이미 집안따위는 버렸다. 라거나 오빠가 원하기만 한다면 나라는 언제든지 옮긴다.라는 위험한 독백이 나오고 3권에선 윈이 자신을 두고 가자 무표정, 무반응의 인형과 다름없게 변한다고 하는걸 보면 아직 소프트같지만 얀데레기미가 보인다(...) 단 윈에게 향하는건 어디까지나 순수한 애정이고 윈을 방해하면 다 박살낸다는 의미에서 얀데레
  1. 레티시아의 가정교사라는 작자는 지식이나 검술을 억지로 쑤셔넣다시피 하다가 안되면 몰래 구타하기까지 한 천하의 개쌍놈이었다. 범재였던 레티시아의 오빠나 언니들은 그걸로 충분했겠지만 차원이 다른 천재인 레티시아에게는 통하지 않았으나 가정교사의 언플로 인해 오히려 레티시아가 행실 나쁜 아이라고 뒤집어씌웠다.
  2. 윈은 어릴 적에도 레티가 그냥 신분 높은 귀족 아가씨겠거니 생각했고 먹고 살기 바빠서 용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4년만에 재회한 여동생 같은 아이가 공작가 막내딸에 용사라니!
  3. 나중에 윈이 불평하자 주변 시선을 신경 쓰면서 자신을 슬슬 피해다닌 오빠에 대한 벌이라나.
  4. 정확히는 검술자체는 레티시아가 확실하게 밀린다. 단 강화마법의 압도적 스펙차이 때문에 레티시아가 이긴다. 레티시아도 전력이면 내가 반드시 이기겠지만 검술이라면 지금도 절대 무리라고 말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