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레드 스트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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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뱀파이어 십자계의 주인공. 실제 나이는 1300세에 가깝다.
뱀파이어 왕으로 별명은 '붉은 장미'.

먼치킨이란 단어가 어색할 만큼 모든 면에서 엄청난 인물로 작중 나오는 것만 해도 방대한 마력, 뛰어난 지략, 최강의 검술 등 끝이 없다. 마력은 단신으로 우주비행으로 몇시간 내에 달에 도착할 정도며[1] 백만이 넘은 소행성을 일순간 소멸시킬 정도. 검술 역시 그의 제자인 브리지트가 담피르 내에서 렌카 바로 아래의 실력인데도 렌카가 상대면 늘 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스트라우스에겐 이긴다는 생각 자체를 안해봤다고 한다.[2] 지략 역시 살아온 유구한 세월로 쌓은 경험과 어우려져 그를 조종하려던 사람들이 되려 조종당하기 일쑤며, 순간적으로 가장 최선의 전략을 짜올릴 정도 브리지트의 말에 의하면 진짜 강자는 천억분의 일의 확률에도 이기는 법이라고.

유일한 천적은 무한십자의 세이버하겐이 창조해낸 기생영력체 블랙 스완. 마력을 특히 스트라우스의 마력을 양팔로 무효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봉쇄되며 무슨 이유에선지 스트라우스의 움직임을 미리 읽을수 있기 때문에 기술로도 딸리는 편. 블랙스완의 공격엔 거의 몸이 두부살이 된다. 그러나 상성상 절대적인 천적이어야 할 블랙스완이 붉은 장미를 능가하는 데는 장장 50대, 세월로 무려 천 년이 걸렸다. 스트라우스의 마력이 워낙 방대해 블랙 스완으로서도 모두 봉쇄하는 것이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무지막지한 실전경험과 뛰어난 전투센스로 상성에 따른 약점을 충분히 극복해냈기 때문.

게다가 사실 블랙 스완도 말이 좋아 천적이지, 실상은 스트라우스 본인이 일만보는 양보한 상태에서야 대등한것뿐이다. 어디까지나 주변을 너무 파괴하지 않으며 1:1로 대결할때만으로 스트라우스가 전투방식을 한정했기에 밀어붙일수 있는 것. 실제로 블랙스완은 공중전이 거의 불가능하며 무효화시킬수 있는건 마력 자체뿐이라서 고고도 공중에서 무기물로 폭격질을 하면 블랙스완은 손쓸방법이 없다. 마력무효화와 스트라우스에 대한 살상력만을 제외하면 공격력이든 방어력이든 스트라우스는 커녕 브리지트/렌카 등 오래산 담피르에게도 밀린다.[3] 사실 마지막 후일담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혼자서 성간비행을 할 수 있었던 스트라우스는 정 뭐하면 그냥 지구를 떴어도 되는 일이었다.

원래는 뱀파이어 왕국의 장군으로 그 실력으로 60세가 되기도 전 대장군에 올랐으며 후에 서자인 공주 브리지트 어빙 프로스트하트를 양녀로 맞아 키우고, 계속되는 공훈을 쌓아 직계인 공주 아델하이트와 결혼함으로써 뱀파이어 왕국의 왕이 되었다. 이때 나이 200세로 뱀파이어왕은 보통 1천세가 넘어야만 된다는 설정으로 보아 그야말로 파격적인 일. 하지만 그 강대한 힘은 결국 동족들에게마저도 공포심을 사 결국 원로원에서 여왕인 아델하이트를 인질로 그를 죽이려 했고 아델하이트는 그의 죽음을 막으려다 폭주하면서 밤의 왕국은 멸망한다. 이후 스트라우스는 왕국조차 내팽겨치고 봉인된 아델하이트를 구하기 위해 천년간 방황하고 있다.

모든 비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자 표면적 악역으로, 처음에는 봉인된 여왕 아델하이트를 구하기 위해 천년간 외로이 싸워온 존재로 나오지만 계속해서 밝혀지는 진실로 그 행동의 진의가 드러난다.

2 그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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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봉인을 부수는 진짜 이유는 아델하이트를 구하는 게 아니라 그의 연인이었던 스텔라 헤이젤버그를 죽인 아델하이트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다. 아델하이트를 부활시켜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 위해 천년간 봉인을 해제하고 다녔던 것.

