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코만도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개에 대해서는 위스키(코만도스)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4-900-1441.whiskey.m.jpg

1 개요

영어: Whiskey, Whisky[1]
스코틀랜드 게일어: Uisge-beatha[2]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증류주. 대표적인 증류주로서 양주의 대명사다.[3]

본래 18세기경 스코틀랜드에서 보리를 증류하여 만들어낸 술이다. 현대에 이르러 위스키의 제법이 세계 곳곳에 소개되면서 보리 뿐만 아니라 옥수수, 귀리 등 어떠한 곡식이든 발효시켜 증류한 후에 나무통에서 숙성시킨 술은 위스키라고 이름 붙이게 되나 본래는 스코틀랜드에서 보리를 이용하여 만든 술만을 위스키라고 칭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가격대가 비싼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관세 + 주세 + 교육세가 붙어서 비싸지는 것이다. 게다가 에 가서 먹으려면 다시 납품가의 13%에 해당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또 붙고 거기에 10%인 부가가치세가 붙어서 미친듯이 비싸진다. 일단 바에서는 최소 매장의 2배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위스키 애호가들은 조용히 눈물만 흘리면서 집에서 사다 먹는 경우가 많다.

2 역사

본래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기원전부터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주이다. 다만 이 당시의 위스키는 보리를 발효시켜 알코올을 추출한 후 투명한 액상의 술을 원액 그대로 마시는 것이었으며 이 때문에 위스키의 어원은 생명의 물을 의미하는 'Uisge beatha' 로 불리웠으나 이후 세월을 거듭하면서 현재의 Whisky로 변모되었다.

당시는 증류된 알코올 원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므로 추출 직후의 도수는 75도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의 술은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증류해낸 것이었으므로 보드카(Vodka)와 같이 맑고 투명하면서 상당히 강한 보리향을 내는 술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4][5]

그러나 18세기에 이르러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분쟁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하면서 위스키의 역사가 크게 바뀌었다.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에서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각종 규제를 신설하였고 그 중에는 과세 정책도 있었다. 특히 이들이 제조하는 술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단속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숨어 제조하였으며[6], 달빛이 뜨는 한밤중에[7] 몰래 위스키를 만들었다. 거기에 당시에는 유일하게 합법이었던 셰리 와인통에 몰래 숨겨두었다가 주변의 눈을 피해 몰래 판매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와인통의 원료인 떡갈나무의 진액이 위스키 원액에 스며들어 호박색을 띄는 빛깔과 향기를 내고 이것이 원래의 위스키보다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점차 주변 국가로 확산되었고 현대에 이르러 위스키의 거래가 자유로워지자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위스키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를 피해나가는 증류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속이 점점 효과가 없어지자 이를 포기하고 합리적인 과세 정책으로 돌아서게 된다. 1824년 글렌리벳 이 최초의 합법적 주류면허를 취득하면서 이후 합법적인 증류소가 늘게 되었다.

참고로 미국이나 아일랜드에서 만드는 위스키는 Whisky가 아닌 Whiskey 라고 표기법을 달리해 자신의 아이덴디티를 확실히 한다. Whiskey 라고 하면 호밀, 옥수수를 사용해 북미에서 만든 Bourbon 위스키, Tennessee 위스키, 혹은 아일랜드에서 만든 Irish 위스키를 의미하니 구분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는 스승인 스코틀랜드를 따라 Whisky 표기법을 쓴다.

현재까지도 각종 위스키의 진화가 거듭되어 가고 있으나 판매량의 80%는 아직까지도 스코틀랜드에서 생산하는 위스키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3 원료에 따른 분류

현대에 이르러서는 위스키의 구분은 각 제조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 블렌디드(blended) 위스키 :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것으로 시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위스키이다. 5년이니 12년이니 하는 구분은 블렌딩에 쓰인 위스키 중 몰트 위스키의 숙성기간을 의미한다.
  • 블렌디드 몰트(blended malt)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를 넣지 않고 여러 몰트 위스키만을 블렌딩한 것이다. 예전에 배티드 몰트(vatted malt), 퓨어 몰트(pure malt) 위스키라고 불리던 것[9]. 현재에 와서는 전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표기가 통일되었다.[10]

4 생산지에 따른 분류

생산되는 곳에 따라서 크게 스카치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 캐나디안 위스키, 재패니스 위스키로 분류한다.

