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

別名 / Nickname

닉네임 짓다가 온 사람 있을 것이다

1 설명

우리가 게임을 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 절대로 이렇게 짓지 말자
어떤 대상을 그 대상의 원래 이름(인간이라면 성씨도)을 대신하여 부르는 명칭을 뜻한다. 고대로부터 이렇게 자신을, 혹은 누군가를 지칭하는 사례는 많았으며, 한자문화권에서는 아예 (字), (號)라는 별개의 단어로 지칭될 정도이다. 한자문화권에서는 본명을 직접 부르는 것을 불경하게 여겼기 때문에 자, 호가 널리 사용되었고, 다른 문화권에서는 반대로 이름이 너무 흔해서(...) 이름 대신 별명을 사용하는 전통(?)이 있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왕실은 루이라는 이름만 18명에 달한다. 이러니 세대수로 구분한다고 해도 너무 동명이인이 많아지니 이름 대신 별명을 많이 사용한 것. 태양왕 루이 14세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면 된다.

현대에도 굳이 인터넷 뿐만이 아니더라도 실명이 아니라 인물의 특성을 반영하는 특정한 단어를 정해서 부르거나 자칭하는 사례는 매우 흔하다.

보통 상대의 신체적 특징이나 인격적 특징 등을 장난스럽게 비꼬아서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친근감을 표시하거나 또는 조롱할 때 사용한다[1]는 특징이 있다. 상대를 존중한다는 뜻은 별로 없는 것이 특징. 보통 존경의 뜻으로 쓰는 것은 (號)로 부른다. 반면 해당 인물의 경력을 별명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별명이 주지사인 이유. 그는 영화배우를 하다가 캘리포니아 주의 주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MBC에서 방송했던 《뽀뽀뽀》에 따르면 '별명은 자신을 대표하는 인격'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즉 이 정의대로 하자면 한번 잘못 별명이 붙은 사람은... 묵념.

프로게이머들은 초창기에 황제, , 폭풍, 영웅, 천재 조마루, 폭격기, 꼼딩, 김민철벽, 엔타로, 허멘, 빠따 등 이런 식으로 선수마다 멋들어진 별명을 붙이다보니 언제부턴가 왠지 필수적으로 한 개 이상은 갖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물론 정말로 갓 데뷔한 1회용 캐듣보잡의 경우에는 별명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인지도는 어느 정도 생겼지만 아직 별 특징이 없어서 딱히 이렇다할 별명이 없는 신인들에게, 방송사나 팬들이 억지로 어울리지도 않는 구색맞추기용 별명을 갖다붙이는 안쓰러운 경우도 있다[2]. 물론 이런 선수들도 꾸준히 활동하다보면 대체로 자기 이미지에 맞는 별명을 가지게 된다. 선수들이 그 별명을 마음에 들어할지는 별개의 문제. 쉽고 빠른, 그러면서도 좋은 별명은 전세대의 게이머들이 다 가져가버려서 뭐라고 해야하나 고민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반동인지 스타판에서는 비꼬는 별명 또한 제법 많다. 지금까지 활동하는 올드게이머나 최상급 프로게이머의 경우 좋은 별명 2 ~ 3개에 나쁜 별명 10여 개를 달고 다니는 경우가 부지기수고(극단적인 예가 바로 마재윤이나 홍진호), OME스러운 플레이를 선보이는 경우 바로 그 선수에게 반어법적으로 찬양하는 별명(버뮤다, 흑마술사...)을 달기도 한다. 그리고 이 비꼬는 별명을 선수들 자신이 받아들이는 경우(정ㅋ벅ㅋ자, 테러리스트...)도 있다. 프로게이머중에는 자신에게 붙여진 수많은 별명을 팬들에게 사랑받는 증거로 생각하는 선수도 있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중에서 별명이 400개 이상인 선수가 있고 서울에 있는 어느 야구단의 전 주장도 별명이 무수히 많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모 축구선수상암에 있는 모 축구선수도 이에 맞먹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크로아티아격투기선수까지 해서 세명을 스포츠계의 별명캡터라고 한다. 별명 중에 '별명'이 있는 것도 공통점.

모 아이돌 그룹 모 멤버는 별명이 2000개가 넘는다. 그냥 막 가져다 붙인 별명이 아니라 별명 하나하나 계기와 근거가 있다. 찾아보면 근거 자료도 나온다...

심지어 지방 방송 아나운서 마저도 별명이 30여개가 넘는다.

온라인 웹사이트의 경우 별명은 보통 아이디와는 별도로 남에게 표시되는 이름을 의미하며[3], 이쪽은 얼마든지 본인이 지을수 있다. 이러는 이유는 보통 아이디의 경우 이런저런 제한이 있기 마련이지만(영어로만 기입해야 한다거나 등) 별명은 이런 제한 없이 아무렇게나 지을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안 친한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 별명으로 불릴 가능성은 많지 않다.[4] 그들 나름대로의 자체적인 별명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5]

2 관련 문서

  1. 특히 이름가지고 장난치는 경우.
  2. 그 억지 별명이 뒤늦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경우도 있다..예를들어 BLADE TERRAN(주로 엄재경 해설위원이 자주 짓기는 하지만 팬들의 희망사항과는 거리가 먼 별명이 많아서...)
  3. 이 경우 일본에서는 보통 핸들네임이라는 표현을 쓴다. 줄여서 보통 HN으로 표기한다.
  4. 다만, 서로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름 대신에 인터넷 닉네임을 소지품에 써 두고 다닌다거나... 하는 기행을 벌이면 그 집단에선 인터넷 별명으로 불릴 수 있기는 있다. 실제로 그게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더라
  5. 그러나 넷상에서도 자체적인 별명이 만들어지기는 한다. 예를 들어 벌칙으로 웃긴 닉네임을 지어 준다던가.... 많이 걸려봤구나 가능하면 그런 내기를 하지 말자.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