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Tanker
원제는 我叫MT online(워짜오MT). 중국의 LOCOJOY사가 제작한 모바일 CCG 게임. 2013년 상반기 출시 된 이래 중국 앱스토어에서 확밀아를 누르고 6개월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알려져있다.
Kunlun[1] [2] 의 한국 지사인 쿤룬코리아에서 마스터탱커라는 이름으로 로컬라이징하였고, '3000만명이 즐긴 대륙을 강타한 코믹 RPG 게임'이란 카피를 내세워 2013년 4분기에 한국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국내에선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말하긴 어렵다. 2014년 1월 현재 별다른 반향이 없는 것으로 봐서 그냥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상기한 사실만 놓고 보면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큰 성공을 거뒀으나 한국 시장 공략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많고 많은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 중 하나 정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후술할 내용들로 인해, 이 게임을 별생각 없이 접했던 전 세계의 겜덕들은 이 게임의 뚜껑을 열자마자 마구 뿜어져 나오는 대륙의 기상에 후두부를 거하게 두들겨 맞고 할말을 잃게 되었었으니...
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我叫MT까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대놓고 무단도용해서 만든게임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 ~ 불성 시절 대한민국의 토키에수가 만들어서 큰 인기를 끌었던 WOW 단편 만화를, 중국에서 캐릭터를 무단 차용해서 UCC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그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해서 워짜오MT란 게임을 만들었던 것.
뭐 여기까지만 놓고 생각해보면 한국 작가인 토키에수의 캐릭터를 무단 도용하긴 했지만, 제 2차, 3차 재창작 된 컨텐츠를 기반으로 만든 WOW 동인 게임... 정도로 그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술 더떠 플레이어 클래스, 각 클래스가 쓰는 기술부터 시작해서 레벨별 던전 구성 및 그 던전에서 출몰하는 네임드 몬스터 등등 게임의 모든 요소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그것들을 전적으로 도용했다. 물론 대형 MMORPG의 소스를 모바일 CCG 게임으로 다시 만들면서 엄청난 다운사이징이 있긴 하지만, 게임 내 모든 설정과 디자인은 WoW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와 놓고 일부 텍스트만 말장난 식으로 바꿔 놓은 식. [3][4] 사실 상 MT만의 오리지널리티는 없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도 我叫MT는 이용자의 게임 내부 결제를 통해 이익을 추구해 온 영리 추구 어플리케이션이다. 빼도박도 못할 저작권 침해. 2014년 1월 현재 블리자드는 아직까지 我叫MT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2 我叫MT의 로컬라이징 작 마스터탱커
중국어판 와우, 즉 마수세계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을 다시 한글로 번역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영어 - 중국어 - 한국어 순서로 중역한게 되버렸다.
예를 들자면 사제 = 목사, 흑마 = 술사, 주술사 = 살만, 얼음화살 = 한빙전, 블리자드 = 폭풍설 등등 마수세계의 용어들을 음독해서 번역되있다. 블리자드 코리아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 그런듯 아니면 그냥 번역자가 귀찮았거나
오리 ~ 불성 때부터 했던 올드 와우저라면 그 시절 몇몇 네임드 플레이어들의 이름을 패러디한 캐릭들을 MT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신성 사제 약서라던지, 죄민소라던지, 한라봉 마멀레이드 라던지... 왜 언데드 여도적 "녀적"을 냅더적 or 스흐흑으로 번역 안한거지
마스터 탱커의 다른 텍스트들은 그래도 원작과 매치가 되는 편인데 혈투의 전장에 대응되는 던전이 심연 나락으로 번역되었다. 뭐 여기까지 와서 따지긴 뭣하지만 오역이라면 오역...
후속작으로 我叫MT2, 즉 탑 오브 탱커가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