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coin
한 사람 차례에 여러 크레딧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초보자들 중에 이걸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알아두자.
오락실에서 순번을 기다릴 때 동전을 올려놓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동전을 걸어 놓는 행위, 또는 2대 이상의 중복된 게임기에 코인을 여러 개 걸어 놓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다른말로는 동전걸기라고도 쓰며, 리듬게임에서는 주로 동전보다[1] 카드[2]를 건다.
대기 시간이 길다면 그 시간에 다른 게임을 하러 가는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자기가 게임을 하고 있는데 자기 순번이 되어버린 경우이다.
게임을 하기 위해 1분이 1시간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게 지루한 건 당연하다. 게임을 기다리면서 다른 게임을 할 때는 언제 내 차례가 오는지 계산을 한 뒤 플레이를 하고, 만약 게임을 하다가 다른 곳에 걸어 둔 게임의 순서가 오면 지금 하고 있던 게임을 포기하고 가든지, 아니면 게임에 걸어 둔 코인을 거두고 계속 하던 게임을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게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면 다른 게임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마저 끝낸 다음 해도 좋다.
단, 여러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양해의 부담이 커지니 좋지 않다. (ex: 지금 이 스테이지만 끝나면 게임이 끝나는데 먼저 하시겠습니까? 저는 이 게임을 끝내고 그 다음 판에 하겠습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멀티코인은 허용되지만 그것이 가중되면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주인이 없이 떠돌고 있는 유령코인을 발견하면 맨 뒤로 두는것이 원칙인데 게임을 끝내고 온 사람이 순서 문제로 트러블을 일으킨다든지(그렇기 때문에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한다) 하는 문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락실을 자기만 사용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들도 같이 사용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정 자기만 하고 싶으면 기기 대여를 하면 된다.
과거 오락실의 나무합판의 게임기 경우는 동전을 걸어둘만한 공간이 없어서 조이스틱 좌우의 사이드에 걸어두기도 했다.[3] 현재의 오락실의 게임기에는 이미 동전을 걸기 좋게 따로 홈이 파여져 있는 종류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안 하는 게 좋다. 특히 코인이 4개 이상 걸려 있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멀티코인은 웬만하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참고항목 : 대기 코인
- ↑ 대개 500원이나 100원. 반드시 1크레딧 금액이 아니라도 아무 동전이나 걸어두기도 한다.
- ↑ 최근 나오는 리듬게임들은 각 게임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카드가 있다. 간혹 가다 e-AMUSEMENT카드나 테크니카카드 같은 그 게임의 카드가 아닌 다른 게임의 카드, 프린터 복사카드, 공중전화카드, 교통카드, 카드 케이스, 포인트 카드, 심지어 자체 제작한 대기 전용 카드(...)
색종이에 종이컵까지 보인다등 다양한 카드가 오락기 위에 걸려 있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다(...)모 오락실에선 유희왕 카드를 올려놓은 사람도 있더라나 말고도 그런 짓을 한 사람이 있었구나 - ↑ 이걸 빌미로 동전을 걸어둔 인원이 딴짓을 하고 있을때(특히 다른 게임에 열중하고 있을때) 몰래 훔쳐가는 비양심적인 사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