...은 훼이크고, 또다시 밝혀진 진실은 이러하다.

평화협정 중 자신은 그저 태양아래 재가 되는 뱀파이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팔 하나를 햇빛에 내왔는데 정작 불타지 않았다. 즉 그는 밤의 왕국에서 최초로 태양을 극복한 뱀파이어로 회담은 그자리에서 파탄나고 동족조차 그를 두려워 하게 된다. 이후 그의 처형이 결정되었고 스텔라까지 잃었기에 삶의 의욕이 없어 양측의 평화를 위해 스스로 처형당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아델하이트는 그의 삶의 의욕을 복수심으로라도 일깨우기 위해 자신이 스텔라를 죽였다고 사실을 밝혔고 실제로 스트라우스는 잠깐동안은 복수를 꿈꾼듯 했지만[4] 정작 아델하이트에게 만나러 가는 중 그 짧은 사이에 쿨하게 아델하이트도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거라며 용서했고 결국 그렇게 처형을 당하는 그를 보면서 아델하이트는 자신의 능력을 각성해 대폭주를 일으켜 뱀파이어 왕국은 붕괴되고 말았다.

아델하이트의 폭주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왕국에 갔을때 이미 인간과 담피르의 전쟁으로 세상이 망하기 직전이었고 그는 인간/뱀파이어/담피르 들의 결속을 이끌어서 분란을 끝내기 위해 일부러 자신이 공공의 적이라는 악역을 떠맡았다. 이들을 지휘할만할 인물인 수양딸인 브리지트 어빙 프로스트하트 뿐이었기에 그녀가 자신을 증오하도록 또 수양딸인 그녀가 인간/담피르 들에게 신임을 얻도록 고의로 큰 상처만 입히고 살려두었다.[5] 그동안 자신이 죽인 사망자 역시 대부분이 초반에 증오를 만들기 위해 만든거였으며 그다음은 부상자만 많이 사망자는 1년에 1명이 채 안되게 조절해왔다. 사망자의 이름 역시 전부 기억하고 있다는 걸 밝혔다. 어느정도 복선은 있었는데 계속해서 이게 진실이라고 말해주면서 무엇가 계속 숨기려 한다는 기색이 있으며 복수를 목적으로 하면서 아델하이트에 대한 증오심 같은것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6]

공공의 적으로 활동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진짜봉인을 마지막에 파괴하기 위해세이버하겐을 찾던 와중, 초대 블랙스완과 싸우고, 당연히 이기지만 블랙스완의 정체가 스텔라라는것을 눈치채고 제대로 빡쳐서 전 세계를 뒤져 공공의 적이 된지 약 1년뒤, 기어이 세이버하겐을 찾아내고, 세이버하겐을 추궁하여 그녀에게서 스텔라를 죽인 이유를 듣고야만다.
그 이후로는 조금이라도 빨리 아델하이트를 해방시켜 주기위해 적극적으로 봉인을 찾았다고...
숨겨진 진실이라면서 나온게 사실 페이크고 오히려 진실은 대중에 알려진 이야기에 더 가까웠던 셈.

블랙스완이 정체가 그의 아내인 스텔라와 스텔라와 자신의 아이의 영혼이라는게 밝혀지면서 그가 천년동안 지키고 싶었던 이들의 증오를 한몸에 받으며 함부로 죽을수도 없고 그렇기에 아내와 아이의 영혼을 가진 여자를 계속해서 죽여나간다는 그야말로 무간지옥이라 할수 있는 생애를 살고있었던것도 모조리 드러나자 다들질려버렸을 정도.[7] 작중 스트라우스에게 길고양이가 다가가서 애교부리는 장면이 많은데 고양이는 외로운 사람에게 꼬인다는 일본의 속설을 생각하면 그가 누구보다 외로운 존재라는 상징이다.

원래는 계속 숨기려고 했지만 새로운 공통의 적 빅 모러가 등장과 본편의 상황으로 결국 스트라우스의 속내가 밝혀지고 스트라우스 역시 자신의 진실을 고백한다. 이후 자신이 계획한 새로운 밤의 왕국을 달에 만들기 위한 '마지막 날개' 계획을 발동한다. 아델하이트의 부식 마법을 사용하여 달에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그 위에 담피르들의 제국을 만든다는 것. 빅 모러를 파괴한 후 달은 아델하이트에게 맡기고 지구로 귀환, 블랙 스완 히라사카 카유키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사망한다. 스텔라가 죽은 이후 쭉 죽고싶어했지만 그럼에도 왕의 입장으로 국가를 위해 살아왔으며 이번 카유키와의 싸움에서도 봐주지 않고 죽일 작정이었다.[8] 죽기직전 카유키에게서 스텔라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은 영혼에 달의 은총이 있기를'이란 말을 들으면서[9] 모든 짐을 내려놓고 사망한다.

