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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머쿠어(Merkur)는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존재했던 포드의 브랜드이다. 브랜드명인 Merkur는 머큐리(Mercury)의 독일어 단어이다.
2 상세
유럽 포드의 모델들을 북미로 데려와서 북미에서 포드보다 상위 브랜드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 당시에 캐딜락과 링컨을 비롯한 전통적인 미국 고급 브랜드들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로 대표되는 유럽 브랜드들에게 밀려나가고 있었고, 심지어 일본에서도 혼다가 아큐라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입지가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아져 있었다. 따라서 포드는 링컨과 머큐리 대리점을 통해 유럽계 포드 차들을 북미에서 판매하고자 머쿠어 브랜드를 만들었다.
마침 북미 포드도 머큐리를 통해 포드 카프리를 수입해 폭스바겐 비틀 다음가는 흥행을 거둔 적이 있었고, 따라서 그때의 경험을 살려 포드 시에라와 같은 유럽계 포드 차종들을 북미로 수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포드에서는 머쿠어 브랜드를 홍보할 때 머쿠어의 유럽 핏줄, 특히 독일어에서 유래된 브랜드 명칭을 강조했으며, 엠블럼 밑에 독일 쾰른에서 차를 생산했다는 문구까지 적어 놓았을 정도였다. 브랜드 위치는 포드와 머큐리 사이에 있었고, 훨씬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3 실패
북미 시장에서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게다가 가면 갈수록 엄격해져가는 미국 법규에 맞춰 유럽차를 손봐 판매하는 과정도 힘들어져갔기 때문에 결국 4년만인 1989년만에 브랜드를 폐기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브랜드 자체의 수명이 짧았던 탓에, 판매했던 차량도 겨우 2종에 불과했다. 포드 시에라 XR4i를 들여온 XR4Ti와 포드 스콜피오를 그대로 들여온 스콜피오가 있었으며 둘 다 독일 쾰른의 유럽 포드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해 판매했다.
4 생산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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