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수지

에폭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열경화성 플라스틱 수지. 열경화성이라는 점이 증명하듯 플라스틱 중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질로 주걱, 냄비받침, 물병, 유아용 식기 등 열을 직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플라스틱에는 최상의 안정성을 위해 이러한 재질이 사용된다. 쉽게 예를 들면 중국집에서 쓰는 플라스틱 짜장면 그릇에 쓰이는 재료. 광택이 도자기와 유사하게 난다는 것도 장점. 전자레인지 사용 시 기준치 내지만 미량이나마 녹아 나오기 때문에 사용 금지다.

멜라민으로 만들기 때문에 멜라민 수지이고, 멜라민은 2008년에 한차례 파동이 있었던 그 멜라민이 맞다. 하지만 화학적으로 중합을 시켜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열을 가하든 수저로 긁든 다시 멜라민이 되기는 어렵다.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식초 등의 산성물질이 닿는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멜라민이 녹아나올 수가 있는데, 이것도 미량이다. 자연상으로도 멜라민이 미량으로 있기 때문에 그릇을 씹어 먹지 않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사실 몸에 나쁜지 좋은지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애초부터 먹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 채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 때문에 멜라민 파동 당시 이것이 어디에 나쁘다, 하지도 못하고 그냥 수습하기 바빴던 이유가 그 때문이다.

후라이팬 코팅을 멜라민 수지로 한다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는데, 헛소리다. 멜라민 수지에 불이 닿으면 너무 뜨거워서 타버리기 때문에 후라이팬 코팅으로는 못 쓰고, 보통 테플론 같은 걸 쓴다. (주걱, 물병, 유아용 식기가 받는 열보다 후라이팬 코팅이 받는 열이 훨씬 강하다.)

열경화성 수지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플라스틱 분류도 OTHER다.

속칭 매직블럭이라 불리는 청소용 연마 스펀지의 원료도 멜라민 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