3 스트라우스 암군설과 그 반론

논란이 시작된 곳은 이곳으로 추정된다.
그 뒤에 약간 더 진행된 곳은 여기 댓글난을 보면 알게된다. 이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2015년 5월 20일 네이버, 구글에서 「스트라우스 암군」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결과 중 토론이 있었다고 할 만한 공간이 저 두 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는 결과가 5개밖에 안 나오고, 구글에서는 20개밖에 안 나온다. 일단 두 관점에서 분석해 볼 수 있고, 나머지 기타 관점이 있다.

3.1 사전적 의미에 따른 분석

내용을 살펴 보면 알겠지만,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스트라우스가 성군이라는 글 혹은 댓글을 발견하고 거기에 반론하기 위해 "암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실 이는 각자 성군과 암군이라는 단어를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로 사용했기에 시작된 논란이기도 하다.

일단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성군이란 「어질고 덕이 뛰어난 임금.」을 뜻한다. 이 정의대로라면 감히 스트라우스를 성군이라 칭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끝까지 지구 상의 전체 생명(인간, 담피르, 뱀파이어 통합)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오랜 시간을 살아온 존재이기 때문이다. 설혹 그 방법이 비효율적이었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 의도에 대해서는 결코 폄하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스트라우스는 분명한 성군이었다.

하지만 위 게시글 작성자는 성군이라는 의미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작성자에게 있어 성군이란 「자기 나라를 번성하게 하는 임금.」이고, 암군이란 「자기 나라를 망하게 한 임금.」이다. 이는 게시글 작성자가 본문에 쓴 「남의 나라 걱정만 하다가 자기 나라 말아먹은 놈.」이라는 표현과 그 밑에 댓글로 쓴 「자기 실책 때문에 나라를 망하게 한 시점에서 그 후 무슨 짓을 했어도 암군이다.」라는 표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군, 암군의 의미를 게시글 작성자처럼 쓴다면 스트라우스는 분명히 암군이다.

다시 이번엔 암군의 의미를 국립국어원에서 찾아 보면 암군이란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다. 스트라우스가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단지 그가 뱀파이어, 담피르 일족만이 아닌 인간을 포함한 전체 생명을 동급으로 취급해 전체 생명이 최소한으로 희생될 결정을 해서 결과적으로 밤의 왕국을 버리게 된 것뿐이니 말이다. 그가 사리가 어둡고 어리석어서, 즉 이렇게 될 걸 몰라서 그런 결정을 한 게 아니었다.

결론은 성군, 암군의 의미를 서로 다르게 사용해서 생긴 논란으로, 단어 정의에 따라서 스트라우스는 성군이기도 하고, 암군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한국어의 의미는 국립국어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보자면 스트라우스는 성군이라 하는 편이 더 타당하다. 대신 자기 나라를 저버린 국왕이라는 평가도 결코 피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로 그를 암군이라 칭한다면 그 또한 딱히 틀린 의견은 아니다.

3.2 작중 행적에 따른 분석

하지만 위 토론을 보면 알겠지만, 위 사람들이 진짜 하고자 했던 토론은 과연 "스트라우스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인가?" 또는 "스트라우스는 좋은 왕이었나, 나쁜 왕이었나?" 정도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델하이트를 봉인하고 난 뒤, 인간과 뱀파이어 혈족이 분쟁이 되풀이되고 있을 시점[10]에 깨어난 스트라우스의 선택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즉, "왜 밤의 왕국을 이끌지 않고 공공의 적으로 돌아섰는가? 왕국을 이끌었다면 뱀파이어 혈족의 희생이 더 적었을 텐데."라는 의문에 대한 찬반 의견이다.

