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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네이버에서 연재되는 웹툰 하나(웹툰)의 등장인물. 주인공인 하나와 같은 연구소의 실험체인 금발 보라색눈의 여자아이.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4번방 아이들 중 한명으로, 하나와 비슷한 강력한 신체능력와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체력은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1.1 성격
무라사키를 좋아하며, 첫 등장부터 무라사키 타령을 하며 나오는 탓에 루비와 만난 허윤은 순간적으로 데자뷰를 느꼈다.[1] 무라사키가 아끼는 하나를 당연히 싫어하며, 무라사키가 하나만 데리고 연구소에서 탈출한 이래는 완전히 불구대천의 원수로 취급하고 있다.
연구원들에게 폭언을 내뱉으며 난동을 피우는 개초딩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이는 환경상 극심한 애정결핍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부모와 떨어져 연구소에 들어온데다, 투시 능력을 숨기고 있다보니 연구원들에게는 거의 버리는 카드 내지는 쓸모없고 성가신 짐덩이 취급을 받고, 일반인과 다름없는 평범한 몸을 가지고 있다 보니 힘센 실험체들에게 일방적으로 괴롭힘당하고 있었다.[2] 이 상황에서 무라사키가 조금 친절하게 대해주자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보인다.
기본적인 캐릭터가 전형적인 '떼쓰는 어린이' 이다보니 사실 독자들의 평판은 최악이었지만, 이후 내용이 진행되고 본 성격이 차츰 드러나면서 이런 악평도 많이 들어가고 있는 편.
본래는 소심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붙임성도 좋은 편이라 처음에는 죽일 기세로 미워하던 하나에게 얼마 지나지도 않아 호감을 갖고 따라다닌다. 사실 연구소에서 다른 아이들과 지내는 모습을 봐도 살가운 듯 하면서 살벌한 관계였던 랏샤나, 아예 말을 좀처럼 꺼내지 못하던 클라라와는 달리 티격태격 하면서도 소통이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정이 많은 성격이라 나쁜 사람도 좀처럼 싫어하지 못한다. 심지어 아군 적군 그리고 독자 모두에게 악의만을 사고 있는 할리도 살갑게 대하고 걱정할 정도.[3] 또한 평소에는 제멋대로지만 심각한 상황에 있을수록 만인에게 배려를 베푸는 성격으로, 자신을 잡으러 온 할리가 하나에게 제압당해 크게 다쳤을 때는 그렇게 따라가고 싶다던 무라사키를 따라가려다 다친 사람을 차마 내버려두지 못하고 허윤에게 안전한 길의 약도를 건넨 뒤 자신은 할리의 상처를 보다가 잡혀갔다. 알고보면 천사
1.2 능력
초반에는 다른 4번 방의 아이들과 같게 아무런 특수능력도 없는 평범한 여자아이라는 양 비춰졌지만 이후 랏샤와의 대화에서 투시능력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작중 묘사로는 투시보다는 천리안에 가까운데, 실험실 안에서 산맥이나 축제, 심지어는 해외의 해안가까지 전부 포착할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광범위하다. 또한 그 중에서 한 사람을 골라 찾아내어 추적할 수가 있을 정도로 정밀도도 높다. 단순히 사물을 투과해 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은 물론이고 대상과의 거리나 각도같은 것들도 포함해 무언가를 포착하는 것에 있어 장해가 되는 것들은 전부 무시할 수 있다고 정의해야 할 듯. 루비가 아군에 붙어있으면 사실상 정보전은 압승이자 낙승일 수밖에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더불어 여느 특수안 소유자들이 갖고 있을 법한 몸이나 정신이 못 받아줘서 자멸하거나 제어가 안 되어 특정 도구에 의존하는 패널티도 없이 자기 몸뚱이 하나만 있으면 그냥 완벽하게 자기 통제가 가능하다. 부작용은 기껏해야 너무 넓은 시야를 포착하다보니 머리가 어지러워서 구토가 나오고 기절할 때가 있는 것 정도로,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과부화라고 봐야 할 듯. 그나마도 보기 싫을 때는 그냥 평범하게 볼 수 있다고 언급되었다. 연구소의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 몸은 평범하지만 그렇다고 몸이 약한 것은 아니며 어린아이 치고는 오히려 준수한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다. 특별히 건강상에 하자가 있다는 언급도 없다. 성능과 간편성과 안정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전부 여지없이 확보한 완벽한 능력.
