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호른

Matterhorn_reflection.jpg
주먹도끼

한국어마터호른
독일어Matterhorn

1 소개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유명한 중 하나. 구글 어스

스위스 체르마트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져 있으며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다. 스위스쪽에선 뿔모양으로 보이지만 능선이 진 산의 끝 부분이다.

해발 4478m이며 이탈리아쪽은 계단식 경사이나 스위스쪽은 장벽처럼 가팔라 오르기가 쉽지 않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 산이 등장했을 때, 영화배우 경력이 많은 백일섭이 이 산을 보고 파라마운트 픽쳐스 로고에 쓰인 산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파라마운트 로고는 이 산이 아니라 벤로몬드 산으로 창립자의 동네에 있던 산을 그대로 로고화한 것이라 한다. 꼭 꽃할배 탓만은 아닌게 사실 스위스 관광사에서도 마터호른을 파라마운트 로고라고 소개한다. 파라마운트 로고가 마테호른?

마터호른은 알프스 3대 북벽중 하나로 유명하다. 알프스 3대 북벽은 마터호른 이외에도 아이거, 그랑드 조라스 등이 있다.

지형학적으로는 유라시아판과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알프스 산맥에서 횡압력에 의해 형성되는 역단층의 일종인 오버트러스트(over-thrust)단층에서 횡와습곡에 의해 암체가 횡적으로 이동한 nappe가 해체 되어 kippe라 불리는 독립 구릉으로 남은 형태의 봉우리다.

2 역사

1865년 7월 14일에 영국인 탐험가 에드워드 휨퍼(Edward Whymper, 1840~1911)가 스위스 능선을 타고 처음으로 산 정상에 도달했다.[1] 3일 후 이탈리아인 조반니 안토니아 카렐이 이탈리아 등반대를 이끌고 이탈리아 능선에서 산 정상에 도달했다.[2]

3 기타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에서 최종 예선에서 탈락했다.

마터호른에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산장일 것으로 여겨지는 오두막이 있다. 이름하여 "Solvey Hut". 구글 사진검색 해발 4,003미터에 긴급 피난용 내지는 휴식용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문 열고 나가서 두 걸음만 잘못 디디면 짤없이 저승행이다.(…)

4 찾아가는 길

마테호른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체르마트로 가야한다. 열차편으로 가려면 어디에서 출발하든 일단 비스프(Visp)까지 가서 체르마트로 가는 사철을 타야한다. 비스프에는 체르마트로 가는 우편버스도 있는데, 시간만 더 걸리므로 그냥 편하게 비스프에서 사철타고 가면 된다. 참고로 사철이므로 스위스패스는 통용이 되지만 유레일패스는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유레일을 소지하고 탈 경우, 예약할 필요는 없고 그냥 일단 탄 다음에 검표원이 오면 그 때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자동차로 가려면 마찬가지로 비스프에서 체르마트로 운전해 가면 되는데, 화석연료로 가는 차는 체르마트에 진입할 수 없으므로, 체르마트 아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마을로 들어가야 한다.

마테호른을 등반하려면 전문적인 산악인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 사진으로 보듯이 산세가 험하고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 때문이다. 등반하려면 일단 Hörnlihütte(회른리휘텔. 회른리산장)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회른리 능선을 따라 Solvay Hut(솔베이 훗, 솔베이 대피소)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정상까지 등반하면 된다.

전문적인 등반을 하지 않고, 그냥 트레킹만 해도 좋다. 트레킹 코스가 정말, 다양하게, 엄청나게 많다. 가장 인기가 많은 트레킹코스는 5개 호수 트레킹이다. 일단 수넥가(Sunnegga) 전망대까지 간다음에 슈텔리 호수-그린예 호수-그륀 호수- 모스예 호수- 라이 호수(Stellisee - Gründjesee - Grünsee - Moosjiesee - Leisee)를 거쳐 다시 수넥가 까지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일단 트레킹을 하기로 결심 했다면 체르마트 관광안내소에서 트레킹 지도를 반드시 받아서 챙기자. 트레킹 코스가 정말로 많고, 길을 잘못 들면 1시간 갈 거리를 5시간 넘게 걸어가야 할 경우도 생기므로 반드시 지도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이진 않지만, 이탈리아쪽에서도 접근이 가능한데, 그러려면 발레다오스타 주의 Breuil-Cervinia에서 마테호른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기를 경유한다면 체르마트 뿐만 아니라 아오스타의 다른 봉우리를 감상하기 위해 가는 경우가 많다. 스키장은 이탈리아 쪽에 더 많다. 다만 Breuil-Cervinia은 체르마트보다 가기가 훨씬 까다로운데, 일단 기차로 Châtillon/Saint-Vincent까지 간다음에(DB에서 검색시 Chatillon 로 검색해야 한다.)거기서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차로는 A5 Torino-Aosta motorway를 타고 Châtillon/Saint-Vincent출구로 나오면 된다. 그러면 거기서 Strada Regionale 46을 타고 끝까지 가면 Breuil-Cervinia. 자신이 스키를 정말 좋아하면 여기로 가는걸 한 번 고려해 보자.

5 관련단어

  1. 하산 도중 자일이 끊어지는 사고로 휨퍼 포함 7명의 등반대원 중 4명(쿠로, 허도우, 더글러스, 허드슨)이 사망했다. 이 일로 휨퍼는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야 했고 죽을때까지 이에 대하여 괴로워했다. 그래도 그는 그린란드 탐험 및 여러 산악 및 극지방 탐험에 열심히 나섰고 엄청난 장수는 아니라도 천수를 누리며 편히 세상을 떠나긴 했는데... 세상을 떠날 당시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살만큼 살았다며 죽은 동료들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2. 원래 휨퍼가 먼저 찾아간 사람은 유능한 가이드로 소문이 자자했던 카렐이었다. 하지만 카렐은 조국 이탈리아 등반대와 함께 마테호른을 정복하고 싶은 욕심에 휨퍼를 배신한다. 할 수 없이 휨퍼는 새 가이드를 찾아야 했고 그러다 만난 사람이 나중에 사고로 사망하는 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