3.2.1 개요

능력은 이만큼 먼치킨도 찾기 힘들며 개인적인 인격 면에서도 진실을 알자 오랫동안 그를 원망한 담피르들까지 '어떻게 저 녀석만 구원받을 수 없음ㅠㅠ'[11]이라고 감화될 정도 였지만 사실 뱀파이어 국민 입장에서보면 암군에 속한다고 말할 정도로 군주로서의 자질은 논란이 많다. 무엇보다 자국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크다. 왕일 시절부터 스트라우스는 불필요한 분쟁을 피한다는 명목으로 명백히 약소국인 인간측 나라들과 화평을 하며 작은 국가로 만족한다는 거 부터가 에러[12]. 최소한 툭하면 이웃나라들을 결속시키거나 제자들을 이끌고 자신의 나라에 테러를 일으키는 세이버하겐 정도는 색출해서 처리했어서 했다. 밤의 왕국 입장에선 세이버하겐이야말로 평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니까[13]. 결국 스텔라의 죽음 이후 삶의 의욕이 없어서져서 자기 목숨을 버린다고 해서 결국 아델하이트를 폭주하게 만들고 백성을 위한다면서 공공의 적을 자처했지만 그때 차라리 뱀파이어/담피르를 휘어잡아 다시금 밤의 왕국을 세운다는 선택지 역시 있었다. 희생을 최소화하려 했다는 선택지로 구원 받은 건 인간 쪽[14]이었고 밤의 왕국 백성들은 하루아침에 나라를 잃고 지하로 숨어드는 신세가 된 것.

물론 아무리 그가 강하더라도 전쟁엔 희생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 인간측이 전력상 약세기는 하나 병력우세 등으로 그렇게 확연하게 밀리지는 않았을 걸로 보인다는 점. 그리고 담피르든 뱀파이어든 낮엔 활동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사실과 스트라우스와 아델하이트도 태양을 극복한 것이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15], 뱀파이어는 천성적으로 온화하며[16] 그들이 모인 밤의 왕국 자체가 평화노선이었고 아델하이트의 폭주 후 밤의 왕국을 규합해 오랜 전쟁 끝에 세계에 군림해밨자 인간측의 폭동은 막을 수 없다는 생각, 게다가 담피르와 뱀파이어측에서도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점, 그리고 스텔라라는 인간 연인을 사랑했던 그가 인간과의 오랜 기간 전쟁으로 인한 희생을 원하지 않는 것 당연하다는 평가로 암군이라기 보단 성군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편.[17] 실제로 처형 때까지 15년 동안 밤의 왕국은 스트라우스의 치세아래 아무 문제도 없었다.하여간 세이버하겐이 문제

이에 따르면 스트라우스가 선택할 수 있었던 방법은 다음 3가지 정도로 예측해 볼 수 있다.

3.2.2 인간을 전멸시키고 전 지구를 밤의 왕국으로 만든다

뱀파이어 일족만 생각한다면 이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하겠지만, 그 당시의 인간들의 힘을 가늠할 수 없기에 확정적으로 내릴 수 없는 판단이다. 혹자는 우주에서 수십 만 개의 리틀 모러를 파괴할 정도의 힘, 그리고 수십 Km 바깥에 있는 핵 순항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스트라우스가 혼자 나서서 인간 측의 수뇌부만, 혹은 인간 측 전부를 상대하면 결코 질 리가 없다고 하지만 당시 인간들은 영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과연 그렇게 혼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백성들을 모두 지킬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스트라우스는 단신이다. 스트라우스가 어느 곳을 치는 동안 담피르가 숨은 곳에 인간들이 총공세를 가한다면 과연 그것마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당시에는 인간들도 영력을 사용하고, 수가 많았기에 과연 확실히 자기 백성들을 숨기는 게 가능했는지 의문이 든다. 더구나 스트라우스 빼면 아무도 낮에 못 움직인다. 그 스트라우스마저도 낮에는 힘이 약화된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작중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았기에 어느 쪽도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 설령 정말로 스트라우스가 담피르에게 아무런 피해도 없이 인간을 전멸시킨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진짜 왕으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힘든 것이, 희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자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왕을 원하는 국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길 원하는 국민들 중에도 그 정도에는 의견 차가 있을 것이다. 작중 묘사를 보면 담피르들은 딱히 인간을 하등한 존재이거나, 자신들과는 별개인, 아예 다른 생물체로 본다거나 하지 않았다. 능력과 처지는 다르지만 똑같은 지성체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 지성체를 전부 죽여서라도 자신들의 안전을 100% 확보하고 싶다고 여기는 담피르들이 몇이나 될까? 물론 목숨은 건지겠지만, 목숨을 건지는 게 모든 존재들의 최종 목표는 아니다. 그리고 자기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 드는(여기까지는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죽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그 존재들을 말살하기를 원하는 담피르는 작중 묘사로 보건데 거의 없을 거란 예상이 든다. 작중 담피르에 대한 묘사로 보면 스트라우스가 밤의 왕국을 이끌었을 경우 전개되었을 전개는 밑의 가정이 가장 확률이 높아 보인다. 즉, 인간을 말살하지는 않고 자기에게 쳐들어오는 세력만 처단하는 것이다.

