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2002
영국의 사기꾼 겸 살인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본명은 '아치볼드 홀'이라 하며, 자기 이름을 무지 싫어해서 당시 유명 영화배우 조앤 폰테인[1]의 이름을 따서 별명을 지었다.
한탕주의자로서, 원래는 황당하고 엉뚱한 사기범죄[2]를 저지르던 사람이었다. 감옥을 수차례 들락날락한 뒤 51세에 출옥하였다. 이후 착실히 살기로 결심하고 어느 부유한 귀부인 집의 집사로 취직[3]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예전 감방시절에 자기 똘마니를 하던 동료 데이빗 라이트가 거기서 정원사로 일하고 있던 것이었다. 자신의 비밀이 폭로될 것을 두려워하여 그는 라이트에게 오히려 돈을 상납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이트가 집안의 물건을 훔치는 등 문제를 계속 일으키자, 폰테인은 결국 라이트를 토끼사냥을 핑계로 유인한 후 살해하고 시체를 개울가에 묻어버렸다. 경찰이 조사하였으나 살인을 들키지는 않고, 대신 가명으로 취직한 것이 드러나 해고되었다.
이후 다시 한 부유층의 집에 집사로 취직했는데, 그집의 주인은 국회의원을 역임한 82세의 노인이었다. 노인이 언제 사망할지 모를 정도로 노쇠하였기에, 폰테인은 그 집의 재산을 빼돌리기로 하고, 또다른 자신의 감방 동료인 마이클 키토를 불러들였다. 그들은 노인의 아내가 지병을 치료하러 병원에 가는 날을 거행날로 잡고, 그 전날밤에 전야의 축배까지 들었다. 하지만 정작 다음날에 부인이 집안에 있자, 폰테인 일당은 부인을 베게로 눌러 살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