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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 Movement
사면물질이 중력의 영향에 의해 사면 아래로 흘러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그 원리는 전단강도와 전단응력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전단강도는 사면의 형태를 유지하려는 힘, 전단응력을 사면 아래로 흘러내리려는 힘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산의 사면에서 전단강도와 전단응력은 평행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사면 외부에서 가해지는 어떤 요인에 의해 두 힘 사이의 평형이 무너지면(전단응력이 전단 강도보다 강해지면) Mass Movement가 발생한다. 앞서 언급했듯 '중력의 영향'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유수나 바람에 의한 '풍화', '침식', '퇴적'과는 다른 성질의 현상이다.
Mass Movement는 사면 구성 물질, 사면 경사, 사면 수분함량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양한 모습(유속, 퇴적형태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형태, 사면구성물질, 유속 에 의한 구분은 아래 표와 같다.
사면구성물질 | 유속 | |||
Rock | Fine-grained Soil | Coarse-grained Soil | ||
Slide | Slump | Earth Slump | Debris slump | Slow |
Block glide | Earth Slide | Debris Slide | Rapid | |
Flow | Rock Avalanche | Mudflow, avalanche | Debris flow, avalanche | Very Rapid |
Creep | Creep | Creep | Extremely slow | |
Fall | Rockfall | Earthfall | Debrisfall | Extremely rapid |
위에 표에서 보다시피 매스무브먼트는 크개 Slide, Flow, Fall 로 구분이 된다. 다른 구분법으로는 아래와 같은 구분도 있다. Slide, Flow, He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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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de나 Flow는 이러나저러나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매스무브먼트의 핵심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여름 서초구 우면산에서 일어난 산사태는 Mudflow 내지 Debris flow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지리학과에선 대개 1학년 전공필수로 듣는 자연지리학개론에서 간단히 배우고 넘어가던 내용인데, 방송국에선 교수불러서 인터뷰하고 난리를 쳤다. 여하간 우리나라에서는 우면산 산사태정도면 대규모의 매스무브먼트이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나라/산맥을 가면 우면산 산사태정도는 우스운 규모이다. 히말라야 산맥은 산의 경사도 가파르고, 지진이 발생하기 쉽고, 여름철 몬순에 의해 사면 수분 함량도 높아 대규모의 매스무브먼트가 일어나기 유리(?)하다. 따라서 아래 그림과 같은 지형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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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Darcha라는 마을 근처의 Rock Avalanche이다. 위경도좌표는 32.67N,77.2E이니 궁금하면 구글어스로 들어가서 찾아볼 것.
사진으로는 잘 안와닿겠지만, 저 퇴절물질의 면적만 400,000제곱미터이고, 저기 쌓인 바위 하나크기가 소형SUV크기 정도이다.
그럼 유럽같은 동네는 저런 재해가 없느냐? 하면 또 아니올시다이다. 기후적 특성상 잘 안터지는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런 동네들이 대비를 잘 안하기 때문에 한번 터지면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 바닷가나 언덕에서 비가 크게 오거나 아니면 눈이 녹는 철에 지반이 약할 경우 이 링크같은 상황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