3.2.3 자신들을 공격하는 인간 수뇌부만 죽이고 밤의 왕국은 인간들의 나라 위에서 군림한다

이 또한 위에 썼듯이 뱀파이어 십자계 후반부에 보인 스트라우스의 말도 안 되는 능력(순항 미사일 파괴, 리틀 모러 파괴)에 기반한 가설이다. 밤의 왕국이 있고, 거길 처들어 오는 인간 무리가 있으면, 그 무리의 대장만 요격해 살해하면 굳이 약 7,600명까지 죽이지 않고도 혼자서 충분히 밤의 왕국을 방어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차차 인간들이 밤의 왕국을 두려워해 더는 처들어 오지 않게 되고, 결국 스트라우스가 다시 압도적 무력을 간간히 선보이고 위협해 다른 국가들을 굳이 전쟁을 치르지 않고 굴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사실 따지고 보면 애매한 것이, 그렇게 되면 인간들은 계속 영력을 계발했을 것이다. 작중에서처럼 영력을 잊게 되는 게 아니라. 그 이유는 인간들이 뱀파이어 족에 대해 잊게 된 건 브리지트의 정보 공작 탓도 있지만, 애초에 그들이 음지로 숨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밤의 왕국이 떡하고 자라잡고 있는데 정보 공작이 통할 리가 있겠는가? 무슨 최면을 거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들은 지속적으로 영력 등을 비롯해 밤의 왕국에 대항하기 위한 힘을 키웠을 것이다. 어떤 집단, 어떤 인간도 굴복받으며 사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거기에 현대의 과학 기술이 동반된다면? 어쩌면 천 년이 지난 작중 현재까지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암투가 계속 됐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어느 쪽이 희생이 더 클지는 역시 작중에 구체적인 묘사가 없기 때문에 추측하기 어렵기는 하다. 하지만 낮에는 활동이 불가능한 뱀파이어 일족이 대다수(스트라우스, 아델하이트를 제외하면 전부)인 걸 생각해 보면 과연 종국에 뱀파이어 일족이 더 적은 희생을 치렀을지는 의문이 든다.

사실 달의 이주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스트라우스 쪽에서는 이 방법을 택해서 하루 빨리 왕국을 수습하고 일족을 데리고 달로 날아가 인간과 떨어진 세상으로 가는 것이 잘 풀릴 경우에는 좋은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엔 후대 블랙스완이나 아델하이트는 버리는 방법이 되겠지만 어찌됐든 일족의 부흥은 이끌 수 있을 것이고 작중 스트라우스의 선택으로 인해 박해받고 어둠 속으로 들어가 끊임없이 생존투쟁을 벌여온 담피르들의 모습을 보면 왕으로서는 일족을 버리기보단 이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이주계획은 어디까지나 아델하이트가 있어야 가능한 계획이기 때문에 아델하이트를 부활시키려고 담피르측을 규합해 아델하이트의 봉인을 풀려고 해도 인간측에서 자신들을 없애기 위해 아델하이트를 부활시킨다고 생각해서 아델하이트의 부활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면 인간들과 뱀파이어 일족에게서 많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3.2.4 스트라우스를 공공의 적으로 만든다

이것은 뱀파이어 십자계 7권 169쪽에 나온 대로 담피르 희생자 493명, 블랙 스완 희생자 49명, 인간 희생자 약 7,600명의 결과를 낳았다. 물론 스트라우스가 직접 죽인 것만 이 정도이고, 그 이외의 희생자는 불명이다.

3.3 다른 관점

하지만 작품외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해당 작품이 묘사하고자한 부분은 로즈레드 스트라우스의 '왕'으로써의 면모보다는 '박애주의자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로즈 레드 스트라우스 암군설은 작품 본래의 주도와 상당히 어긋난 부분이 있다. 뱀파이어 십자계는 진지하게 로즈 레드 스트라우스 암군설을 다룰 정도로 현실적인 고증에 충실한 작품이 아니란 것을 알아두자.

