毛嘉
(? ~ 235)
모가는 원래 수레를 만드는 장인이었는데, 딸인 명도황후가 조예의 황후가 되자 조예에게 작위와 하사품을 듬뿍 수여 받는다.
천한 출신이었던 모가는 갑자기 신분이 높아지고 부자가 된 것이다. 한 번은 조예가 조정의 신하들을 집으로 모이게 하여 중녀을 베풀었을 때 모가의 행동거지와 용모가 매우 바보스러웠는데, 예를 들면 입만 벌리면 자신을 ‘후신(侯身)’이라 했으므로, 당시 사람들은 웃었다.
235년, 모가가 세상을 떠나자, 조예는 그를 광록대부로 추증했으며, 안국후(安國侯)로 바꾸어 봉하고, 식읍 5백 호를 더하면서 이전에 갖고 있던 것과 합해 1천 호가 되게 했고 시호를 절후(節侯)라고 했다.
모가의 사후, 그의 딸인 명도황후는 조예의 총애를 잃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