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불황

판타지 소설 묵향의 등장인물.

출신 문파는 소림사 법명은 공공.

정파의 화경 고수를 칭하는 3황 5제의 3황에 드는 인물로 3황의 수좌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정파 최강 고수지만 화경의 끝에서 현경으로 넘어가는 도중 의식과 무의식의 충돌로 미쳐버렸기 때문에 온갖 미친짓을 하고 돌아 다녔으며 계율을 어기고 다닌다는 뜻의 불계불황이라는 별호가 붙었었다. 소림사는 이 사람을 죽이기 위해 수뇌급들이 모여 회의를 하며 금제 무공을 풀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등 상당한 비중을 보여주며 이 후에도 간간히 언급 되다가 2부로 가면서 잊혀진다.

3부로 와서도 별 언급이 없다가 금과의 전쟁으로 몽고에 다녀온 묵향초류빈 앞에서 소림승들과 싸우며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때 소림승의 입으로 불계불황에서 만사불황으로 별호를 고쳐 부른다는 것을 알려준다. 묵향은 그를 부교주로 만들겠다며 교섭을 하지만 맛이 완전 가버린 만사불황은 이를 거부하여 바로 싸우기 시작한다. 현경에 접어든 묵향의 상대는 아니었지만 위기의 순간에 터져나오는 현경의 무공으로 겨우 버티던 중 진정한 현경에 접어들면서 정신도 차리게 된다. 이 후 묵향과 거의 대등한 실력을 보이나 아직 묵향보다는 실력이 모자라 결국 패할수 밖에 없었지만 소림승들을 막고 있던 초류빈이 다치는 걸 본 묵향이 초류빈을 데리고 이탈하는 바람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묵향과의 싸움 후 자신이 저지른 일을 듣고 소림으로 귀환하여 참회동에 들어가 생을 마치려고 했으며 장인걸이 소림을 위협하자 불도을 닦는데 명예가 무엇이냐며 소림승들을 질타하여 봉문하게 하기도 한다. 이미 무공에 대한 욕심이 거의 사라진듯 하며 이를 이해못한 묵향이 참회동까지 찾아오자 대화를 나누어 자신이 더 이상 욕심이 없음을 드러낸다. 묵향에게 완전 털린 수라도제가 현경의 깨달음을 배우러 찾아오자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리기도 했다.

26권에 무림맹의 뒷치기 시도에 소림사와 함께 참가했다. 묵향과 1대1로 대결을 벌여 자신의 무공을 전부 펼쳐보고 후련한 마음으로 물러나 스스로 단전을 파괴하고 무공을 버린다. 온갖 욕심을 버리려 했으나 무공이 남아 있으면 계속 욕심이 생겨 수행을 할 수 없어 묵향과 싸워 남은 미련을 버리고 수행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한 것. 고된 수련 끝에 뛰어난 무공을 얻었음에도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만 나오는 이 소설에서 몇 없는 뛰어난 무공에 걸맞는 훌륭한 인품을 가진 인물이다. 심지어 묵향조차 무공은 사라졌어도 무공만으론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면서 극찬을 했다.[1]
  1. 작품 내에서 묵향이 이 정도로 예의를 갖추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스승인 유백, 자신과 동급의 선배고수인 혈마, 만사불황 딱 세 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