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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작중에서 거의 안나온다(..)
다만 극초반에 케이시 튜멜 일행이 '마족왕국 카민(Kamin) 중앙기사단 흑색 친위대 총기사단장 티이르(Thierr) 2세'로부터 초대 편지를 받은 것이 여행의 발단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여왕의 창기병 소설 내용의 시작을 만들어준 나라.
'마족'왕국 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거의 대륙인들이 생각하는 카민은 뿔달리고 날개달린 악마 정도다. 실제 레미 아낙스의 말을 들어보면 동쪽 암흑의 땅을 지배하는 지배자, 무엇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는 나라라고 칭한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흑색친위대 등의 군대는 거의 재앙급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으며 폴리안의 동쪽 진출을 저지하면서 동시에 발헤니아의 서방진출을 저지하는 요충지를 차지하고 있다. 하페우스 3세가 세운 제국시대부터 지금까지 독립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국이 무너진 후 갓 독립한 크림발츠마저 중앙 대교국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할 때도 역시 대륙과의 접촉을 거부하며 굳게 문을 잠그고 있던 폐쇄정책을 펼친다.
즉 '제1적성국'+'폐쇄정책'+'지리적 위치' 때문에 사실 대륙인들도 이들에 대해 잘 아는 건 없다.
게다가 티이르에게서 온 편지를 보면 알 수 있듯 카민인들 스스로도 자신들 나라를 칭할때 '마족왕국'이라고 칭한다. 아마도 후술할 이유 때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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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의 신족국가 스베린, 겨울 기사단이 지키는 미지의 겨울국가. 동쪽의 마족왕국 카민, 흑색 친위대가 지키는 사악한 악마들의 국가. 이것이 두 나라에 대한 대륙국가들의 선입견이죠. 우리로서는 섣불리 대륙과의 접촉을 꺼려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현재로서는 카민에 대한, 그리고 카민의 군사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고 확대해석되어 있기에 누구도 카민을 노리지 않지만, 사실이 밝혀진다면 대륙에서 가장 평화주의 성향이 강한 스톨츠라도 카민 땅을 넘어올겁니다. 게다가 우리 카민의 왕실이 국민들을 장악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충분한 대책없이 무작정 대륙의 다른 국가들에 관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면 카민이 독립이 유지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캬리프 키걀로에스
위 말처럼 실제로는 상당히 암울한 국가.
땅이 척박해서 식량공급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대규모 군대를 양성할 수가 없다. 아니, 군대는 커녕 자국 국민들이 먹을 식량마저 자급자족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철저한 소수정예를 지향하며 오히려 대륙국가들의 편견을 이용한 정보통제와 심리전을 쓰며 오히려 대륙상인으로 위장해 대륙국가들이나 발헤니아에서 식량을 수입해 온다. 카민이 주로 수출하는 것은 용병.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을 마족이라고 멸시하고 제1적성국이라 낙인찍는 중앙 대교국에서 카민인 용병들을 가장 많이 고용한다. 중앙 대교국의 군대 중에서 국적이 알려지지 않은 용병부대들을 태반이 카민의 흑색친위대 소속. 유일하게 카민의 실체를 알고 있는 중앙 대교국이 이것을 가지고 카민을 자주 협박하는 듯.
간단히 말해서 척박한 영토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그리고 강대국들의 확장정책에 살아남기 위해서 빗장을 걸어 잠그고 국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용병일을 하고 그렇게 얻은 밀로 아이들을 먹이고 그 아이들을 다시 군인으로 키우고 군인이 된 아이들을 또 다시 타국에서 목숨 걸고 싸우고 조국으로 밀을 보내고 또 다시 아이들을 먹여 살린다. 그 와중에서 같은 카민인들끼리 고용된 나라가 달라 서로 죽이는 일도 일어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