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폴란드 귀족 예지 므니제치의 딸. 첫 번째 가짜 드미트리[1]가 폴란드-리투아니아로 튀었을 때 처음 만났다. 첫 번째 가짜 드미트리는 마리나에게 자신은 러시아 제국의 차르 계승권자인데 반란군에게 쫓겨 도망친다는 식으로 꼬셔서 둘이 연인이 되었다.
2 첫 번째 가짜 드미트리
첫 번째 가짜 드미트리가 1604년 폴란드인과 카자크로 구성된 용병부대를 이끌고 러시아로 진군을 할 때 첫 번째 가짜 드미트리를 따라 러시아로 갔다. 그리고 1606년에 첫 가짜가 차르에 오르자 첫 가짜와 정식으로 혼례를 올리려 했으나 그녀가 폴란드인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어 러시아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이 상황에서 마리나가 폴란드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리겠다고 말하며 러시아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하겠다는 식의 태도를 취했더라면 러시아 사람들이 이정도까지 불만을 표출하지는 않았겠지만...
바실리 슈이스키가 첫 가짜를 몰아내고 살해하자 러시아의 황후 자리에서 쫓겨났고 폴란드로 되돌아가지 않고 러시아에 남아서 자신의 지지세력에 의존하여 살아가게 되었다.
3 두 번째 가짜 드미트리
이후 1607년에 자신이 진짜 드미트리라고 주장하는 두 번째 가짜를 만났다. 그런데 막상 두 번째 가짜의 몰골을 보아하니 첫 가짜와는 전혀 달랐다. 얼굴, 키, 체형, 나이 등등 첫 가짜와 일치하는 것이라고는 도무지 없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마리나가 이러한 두번째 가짜와도 결혼했다는 점. 이로서 그녀는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 인증. 그 이후 두 번째 가짜가 모스크바를 습격했으나 막판에 실패하자 두 번째 가짜와 함께 투시노에서 자리를 틀었다. 이 곳에서 마리나는 일개 국가의 황후와 완벽하게 똑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잘 먹고 잘 살았다만...
4 말년
두 번째 가짜가 부하에게 배신당해서 토막살인으로 살해당하자 그녀는 순식간에 몰락했다. 이에 마리나는 새벽에 몰래 자신의 아들만 데리고 빠져나와서 지지세력을 규합하여 1611년에 우글리치 공작 드미트리의 유지를 받든다.는 명분 하에 자신과 가짜 드미트리 사이에서 태어난 당시 유치원생 정도 나이의 작은악당 이반을 옹립하고 반란을 대차게 일으켰다. 즉, 이번에는 자신이 가짜 드미트리의 역할을 해보려고 시도한 것인데 군사적 식견이 부족해서인지 지지자들이 오합지졸인지 간에 1년도 채 못되어 완벽하게 진압당했다. 이 세력은 최하위의 말단 병졸부터 시작해서 작은 악당 이반까지 마리나를 제외한 모근 구성원들이 처형당했다. 다만 마리나는 러시아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몇년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1614년에 옥사했다.- ↑ 정확히 말하자면 그리고리 오트레피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