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가라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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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Luis Garavito(Luis Alfredo Garavito Cubillos). 별명은 야수(La Bestia).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을 살해한 역대 최악의 살인마이자 인간 쓰레기, 천하의 개쌍놈.

1 소개

콜롬비아의 연쇄살인마이다. 국가가 국가인지라 잘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 인간쓰레기는 확인된 것만 138명, 비공식적으로는 172명에서 400명이나 되는 사람을 살해하는 엽기적인 범죄 행각을 벌였기에 다른 남미의 살인범보다는 잘 알려진 축에 속한다.

2 성장 배경

1957년 콜롬비아의 한 도시 빈민가에서 태어났는데, 대부분의 연쇄살인범들이 그렇듯 가라비토 역시 갖은 학대를 받으며 성장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는데 가라비토를 상습적으로 구타했고, 10대 시절 이를 견디다 못해 가출한 뒤에도 동성애 취향의 성인 남성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하는 등 그야말로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 자리잡고 싶어도 자리잡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났다. 이후에도 거리를 떠돌아다니며 살았기에 정상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기회가 없었고, 이것이 가라비토가 연쇄살인마가 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추정되고 있다.

3 범행 과정

조사에 따르면 그는 적어도 1992년부터 연쇄 살인을 시작했다. 콜롬비아에서 주로 저질렀지만 에콰도르에서도 연쇄 살인을 했는데, 대부분의 희생자는 8세에서 16세의 소년. 대부분 빈민가 소년이었기 때문에 목적은 살인이 확실했고, 수법은 자선 사업가로 위장한 다음 하루 한 끼 먹고 살기도 어려운 소년들을 음료수 등으로 유인해 인적 드문 곳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이후 자신이 당한 것처럼 결박하고 성폭행한 다음 살해했으며, 시신을 절단해 여기저기 파묻고는 다시 살인을 반복했다.
물론 이 정도로 대량 살인을 저지르면 당연히 걸려야 정상이지만, 콜롬비아는 내전 중이고 치안이 워낙 엉망이었기 때문에 FARC 반군이나 기타 범죄조직에게 납치되면 그대로 잊어 버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으며, 게다가 희생자 가족들이 대부분 극빈층인지라 자식이 실종돼도 찾을 여력이 없어 그대로 외면하고 하던 일을 계속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자식을 찾으려다 가족들이 굶어 죽기 때문.[1]

4 검거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한 지역에서 가라비토가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27명의 피살자 유골이 발견되었고, 콜롬비아 경찰도 처음에는 그냥 흔한 마피아 혹은 민병대, 반군이 저지른 대량학살 사건이겠거니 했는데, 희생자 전원이 어린 소년들로 밝혀지자[2] 그제서야 연쇄살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추적에 들어간 끝에 무려 90구의 시신이 추가로 나왔고, 살해 수법이 비슷하여 용의자는 단 한 명이라는 사실도 확인하게 되었다.

물론 가라비토가 잡히지 않았다면 모르지만, 1999년에 가라비토는 1996년 툰하에서 발생한 어린 소년의 살해범이라는 것이 확인되어 구속, 재판을 받고 있었고, 경찰은 100건이 넘는 연쇄 살인의 수법이 가라비토가 이 소년을 살해한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그를 추궁해 결국 가라비토가 저지른 살인의 희생자가 최소 138명에 이르며 일부는 에콰도르에서 저질렀다는 사실까지도 밝히게 됐다. 이 때 가라비토는 이미 밝혀진 거 유명세라도 타자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아주 상세히 밝히고 희생자가 어디 묻혔으며 어떻게 죽였는지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5 재판

격분한 콜롬비아 사람들은 사형제도를 부활시켜 가라비토를 사형에 처하라며 시위를 벌였으나, 콜롬비아 정부는 이미 없어진 사형제도를 부활시킨들 가라비토에게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고, 또한 사형 제도가 부활한다고 해서 연쇄살인범을 막을 수도 없다고 판단했는지 사형을 부활시키지 않았고, 대신 살아서는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엄벌에 처하겠다고 약속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11개의 법정에서 별도로 재판을 거친 끝에[3] 2000년 5월 27일, 2001년 11월 3일 두 번의 재판에서 1,853년형 판결을 받아 사실상의 종신형이 선고되었다.

6 현재

유감스러운 일이나, 가라비토는 연쇄살인의 희생자들이 어떻게 죽고 어떻게 묻혔는가를 찾아 가족들에게 유골을 전해 주는 대가로 형량을 감면받는 플리바게닝을 했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물론 콜롬비아의 원칙상 징역 30년 이상은 구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1,853년도 큰 의미는 없었지만. 따라서 원칙상으로는 1999년부터 계산해 2021년에는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그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고 사회에 복귀하면 다시 살인을 재개할 것이 너무도 뻔한지라, 콜롬비아 정부도 형기가 끝났다고 아무 조치도 없이 그냥 풀어 주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 페드로 로페즈는 외국인이라 그냥 콜롬비아로 추방하면 그만이었지만, 가라비토는 콜롬비아인이라 다른 국가로 보낼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4]

무엇보다 유족들이 그를 가만히 둘까?
  1. 실제로 가라비토가 잡힌 뒤에야 자식이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안 경우도 있었다.
  2. 반군 혹은 민병들에게 학살당하거나 했으면 연령대가 다양하거나 대부분 성인이었어야 정상이다.
  3. 살인을 여러 곳에서 저질렀기 때문에 재판도 한 곳에서 할 수 없었다.
  4. 최근 소식에 따르면 에콰도르 측에서 자국에서의 살인에 대한 추가처벌을 위해 인도 요구를 했으나, 콜롬비아 대법원이 이중처벌을 이유로 거부했다. 그 사건도 가라비토의 양형에 다 반영됐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