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User
빨간책과 파란책으로 대표되는 T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초기 룰에서 마법사 계열 직업군을 일컫었던 명칭. 해석하자면 '마법을 사용하는 자'로, 기존의 마법사를 가리키는 위저드나 워락, 소서러 같은 용어가 지니고 있는 종교적인 뉘앙스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 던전 앤 드래곤의 룰을 쓴 개리 가이객스와 데이브 아너슨이 만들어낸 용어라고 한다. 실제 게임 내 묘사도 마법의 종류와 관계없이[1] '비전 마법을 쓸 줄 아는 지성체'를 전부 망라해 마법사 클래스로 분류하는 양상을 띠며, 종교적인 면모는 아예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클레릭 계열로 분리되어 있다.
이 Magic-User라는 요어가 일본을 거쳐 魔法使い가 되었다가[2] 魔術使い와 혼용되고, 뒤이어 한국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매직유저/마법사용자/마술사용자 등으로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이제 초판 oD&D는 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무의미한 분류 허나 이 전통(?)은 결국 스탠드 유저란 단어에선 반대 방향으로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