4 기타

스트라우스 암군설이 시작된 웹 페이지 댓글 중에
「국력이 딸립니까? 아니면 약점이라도 잡혔습니까? '남의 나라를 위해서 우리 왕을 죽인다.' 이게 제정신입니까? 햇빛을 못 받은 탓에 뇌에 곰팡이가 핀 것도 아니고. 다른 건 몰라도 이걸 옹호하는건 팬심에 눈이 멀어 판단력을 잃은 거라고 단언하겠습니다.」
이런 댓글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할 여지가 있다. 로즈 레드 스트라우스는 그 압도적인 힘 때문에 당시 같은 혈족인 뱀파이어, 담피르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꼭 타국의 압박이 없었더라도 뱀파이어 일족 자체에서도 그를 경계심이 깃든 눈으로 봤다는 얘기다. 단독으로 별도 파괴할 수 있는 자가 존재하는데 그런 걱정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현대에도 핵무기를 가진 국가는 엄청난 경계의 대상이 된다. 그 이유는 자칫 그게 악용됐을 경우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하물며 스트라우스는 그 존재 하나만으로 핵무기는 우수울 정도의 전력이었다.

또 세이버하겐을 비롯한 인간, 그에 이어 같은 혈족인 뱀파이어나 담피르까지 스트라우스가 강대한 힘을 가진 걸 끊임없이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걸 보고 「힘을 가진자는 무조건 깽판친다는 법칙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냐?」 또는 작가의 사상 검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읽는 독자인 우리야 스트라우스가 절대 그럴 인물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그 외의 대다수의 존재들은 그 정보를 접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현대 사회처럼 정보를 구하기 쉬운 사회에서도 한 인물에 대한 평가는 자꾸만 엇갈리는데, 그 이유는 개인의 성향 차이도 있지만 접할 수 있는 정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주 쉽게 말해, 우리가 전부 그 인물 주변에서 살면서 그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해 볼 수는 없는 거 아닌가? 그 당시에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인물이 스트라우스 바로 옆에서 그와 함께 살아 볼 수도 없는 거고, 설령 그 평판이 좋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아, 저 사람은 절대로 타국을 침략하지 않겠구나. 우리 적은 아니겠구나."라고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현대 사회가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를 채택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독재, 즉 한 사람에게 권력이 너무 집중되고, 그게 계속 이어진다면 그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이건 전 세계사가 증명해 주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한 권력의 독점을 막기 위해 견제 장치를 마련하는 거고, 그래서 3권 분립이라는 개념도 생겨난 것이다. 물론 그 중에 선한 독재자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악한 독재자가 나올 확률도 존재하고, 역사를 살펴보면 그런 경우가 더 많았다. 스트라우스는 그가 가진 힘만으로도 일종의 세계 독재 체제를 구축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는 절대선에 가까운 존재이지만, 그건 그가 매우 특별한 것이지 일반적인 상황을 보면 그런 경우는 정말로 드물다. 거기에 위에 언급했던 정보 전달의 어려움으로 그가 그런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사람도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인간이 강대한 힘을 가진 자에게 끊임없이 경계심과 공포를 가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1. 사실 처음 비행이 몇시간이었고 이후 본편에선 그만큼 걸린거 같지도 않다.
  2. 실제로도 스트라우스는 렌카에게 검술지도 하듯이 상대하며 갖고 놀았고 동료인 후하쿠가 붉은 장미가 저 정도의 검술을 갖추고 있는것이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3. 6권의 핵미사일 파괴만 봐도 카유키와 섬의 방어시스템은 핵미사일 4기중 1기만 격추했지만 스트라우스는 혼자서 핵미사일 3기를 격추한다. 그것도 평상시의 80%정도의 힘만 낼수 있는 상태인데도 말이다.
  4. 이 사실이 처음 나오는 장면에서 그 장면은 확실히 살기가 등등했다.
  5. 브리지트는 순전히 운빨로 살아남았다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다 계산된 거였다.