다만 인식 능력 자체는 일반인과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지 특정 인물이나 물건 등을 꼭 집어 찾을 때는 짐작 가는 위치가 아예 없다면 찾아내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듯 하다. 대략적인 위치 정도는 알려줘야 추적이 가능한 듯 보인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24화의 후반부. 하나 이외에 실험체로써 변이된 다른 아이들의 존재는 25화에서 제대로 언급되지만 여기서 루비의 등장과 함께 '4번 방' 이라거나 '애들' 이라는 등 실험소의 체계를 대충 가늠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 언급되었다. 등장부터 주인공을 죽여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나오니 작가의 말에 애가 미움받을까봐 걱정하는 말이 적힐 정도(…)
이후 평소에 감이 좋았다는 이유로 준, 할리와 함께 시내로 나가게 되는데 연구원 태도를 보면 확신을 가지고 보냈다기 보다는 데리고 있기 귀찮으니 밖으로 나가게 한 것으로 보인다. 감이 좋았다는 이유만으로는 밖으로 내보내 줄 만한 사유가 못 되고, 무언가 이능력이 있다고 짐작했다면 오히려 밖으로 안 보낸다. 4번 방 아이들에 대한 어중간한 대우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
결국 준과 할리와 함께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다가 허윤을 발견한다. 여기서 허윤 얼굴을 알아보는 것으로 보아 하나의 탈주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시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화장실에 들어가는 척을 하면서[4] 화장실 안에서 행인에게 말을 걸어 준을 아동성범죄자로 몰아 발을 묶어놓고 도주하며 몸에 지닌 물건을 전부 던져버린다. 위치 추적기가 붙어있을 가능성이 있어서인데, 괜한 짓이 아니라 실제로 위치 추적기가 붙어있어서 남은 옷가지만 할리에게 발견되었다. 참고로 어린아이라는 입장을 이용해 준의 발을 묶어놓는 작전와 몸에 지닌 것을 버리라는 조언은 전부 랏샤에게 들은 것.
이후 알몸으로 허윤과 합류하여 의복을 받고 같이 활동하다가 무라사키를 발견하자 멋대로 이탈한다. 여기서 본래 소심한 성격이었으나, 주변에서 자신을 전혀 신경써주지 않자 타인의 관심을 끌기위해 일부러 이기적으로 행동하였다는 회상이 나온다. 평상시 자신에게 거의 유일하게 잘해준 무라사키가 자신을 연구소에서 탈출시켜서 같이 살 것이라 여겨 의심하지 않고 기뻐했으나 정작 무라사키가 탈출시킨 것은 하나. 이에 큰 충격을 먹어 이전부터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벌이던 습관이 악화되어 난동을 부리고 이런 짓을 벌이게끔 된 것 같다.
결국은 무라사키와 같이 있던 하나를 불러내어 허박사가 잡혀갔다는 거짓말을 해서 준과 할리에게 보내버리고는 혼자 무라사키에게 가지만 무라사키가 하나의 위치만을 묻자 일부러 퉁명스러운 태도를 취하며 입을 열지 않다가 무라사키의 본성을 나오게 하고 만다.[5] 다행이도 허윤이 제 때에 맞게 찾아와서 무라사키에게 보복당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터질 대로 터진 무라사키의 본 성격을 보고는 꽤나 충격을 받은 듯 하다.
이후 허윤에게 위치나 상황을 일러주어 하나를 되찾는 일에 크게 공헌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할리를 내버려두지 못하고 그 자리에 있다가 준에게 잡혀가고 만다. 다행히 무라사키와 허윤 둘 다 루비를 버리고 가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연극을 하여 루비가 얼굴을 내밀게끔 유도해 위치를 파악한 뒤, 하나를 투입시켜 루비를 되찾는다. 준은 덤 무라사키에게 정면에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지만 좋아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는지 울면서 웃는 낯으로 합류. 이후에는 무라사키의 연구소에서 같이 생활을 하게 된다. 하나 때문에 단둘뿐인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처음에는 티격태격 거리지만[6] 얼마 지나서 보면 보드게임을 같이 하자고 하나를 쫓아다닌다.(…)
이후에도 랏샤가 맨홀 위에다가 적당히 던져놓고 간[7] 클라라를 찾아내는 등 활약 중이다. 랏샤는 찾아내지 못한다.
