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좌

麻光佐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쿠빌라이에게 초청된 고수 중 한 명.

신강(新疆) 사람으로, 키가 8척에 이르고 손발이 크다. 조금 모자라 보이는 듯한 웃음을 띠고 있다. 쿠빌라이에게 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악역이지만, 성격은 착하고 소박하며 음흉한 면이 없다.

힘은 매우 세서 장사이지만, 몸이 둔해서 경공에는 능숙하지 못하다. 동으로 만든 길고 굵은 숙동곤(熟銅棍)을 무기로 쓴다. 숙동곤 말고 한 자루의 보검을 갖고 있는데, 절정곡에서 양과에게 빌려주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고기를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고기를 먹지 않으면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가 않은 사람이다.

시원한 성격이라 말을 직설적으로 한다. 공손지소용녀, 양과와 다툼을 벌일 때 대놓고 소용녀와 양과를 편들었다.

구천척양과공손녹악을 맺어주려고 억지를 부리자 거기에 대해서도 한소리를 하다가 구천척의 대추씨에 맞아 이빨이 부러지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양과를 친근하게 여겨서 양과를 자주 편들었다. 양과도 마광좌가 자신을 도와준 은의를 생각하여 곽정과 함께 쿠빌라이의 진영에서 싸울 때는 마광좌에게 거짓말을 하여 싸우지 않고 뒤로 물러나게 했다.

나중에 전진교를 몽골 고수들이 공격할 때도 함께 참가했지만 별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대충 싸웠다. 그리고 양과가 다른 고수들을 모두 쓰러뜨린 후, 악당과 함께 있으면 몸을 망칠 것이라는 양과의 충고를 받아들여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2006년에 방영된 TV드라마 <신조협려>에서는 원작과 180도 다르게 난쟁이로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빠른 경공으의 장난꾸러기와 같은 느낌. 8척 거한을 난쟁이로 만들어 놓다니 무슨 생각을 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