  •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위스키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코틀랜드 지역 외에서 이 명칭을 붙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 아이리시 위스키(Irish whiskey) :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 본래 이쪽이 원조다. 한창 때는 몇 백 개의 증류소를 갖추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전통적으로 피트를 쓰지 않는 3회의 Pot still(단식 증류기) 증류를 통해 만들어지는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적이다. 하지만 스카치 위스키에 밀린 이후(아일랜드 내전) 스카치 위스키를 벤치 마킹한 것들도 등장하고 있다(예를 들면 Connemara). 본래는 몰트-그레인의 개념이 없고 따라서 블렌디드의 개념이 없다. 증류 전 Wash(위스키의 증류 전 맥주 비슷한 알콜 용액)를 만들 때 맥아와 그레인을 섞어서 한 번에 증류하기 때문. 이런 전통 방식의 아이리시 위스키를 Pot still whiskey로 구분하나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고 (Redbresat나 Middleton이 대표적) 나머지는 모두 Blended 혹은 Malt로 구분된다. 국내에 수입되는 유일한 아이리시 위스키인 Jameson의 경우 역시 Blended Irish로 구분된다.
  • 재패니스 위스키: 일본에서 만든 위스키이다. 가격이 꽤 비싸지만 그만한 값은 한다는 평가가 있다. 일본 현지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면 알코올 양으로 비교했을 경우 스탠다드급 블랜디드 위스키의 경우 한국에서 참이슬 구입하는 것이나 비슷한 가격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급 이상의 경우 웬만한 유명 스카치 위스키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싱글 몰트의 경우 연이은 상 수상과 2014-2015년에 걸쳐 방영된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라는 다케스루 마사타카를 소재로 한 NHK 드라마 "맛상"의 히트로 점점 일본내 소비가 늘어나서. 2016년에 들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결국 재고 부족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싱글 몰트 제품의 출하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게 되었다.

5 음미

본래 위스키가 제조될 당시에는 강한 도수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시는 술이었다.

그 특유의 도수로 인하여 식사에는 곁들이지 않고 스트레이트 혹은 니트(neat)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현대의 위스키는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물을 첨가해도 무방하다.

실제 서양에서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경우도 있으나 온 더 록스이나 물에 타서 [11] 마시는 경우도 많다. 일본 쪽에서는 주로 물을 타서 마신다. 일본의 맛의 달인이나 바텐더 등에서는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드니 오히려 물을 섞는 쪽이 본래 맛과 향을 끌어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물을 섞는 것은 1:1까지. 되도록이면 최소한을 섞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 위스키의 향을 가장 잘 살리는 건 실온의 물을 섞는것으로써 이는 마스터 블랜더들도 향을 느낄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온에서 향이 가장 잘 살아나기 때문. 미즈와리가 기본인 것처럼 알려져있는데 찬물을 섞는 미즈와리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방식이다. 단, 실온 이상으로 따뜻하게 하지는 않으며 이는 잔을 체열로 따뜻하게 만들어 향을 살리는 꼬냑과 대비되는 방식.

하지만 싱글 몰트 위스키라면 아무래도 스트레이트 먹는 것이 가장 권유되는 방법이다. 위스키의 도수에 익숙해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 익숙해지고 나면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의 향과 입안에 닿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나 위스키를 표현할 때 말하는 오일리 함이나 스파이시한 '맛'(향이 아니다.)을 느끼려면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좋다. 혀에 닿는 감촉이 어떤 건 물처럼 가벼운 반면 어떤 것은 혀에 달라붙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마시고 난 뒤에 천천히 올라오는 피니시에 혀가 아릿한 느낌을 즐기기까지한다. 물을 타서 마실 경우 맛과 향을 느끼기는 쉽지만, 마시고 난 뒤에 피니시가 줄어드는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마시는 것을 니트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마실 떄는 보통 위스키용 스니프터 글래스(흔히들 많이 쓰는걸로는 글렌캐런잔)에 따라서 마시는데, 30~45ml 정도가 적정한 양이다. 마실 때 양이 적다고 한 번에 들이키지 말고 우선 향을 맡은 후에 천천히 마셔보도록하자. 여담으로 마실때는 위스키가 담겨져 있는 부분을 손으로 잡지 않는게 좋다. 브랜디를 마실때는 그곳으로 손으로 감싸서 온도를 올려서 향을 퍼지게 해서 마시지만, 위스키는 반대로 향을 변화시키지 않고 마시는 게 정석이다. 발렌타인의 마스터 블랜더는 자기 앞에서 위스키 잔을 손으로 감싸서 마시는 사람과는 말도 섞지 않을거라는 말까지 남겼다.

