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렌킨치 (Glenkinchie)
1825년 설립된 증류소. (1837년 증류소 면허 취득)
현재는 디아지오 소속, "클래식 몰트" 제품군에 속해있다.
로우랜드 스타일이 가볍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이 술은 여타 다른지방 위스키처럼 2회 증류하며 제조에 사용하는 몰트조차도 살짝 피트향을 입힌 것을 쓰기 때문에 훈제향이 살짝 난다.
그럼에도 가벼운 성격을 지닌 것은, 증류과정에서 초류와 후류를 제외한 중간부분만 채집(도수 65% 가량)해서 쓰기 때문이다.[1] 그리고 이 원액을 오래된 구리 웜 튜브 (Worm Tube - 나선형 응축관)[2]로 응축하여 개성을 더한다.
참고로 글렌킨치에서 사용하는 구리로 된 증류기 두 대는 스코틀랜드에서 제일 큰 것이라고 한다. 연간 생산량은 약 130만리터.
숙성에는 대부분 버번캐스크가 사용되나, 아주 조금 쉐리캐스크를 쓰기도 한다.
전체적인 느낌은 가벼우면서도 균형이 잡혀있고 복잡미묘하며, 크림같은 질감에 달콤한 맛을 지녔다. 다소 시골스러운 이미지가 섞여있기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술이지만, 풀바디나 피트향 강한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왠지 미묘하게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말그대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미묘함" 그 자체로써.)
현재 우리나라엔 12년(43%) 제품이 수입, 유통되고 있다. 이밖에 Distillers Edition(amontillado 쉐리캐스크로 2차 숙성한 제품, 43%)도 출시중.
2 오큰토션 (Auchentoshan)
(*들판의 가장자리(corner of field)라는 뜻을 지닌 게일어)
현재 글렌킨치와 함께 사실상 로우랜드 싱글몰트를 양분하는 위스키이다.
피트를 입히지 않은 몰트(대신 석탄으로 건조시킴)를 쓰며, 단식 증류기(Pot Still)로 3회 증류하여 가벼운 성격의 원액(도수 81% 가량)을 얻는다. [3]
주력제품인 12년[4]을 비롯, 18년 / 21년 / Three wood / classic / Select Reserve 등의 제품군이 출시중.
3 로즈뱅크 (Rosebank)
1983년 폐쇄된 증류소인데, 증류해서 숙성중인 원액 재고는 아직 남아있다.
이 재고를 매년 한정적인 수량으로 판매하는데, 포트엘런만큼이나 비싼 값에 거래된다.
- ↑ 글렌모렌지도 이 방법을 쓰는데, 이러한 방식은 바디감이 가벼우며 섬세하고 깨끗한 스타일의 원액을 얻을 수 있다.하지만 모든 증류주는 미들컷(증류 시 중간 부분만 채집하는 것)을 한다. 즉 이것이 글렌킨치나 글렌모렌지만의 특성은 아니다. 단 증류소마다 얻는 미들 컷의 범위는 차이가 있다. 초류로 갈수록 보다 가볍고 플로랄한 느낌, 후류로 갈수록 오일리하고 무거운 느낌이 난다고 한다.
- ↑ 실은 이거 쓰는 증류소가 더 드물다. 유명한 곳으로는 탈리스커
- ↑ 이 두가지로 아이리쉬 위스키와 유사한 면을 엿볼 수 있다.
- ↑ 버번캐스크 숙성, 오큰토션 제품군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수입판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