  6. 나즈나도 태양빛에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하면 카유키를 쓰러뜨리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카유키가 자신을 미워하도록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기도 한다. 이것에 대해 스트라우스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많은 이들을 배신하고 1000년 이상이나 살았으면서도 그 뜻을 굽힐 생각이 없는 구제할길이 없는 악당이라서 그런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듣기에 따라서는 스트라우스가 악당이기는 하지만 그 목적이...
  7. 과거 렌카를 발라주면서 날 이기고 싶으면 내가 보고있는 지옥보다 더한 지옥을 찾아야될거다라고 말했는데 진실은 안 렌카는 그보다 더한 지옥이 어디있겠냐며 경악한다. 게다가 다른 담피르들도 괴물도 두려워 할것이라고 경악한다.
  8. 근데 이 봐주지 않았다는 것도 말이 그렇지, 어지간히 억제하고 싸웠다. 블랙스완의 힘은 스트라우스 개인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고 마력을 지울 수 있지만 물체에게까지 작용하지는 않는다.(영력으로 파괴는 가능하다.) 스트라우스가 마지막 싸움에서 보였듯이 마력으로 고철등을 띄워 떨어뜨리는 식으로 싸울 수 있고, 공중전에서는 쨉이 안 된다. 공중에서 유성급으로 폭격을 할 수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별까지 파괴할 수 있는게 스트라우스의 마력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너무 과하게 싸우면 주변에 미치는 피해가 극심해 평상시에는 마력을 최대한 억제해서 싸우는 것. 카유키와의 결전에서도 연출상으로 최선을 다해 싸운다는 느낌은 들지만 직전에 빅 모러를 파괴하며 보여준 먼치킨적인 힘과 그걸 겨우 워밍업이라하는 말을 보면 과연 카유키와의 싸움에서 전력을 다했는지 의문. 일단 별이 날아가지 않았다.
  9. 스트라우스는 워낙 먼치킨이어서 오히려 이런 식으로 스트라우스 개인을 걱정하고 축복해주는 사람이 스텔라 외엔 없었다고 한다. 이게 스트라우스가 스텔라에게 반한 이유기도 하고.
  10. 7권 124쪽에 스트라우스의 생각으로 나타나 있다.
  11. 참고로 이 말을 한 후하쿠는 바로 전까지 붉은 장미를 동정할 필요는 없다. 그놈만 불행했던 것도 아니고 그놈에게 수많은 동포들이 죽은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트라우스가 와서 브리지트를 잘 보필해줄 것이라고 부탁하자 마자 태세 전환을 한다……. 이 내용은 뱀파이어 십자계 9권 52∼56쪽에 나와 있다.
  12. 하지만 이 부분을 에러, 즉 잘못이라고 칭하는 것부터가 이미 제국주의 사상을 옹호한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인간 측 나라들과 화평을 하며 작은 국가로 만족하는 것이 잘못이라니? 그럼 약한 국가는 전쟁을 통해 잡아먹는 게 당연하다는 말인가? 이 부분은 절대로 잘못이라 표현할 부분이 아니다.
  13. 이 말은 일리가 있지만, 이 또한 작품 내에서 설명하지 않은 부분을 사실로 전제해 전개한 주장에 불과하다. 분명 세이버하겐이 로즈 레드 스트라우스를 노리기 위해 주변 국가를 이용해 분란을 일으킨 건 사실이고,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이버하겐을 죽이지 않더라도 최소한 잡아서 아무 짓도 못하게 구금하기라도 했어야 했다는 주장은 타당하다. 하지만 세이버하겐은 그때에도 영력 최강자였다. 비록 스트라우스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스트라우스를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잡히지는 않을 정도의 실력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쪽이 사실이라면 스트라우스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던 경우에 해당한다.
  14. 다만 이건 반론이 있다. 정말로 이것이 인간에게만 최선인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담피르, 뱀파이어에게도 최선의 선택이었는지에 대해서이다. 이에 대해선 밑을 참조.
  15. 전투 센스나 경험치, 통찰력 등의 종합 능력으로 따지면 세계관 최강자에 해당하는 스트라우스조차도 태양의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몸이 무겁고 부상시의 소모도 크기 때문에 낮에 데미지를 입으면 치명상이 되기 쉽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마력외에는 모든점에서 스트라우스보다 약한 아델하이트의 경우는....
  16. 일부 호전적인 담피르가 있다는 브리지트의 대화를 보면 담피르 역시 대부분 평화주의자인듯하다.
  17. 원로급 뱀파이어들도 스트라우스를 성군으로 인정했다. 물론 공공의 적을 자처하기 전의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