술에 찬물을 섞어 마시는 방법을 보통 미즈와리(水割り)라고 하는데 해외에서도 미즈와리로 달라고 하면 알아들을 정도다. 드물게 냉수가 아닌 따뜻한 물로 섞는 오유와리도 있다. 물론 국내에선 짬 되는 바텐더나 알아듣는다. 싱글 몰트바에 가면 스포이트와 따뜻한 물이 준비되어 있기도 하다. 싱글 몰트 위스키 한 잔에 따뜻한 물을 조금 떨어트려서 미세하게 변하는 것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마시는 방법이다.

맛은 코냑 같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무겁고 강하기도 하지만 세계 술의 대표라 할 정도로 다양하고 세련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몰트 위스키는 보통 숙성을 통한 강한 향과 맛이, 그레인 위스키는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 하지만 브랜드마다 개성이 천차만별이라 한마디로 어떻다고 정의하는 것은 솔직히 무리다. 다만 전체적으로 단 맛과 함께 특유의 개성을 뽐내는 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으로는 향이 있다.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은 다양한데, 바닐라 같은 단 향기에서부터 을 구운 듯한 향, 향신료 같은 향에서 코를 찌르는 듯한 소독약 같은 향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향들은 위스키를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거부하는 듯이 느껴진다. 향을 느끼기 보다는 일종의 알콜냄새로 느끼고 이런 걸 어떻게 먹느냐는 말까지 한다. 하지만 마시면서 적응되고 향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지갑이 가벼워지기 시작한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위스키 문화의 꽃으로 다양한 위스키를 블랜드-섞는다. 이로서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의 느낌을 모두 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섞는다고 하면 칵테일을 연상하기 쉬운데 수십 종 몰트와 몇 종 그레인을 섞는다. 당연히 이런 배합은 극소수 전문가의 몫이며 배합 비율은 기업 비밀. 그런데 요즘의 위스키 시장은 저런 노력이 들어간 위스키보다는 싱글캐스크가 가격도 훨씬 높고 고급으로 친다 ... 싱글캐스크까지 갈것도 없이 블렌디드 몰트/싱글몰트의 비교를 해보면블렌디드 몰트가 얼마나 푸대접을 받는지 보면 안다. 이러한 경향은 사실 꽤 과거부터 있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블랜디드 위스키는 마시기 쉽지만 개성이 크지 않다. 즉, 크게 튀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그에 반한 싱글 몰트 위스키는 확연한 개성이 드러나는 술들이 많다. 이 특유의 개성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거부감을 주지만 익숙한 사람에게는 그보다 좋은 것이 없다. 물조차 섞지 않는 싱글 캐스크가 더 고급으로 치는 것은 그만큼 양을 늘리지 않고 도수도 낮추지 않은 원래의 향과 개성을 즐기기 위해서다. 당연히 싱글 몰트에 그레인을 섞어서 마시기 쉽게 만든 블랜디드 보다 싱글 몰트를 선호하는 주당들이 많고, 그에 따라 블랜드 하지 않고 남겨놓은 원액을 더 숙성시켜서 파는 싱글 몰트가 더 대접을 받는 것이다. 분명 술에 우열을 따질 수는 없지만 블랜디드 위스키와 싱글 몰트 위스키 둘을 놓고 비교한다면 확연히 싱글 몰트 쪽의 개성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블랜디드 위스키로는 한국에서도 명성이 높은 발렌타인 [12] , 조니 워커, 로얄 살루트, 시바스 리갈 이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졌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카치 위스키들은 더 맥켈란, 글렌피딕이나 더 글렌리벳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덧붙여서 같은 년도, 같은 용량이라면 싱글 몰트가 블렌디드에 비해 가격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그냥 대놓고 높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건 당연하다. 맥아-몰트 자체가 일반 그레인에 비해 훨씬 비쌀 뿐더러 단식 증류기만을 사용하는 몰트 위스키와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하는 그레인 위스키는 가격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기 때문이다. 보통 블렌디드 위스키에는 몰트 위스키가 30-40%정도 들어간다. 절반 이상을 더 싼 술을 쓰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블렌디드 위스키에 쓰이는 그레인 위스키를 Filler라고도 표현한다.

싱글 몰트 위스키란 말 그대로 단일한 종류의 몰트 위스키만으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하며 가격 탓인지 맛의 취향 탓인지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퓨어 몰트 위스키라는 것도 있는데 이 경우는 몇 가지의 몰트 위스키를 섞어 만드는 것으로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와 달리 그레인 위스키가 들어가지 않는다.

