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1등번호를 추출해준다는 회사.
일단 시작부터가 초딩들도 안걸릴 것 같은 문구로 시작하고 있다.
직관적으로 말이 안되는 낚시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백보 양보해서 로또리치가 주장하는 신비하기 그지없는(...) 랜덤워크라는 것을 통해서 넉넉히 잡아 가능성 높은 조합으로 1000개 정도 추출했다고 가정하면(100만원이 들어가지만 1등 당첨금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직접 그 번호를 써서 1등 당첨금을 먹으면 되는 것을 왜 남에게 팔겠는가? 경험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사람마다 전부 다른 번호를 준다고 한다. 로또리치 회원수가 대충 80만명(낚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것도 놀랍다.), 한사람당 10개씩만 다른 번호를 준다면 전체 회원이 사는 서로 다른 조합의 가짓수는 800만 가지가 되고,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약 1/8145060이므로 적어도 한 명의 회원이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대략 1-1/e=63.2%정도이다. 1등이 심심치 않게 나올 확률인 것이다. 그러다가 1등이 나오면 봤냐? 우리가 1등을 뽑아냈다!!하고 있는데.. 사실 매주 1등 조합이 나오긴 하는데 받고도 못산 사람들이 많기에 그러는 것 같다.. 근데 그렇게 쪽집게라면 운영을 왜 하나? 자기가 로또 100프로라서 복권사버리지.
로또 홈페이지를 보면 매주 당첨된 사람들의 리스트와 함께 '수동'과 '자동'이 표기되어 있는데 상당수 1등 당첨자가 자동으로 선택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1등 당첨자 대상으로 수동 vs 자동으로 놓고 당첨율을 살펴보면 자동 당첨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수동을 앞지르는 경우들도 허다하다. 당첨가능성이 높은 숫자를 준다고 말하는 업체들의 주장대로라면 매주마다 수동 1등 당첨자가 우수수 쏟아지거나 최소한 자동의 몇 배 이상인게 정상(?)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1등 당첨자의 상당수는 자동이란 것이 함정. 그러니 필승당첨 숫자를 믿고 돈을 몇십만원씩 쏟아붓는 바보짓은 하지말자.
로또리치를 통해 1등에 당첨된 사람은 로또리치 덕에 당첨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운이 억세게 좋은 것 뿐이다.
재미로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로또1등을 바라면서 로또를 한다는 것부터가 어느정도 정상을 벗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로또리치류의 낚시에라도 의존하고 싶다면 로또리치같은 것에 의존하느니 그 가입비로 로또를 더 사는게 차라리 확률이 높아지는 길이다..(그래봤자 0에 수렴하는 확률이지만.) 로또상점의 자동은 조작처럼 느껴져서 싫은데 손으로 찍는 것은 주관이 개입되어 찝찝하다면(...) 무료로 랜덤하게 1~45 숫자생성을 해 주는 프로그램들도 인터넷이나 앱에서 찾아보면 매우 많다.
로또리치 외에도 유사한 회사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