본래 실험 받기 전에는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8]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하나와 루비는 몸이 평범한 아이였던 때로 돌아가게 되는데, 문제는 그와 동시에 루비의 장애도 돌아오고 있다. 점점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듯. 무라사키가 자신을 버리지는 않을까 하고[9] 청소를 하거나 바른 어른이 되겠다는 속에도 없는 포부를 말하는 등(…) 무라사키에게 잘 보려고 안쓰러울 정도로 노력을 쓰다가 무라사키가 하는 말을 엿듣고 오해하고는[10] 집을 나가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어주겠다고 말하는 하나에게 설득되어 돌아가고 무라사키와의 오해도 풀린다.
꿈이 화가라고 하는데 작중 시간이 최소 1년 후 쯤으로 넘어가고 나서는 그림 실력이 굉장히 좋아져 있었다. 여기서 누군가가 루비 보고 울지 말고 방에서 나오라며 달래는 말풍선이 나왔는데 혹시 눈이 보이지 않게 되서 울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일단 분위기로만 보면 그냥 평소처럼 시덥잖은 일로 삐지거나 했을 가능성도 크다. 결과는 둘 다 맞다. 루비는 한 해가 지나자마자 시력을 잃었지만 다른 결함을 일으키면서 상황이 악화되어감을 느낀 무라사키가 임시조치로 약을 재투여해서 다시 능력을 얻고 몸이 안정화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루비가 그린 것으로 보여져서 독자들이 루비가 그림을 잘 그리게 된 것이라 착각하게 만든 그림은 하나가 그린 그림이었다. 울고 있었던 이유는 하나가 자기보다 그림을 훨씬 잘 그렸기 때문에. 그러니까 시력을 잃어 절망할 것이라는 추측도 쓰잘데기 없는 이유로[11] 삐져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둘 다 맞아 들어가는 셈.(…)- ↑ 하나도 처음 만나자마자 무라사키 타령을 하며 나오는 등 똑같은 느낌이었기 때문.
- ↑ 이들은 일반인에 가까운 안정된 신체를 지닌 4번 방 아이들에게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 ↑ 하지만 평소에는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25화 56번째 컷 참조.
- ↑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자 똥을 지리겠다고 협박했지만 할리에게는 통하지 않고(…) 준에게만 통했다.
- ↑ 무라사키는 사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엄청 싫어하며, 루비같은 아이는 특히 싫어한다. 32화에 무라사키가 싫어하는 아이의 조건이 나오는데 루비는 그야말로 전 항목 스트라이크 존.(…)
- ↑ 다리를 걸거나 계단에서 밀치거나 하지만 내구도와 완력이 넘사벽이라 선빵을 넣어도 결국 자기가 더 데미지를 받는다.(…)
- ↑ 다만 '적당' 이라는 말은 던져둔 위치만 보면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지, 탈출하기 전에 이미 루비에게 하수구 근처를 훑어보라고 말한 점에서 미루어보면 의도적으로 루비에게 발견되게끔 두고 간 듯 하다.
- ↑ 사실 연구소에서 실험을 받는 아이들 중 대부분은 원래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아이들이 많다. 시당초 이 연구소의 최종적인 목적은 장애나 불치병을 고치는 것이니
- ↑ 루비의 언행이나 이런저런 정황에서 미루어 보면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부모에게 버림받아 연구소로 끌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 ↑ 하나에 대해 완벽하게 연구를 끝내야 루비의 눈도 고쳐줄 수 있다는 식의 의도로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한 말을 곡해해서 알아들었는데… 사실 이건 루비가 너무 깊이 생각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들은 타이밍이 안 좋았다.
- ↑ 물론 루비에게 있어서는 놀다가 다투는 것 보다 분할 수 있는 문제겠지만 아예 시력을 잃는 것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사소한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