사실 Blended malt, Vatted malt, Pure malt는 다 몰트 위스키끼리의 블렌딩을 의미하지만 지금은 블렌디드 몰트로 통일됐다. 소비자들의 혼동을 막기 위함이다. 가장 옛스런 표현은 Vatted malt. 90년대 이전에 Pure malt는 Single malt와 같이 쓰여서 90년대 전후 위스키 로고는 다소 혼란스러운 경향이 있다.

그리고 싱글 몰트 위스키 중 CS(Cask Strength)라는 제품이 있는데 캐스크 그대로의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된다.[13][14][15]

많은 위스키의 도수를 보면 40%, 43%가 가장 많은데 이는 물을 타서 도수를 조절해놓은 것이다. 물론 도수가 높을수록 물을 덜 탔다는 말도 된다. 캐스크 스트렝쓰는 보통 50%대를 넘어간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농축된, 덜 희석된 위스키이다. 당연히 같은 용량에 원액이 더 들어가고 동급 년수보다 넘사벽으로 비싸다. 예를 들어 오히려 정식 라인업 제품보다 년수가 낮아도 가격은 쳐바르는 맥켈란 10년 CS가 있다. 글렌 파클라스 105의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CS제품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위스키와 같은 것들은 위스키 원주에 곡류를 원료로 한 중성 알코올을 혼합하기도 한다. 케슬러 위스키 같은 블랜디드 버번이나 일부 저가 위스키는 이렇게 한다. 따라서 버번의 경우 가격이 훨씬 싸고 대중적이지만 그만큼 고급이란 이미지는 적다. 이는 재료가 비싼 몰트가 아닌 옥수수, 호밀을 쓰며, 대부분의 버번이 10년 이하의 저숙성이라는 점도 한몫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버번은 스트레이트 버번으로서 스카치보다 숙성 연수가 짧은 걸 제외하면 엄격한 원료 규정을 지키고 희석을 위한 물을 제외하면 어떠한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다. 아메리칸 위스키 중에서도 프리미엄급 브랜드의 경우 웬만한 스카치 위스키와 가격이 비슷하며 싱글 캐스크 등급의 경우 어지간한 싱글 몰트 위스키보다 더 비싸다.

위스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숙성이다. 왜냐하면 위스키의 맛과 향은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오크통에서 오기 때문이다. 이 오크통은 셰리 등 와인 계열을 숙성시켰던 통 뿐만 아니라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켰던 오크통도 사용하며[16][17] 같은 년수의 같은 증류소 위스키여도 다른 캐스크를 사용함으로써 라인업이 바뀌기도 한다.[18] 오래 사용될수록 진한 맛을 가지게 되며 이렇게 된 오크통은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교체하기도 한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키지 않은 위스키는 투명하다. 위스키의 색은 바로 오크통에서 온 것이다.[19]

실제로 위스키 맛의 최소 60%는 통에서 온다고 한다. 유명 증류소인 Glenmorange는 자신들이 통에 기울이는 노력을 '집착' 이라고까지 표현한다.[20]

위스키는 보통 년도별로 구분하며 보통 6년, 8년, 10년, 12년, 15년, 18년, 21년, 24년, 30년 순이다.

정규 라인업은 이 정도고 각종 한정판 등으로 30년 초과 고숙성 위스키가 나오기도 한다. 가격은 물론... 보통 30년이 넘어가는 한정판 같은 경우 술병으로도 장난을 친다. 맥켈란 라리끄라든가... 이쯤 되면 자동차 가격. 위스키의 연령은 가장 젊은 위스키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면 30년짜리 위스키와 12년짜리 위스키를 섞으면 그 위스키의 표시 연령은 12년이다. 고급 위스키인 경우에도 연도가 쓰이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는 연도와 상관 없이 가격과 맛을 고려해 블렌딩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21, 25년 혹은 30년 레벨로 생각하는 조니워커 블루의 경우는 논에이지다. 최근 출시된 윈저XR도 마찬가지.

요즘 출시되는 많은 제품들은 면세점을 중심으로 고숙성 원액의 부족으로 인한 NAS 위스키의 출시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맥켈란. 많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까이는 중. 숙성원액이 가장 많은 글렌피딕조차 면세점용으로는 정규 에이징을 없애고 정규 에이징에 해당하는 NAS로 에디션을 여러가지 내고 있다 글렌피딕 측의 입장은 면세점에서 일반 시중에서 구할수 없는 위스키들을 접해보게 하겠다는데 글세... 조니워커 더블 블랙같이 면세점 전용으로만 풀다가 결국엔 안팔리고 시중까지 내려온 경우가 있어서 성공할지는 미지수.

