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8의 등장인물. 3DS판 성우는 스와베 쥰이치.
어느 난봉꾼 영주가 자기 집 메이드랑 배맞아서 생긴 아들. 원래 이 영주가 자식이 없었으므로 가만히 있었으면 그와 그의 어머니가 본처를 누르고 대를 이어야 될 상황이었으나 뒤늦게 아버지의 본처가 크크루 라는 자식을 낳아 크크루가 대를 잇게 되고 마르첼로와 그의 어머니는 집에서 쫓겨났다.
이후 어머니와 같이 살았으나 처절하게 살다가 어머니가 병으로 죽은 뒤로, 수도원에서 살게 되었다. 이후 고생만 하다 죽은 어머니 생각을 하며 반드시 성공하고 말겠다며 출세욕을 불태우게 된다. 능력과 야망을 갖춘 인물로 수도원에서도 그를 따르는 자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오딜로 원장을 진심으로 존경하기도 하는등 뼛속까지 악인은 아니다.
이후 크크루도 아버지 어머니가 죽어서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수도원에 오게 되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굉장히 잘해주었으나 크크루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로는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 라며 미워하게 된다.
이후 그냥저냥 잘 살다가 수도원의 오딜로 원장이 도르마게스에게 살해당한 뒤부터 그의 뒤를 이어 수도원장, 성기사단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혈통을 따지는 교회 내부의 폐단 때문에 바람맞아서 태어난 혈통 지저분한 놈이란 이유로 교단 내부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게 되고, 출세길이 막혀버린다. 결국 출세하기 위해 편법으로, 니노 대주교를 누명을 씌워서 투옥하고, 법황을 살해하는 등 자신 외의 다른 인물들을 제거하는 악독한 방법으로 새 법황의 자리까지 오른다.
중간에 암흑신 라푸손이 봉인된 지팡이를 주웠다가 자아를 빼앗길 뻔했으나 지팡이의 힘이 자기 몸에 침투하기 전에 자기 손을 칼로 찔러서 저지하고, 지팡이의 힘을 맘대로 부려먹었다.
이후 법황 취임 당일 날 자신은 법황이 될 생각이 없으며 왕과 법황처럼 '위에 군림하는 자'가 없으며 신분 차별 없이 모두가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겠다며 혁명을 선언하였으나 주인공과 크크루의 손에 의해 법황 취임 당일날 저지당했다.
그리고 패했을 때의 충격으로 지팡이에 자아를 빼앗겨 라푸손에 조종당해 성지를 붕괴시키고 라푸손을 완전히 부활시키게 된다. (마르첼로가 자신의 의지로 한 일은 아니다.)
그 후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죽을 뻔한 것을 크크루가 구해 준 이후, 크크루에 대한 증오를 풀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면서 크크루에게 성기사단장의 반지를 넘겨주고 사라진다. PS2 원작에선 그 이후 행방은 알 수 없지만 3DS 리메이크 버전의 신 던전 '나락의 제단'의 보스 쟈하가로스에게 당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핀치상황에 다시 등장해서 도움을 주고 2차전 전투까지 함께 하게된다. 전투가 끝나고 이걸로 빚은 갚았다고 돌아가는 순간, 크크루가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마르첼로 본인도 씩 웃으며 퇴장하면서 훈훈한 마무리.
어째 생긴 것부터 하는 짓까지 베지터 같은 인간. 라푸손이 육체까지는 부활시키지 못했다고 해도 7현자를 다 죽이고 힘의 대부분이 돌아온 상태였는데 완벽하게 제어한 것을 보면 대단한 놈이긴 하다.
마르첼로가 저꼴을 당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는데 그 소식을 못 전해듣고 '마르첼로가 법황이 됐으니 우린 이제 대박이야' 라며 오딜로 수도원에서 계속 술파티를 벌이고 있는 (엔딩까지 계속 저러고 있다.) 성기사단원들을 보면 왠지 한심하단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