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佗/孟陀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백랑(伯郞).
부풍군 사람으로 재산이 많아 장양의 종과 친구가 되어 자주 뇌물을 바쳤는데, 자주 찾아와 선물하면서 안부를 묻는데 아끼지 않았다. 종들은 그가 덕이 있다고 여겨 어떤 것을 원하냐면서 힘써 처리해준다고 하자 맹타는 당신들이 나를 위해 절을 한번 해준다고 얘기했다.
당시에 빈객이 장양을 만나기를 원하는 수레가 항상 수천 대가 되었는데, 맹타는 그 때 장양을 만나러 왔지만 뒤에 왔기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맹타를 본 노비 감독관이 여러 노비를 이끌고 와 길에서 맹타에게 절을 했으며, 마침내 모든 수레가 문 안으로 들어갔다.
빈객이 모두 놀라 맹타가 장양과 아주 친하다고 여겨 진귀한 물건을 그에게 선물했으며, 맹타는 이것들을 나누어 장양에게 자주 선물했다. 특히 그 중에서는 귀한 포도주가 있어 장양이 포도주를 받고 크게 기뻐해 양주자사로 삼았다고 한다. 이 포도주를 바친 일로 일곡양주(一斛凉州)라는 고사성어를 만들어냈다.
170년에 임섭, 조관, 장연 등을 파견해 언기, 구자, 차사전부, 후부 등에서 군사를 뽑아 소륵을 공격하도록 했지만 40여 일이 지나도 정중성을 함락하지 못해 퇴각했으며, 이후부터 소륵에서 왕이 살해당하는 사태가 연이어 일어나면서 한나라에서 더 이상 서역에 개입할 수 없게 된다.
아들로 맹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