주세법 제3조 7항에 따른 위스키의 정의는 다음과 같으며 다만 엑스분 2도 이상인 것은 제외한다.

(가) 발아된 곡류와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킨 술덧을 증류하여 나무통에 넣어 저장한 것.
(나) 발아된 곡류와 물로 곡류를 발효시킨 술덧을 증류하여 나무통에 넣어 저장한 것.
(다) (가)목 또는 (나)목의 규정에 의한 주류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주류 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물료를 첨가한 것.

여기서 문제는 다 항목.

6 위스키와 음식

위스키를 처음 먹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은 어떻게 마셔야 하는가? 이고 두 번째가 뭐랑 마셔야 하는가다. 위스키의 안주를 무엇이 어울리는 가는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른 건 위스키의 맛을 해치니까 이 최고의 안주라는 사람과 위스키를 마신 뒤 입안을 다시 정돈하기 위해서 간단한 견과류초콜릿등이 좋다는 사람, 마찬가지로 쿠키등도 안주로 선호된다. 와 먹는게 좋다는 사람들도 꽤나 있는 편이며, 일식과도 어울린다고 한다. 과 피티드한 위스키의 궁합은 유명하다. 쇠고기와의 궁합도 좋은 편이라 요즘은 한우집에서 와인이 아니라 위스키를 가져와서 먹는 사람들도 꽤나 많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너무 맵고 자극적인 음식만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의 요리와 어울린다. 맛의 달인에서는 식전에 위스키를 마시는 게 맞는가 아닌가로 논쟁이 일어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거기에서도 결론은 마시고 싶을때 아무때나 마셔도 상관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식전에 마시기에 너무 강한 알콜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얘기도 있지만, 그만큼 개성이 강해서 도수에만 익숙하다면 식전에 마시기에 나쁘지 않다. 마찬가지로 도수가 강해서 무언가를 먹고 난 뒤에 입안을 리셋하는 용도로도 좋다.

단, 위스키의 향과 맛을 즐기고 싶다면 견과류나 다크 초콜릿, 쿠키 같은 것이 가장 좋기는 하다. 음식과의 궁합이 나쁘지는 않지만, 먹는 포커싱이 음식이 아니라 위스키에 맞춰져 있다면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고 향이 적으며 입안을 씻어줄 수 있는 음식이 좋다. 물론 음식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면 왠만한 음식들과 같이 먹어도 별 문제가 없다.

7 주요 위스키 목록

개별 품목에 대한 자세한 목록은 각각의 원산지별 분류 및 제법에 대한 분류 항목 참조

8 여담

위스키를 마시고 싶다면 제대로 된 를 찾아가는 것을 권한다. 보통 혼자서 집에서 사다 마시는 경우는 맛을 느끼기도 힘들다. 이유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 보통 사다먹게 되는 위스키는 혀가 아프고 목이 타는 듯한 맛에 먹게 되는데, 이는 알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먹는 방법이다. 맛보다는 자극으로 마시는 것인데, 이렇게 버릇이 들면 독한 술이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보통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고 싶다고 하면 대부분 추천해주면서, 마시는 방법이나 맛을 느끼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당연한 얘기지만 위스키는 담는 잔에 따라서 향과 맛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술들이 그렇지만 잔에 따라서 향이 느껴지는 것이 다르고, 입에 닿을 때 맛이 다르다.

사실 사서 먹는게 제일 싸게 마시는 방법이긴 한데,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해외, 특히 일본에서 사는 게 제일 싸다. 농담이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 위스키를 사는 게 면세점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 이는 주세법과도 관련이 있는데, 위스키에 빠지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의 주세가 높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위스키 때문에 반란이 일어났다. 영국과의 독립 전쟁으로 부채가 쌓일 대로 쌓이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했던 미국 연방 정부가 위스키에 소비세를 25%를 물린다는 발표를 하자 당시 농업 생산물이라고는 위스키밖에 없었던 펜실베니아 주를 중심으로 폭동이 일어났었고 이에 알렉산더 해밀턴조지 워싱턴이 직접 민병대를 이끌고 폭동을 진압했다.

9 좋아하는 인물

즐긴다는 표현을 넘어, 대표되는 이미지를 붙여도 좋다.

9.1 현실에서

9.2 창작물에서

Fallout Equestria : Project Horizon - 블랙잭

Phonetic Alphabet에서 W에 해당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1. 발음은 물론 똑같지만 스펠링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을 사용해야 할지 골치 아파질 때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최대한의 정확함을 추구해야 하는 신문사들. 미국과 아일랜드 등지에서는 Whiskey, 캐나다, 스코틀랜드, 그리고 일본 등등에서는 Whisky라는 스펠링을 선호하는데, 최근 신문사들은 위스키의 원산지에 따라 스펠링을 선택하고 있으므로 그 추세를 따르면 되겠다. 나라 이름에 E가 들어가는 나라들(The United States, Ireland)은 전자를 사용하고 나머지들은 후자를 사용하는 셈이니 외우기도 어렵지 않다.
  2. "생명의 물"이라는 뜻. 발음은 '으슈겨-베허' /ɯʃgʲə'bɛhə/. 참고로 아일랜드 게일어로는 '이슈처 뱌허' (Uisce beatha /ˈɪʃcə ˈbʲahə/)이다.
  3. 다만 칵테일을 주조할 때 기주로는 상대적으로 덜 쓰인다. 값이 비싼 편이고 그냥 마시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또한 스피리츠 중에서는 특유의 향이나 맛이 강한 편이라 조합하기가 까다로운 것도 이유 중 하나. 보드카가 무색, 무취, 무향으로 칵테일 베이스로는 상당히 널리 사용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때문에 위스키가 베이스인 칵테일의 경우에는 비교적 레시피가 상당히 단순한 경향을 보인다.
  4. 당시의 Uisge beatha라고 불리는 원형의 술은 현존하고 있지 않다.
  5. 사실 이런 기본이 되는 증류되고 난 원주에 숙성의 과정을 거쳐서 브랜디, 위스키가 되는 것이다. 브랜디는 과일 원료, 위스키는 몰트, 옥수수, 호밀 등등... 그래서 Ciroc 같은 보드카의 경우 정체성에 논란이 있기도 하다. 포도 원료의 밑술에 5회 증류를 거친 보드카인데 여기서 숙성을 시키면 브랜디가 되는 것이다. 브랜디 자체가 포도를 원료로 숙성시킨 증류주이다. Ciroc 문구 역시 against grain 이라는 문구가 씌여있다. 이전 대부분의 보드카는 밀, 감자 같은 것으로 만들었기에.
  6. 그래서 많은 증류소들이 'Glen' 이라는 접두어를 갖고 있다. 게일어로 계곡, 골짜기라는 뜻.
  7. 여기서 밀조주를 이르는 말인 'moon shiner' 가 유래되었다.
  8. 다만 미국에서는 옥수수를 80% 이상 사용하면 콘(corn) 위스키, 호밀을 51% 이상 사용하면 라이(rye) 위스키라고 하여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라이 위스키는 캐나다에서 인기가 있다.
  9. 대표적으로 조니 워커 그린라벨 구형을 보면 vatted malt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10. 다만, 일본의 니카 위스키 다케쓰루 17년산은 아직 Pure Malt 표기를 쓰고 있다.
  11. 위스키 플로트 참조.
  12. 다만 한국에서 발렌타인이 잘 팔리는 건 그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인해 폭탄주용으로 많이 쓰이는 까닭이다. 여타 국산 위스키들 역시 폭탄주용으로 걸리는 것 없이 넘어간다. 한국은 위스키마저도 목 넘김이다.
  13. 위스키는 기본적으로 캐스크에서 뽑아내서 불순물 제거는 한다. CS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칠 필터링을 하지는 않는다.
  14. 일부 독립병입자 제품들 중 기본적인 불순물 제거조차도 안한 정말 순수한 캐스크 그대로를 추구하는 제품도 있기는 하다.
  15. 사실 블렌디드 위스키 중에서도 CS가 있다. 조니워커 블루 cask edition 같은 경우. 도수는 55.8%.
  16. 일반적으로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오크통은 새것, 이것을 대여 형식으로 새 오크통은 버번에,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키고 난 뒤에 다른 증류소로 보내져 쓰이게 된다.
  17. 또한 cask 안쪽을 태우냐 안 태우냐 등등 여러 기법에 따라서도 갈린다.
  18. 맥캘란 18년이 파인 오크, 일반 맥켈란 라벨과 비슷한 쉐리 오크 숙성 두 가지.
  19. 하지만 캐러맬 색소를 섞는 건...
  20.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10년 숙성에 그 이후 온갖 cask로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낸다.
  21. 현재는 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