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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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동정호에 위치한 작은 도시, 악양에서 만난 인물. 손빈이 사자혁과 동행하면서 유일하게 만난 사자혁의 친우이다. 군자검이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다.

2 에피소드

2.1 사자혁과의 동행

강남 삼대 명루 중에 하나로 이름높은 악양루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온다. 잠시 대화를 나누고 곧바로 사자혁과의 약속대로 비무를 벌인다. 이때, 철검(鐵劍) 모용진을 함께 데리고 오면서 손빈과 서로 면식을 나누게 된다. 모용명은 과거 사자혁이 지적했던 "야성"에 대한 대답으로, 그의 최고의 절기이자 가문의 절기, 군자대도(君子大道)를 펼쳐보인다. 사자혁은 파월일식, 섬전일도로 그의 검을 반토막냈지만, "가히 천하일절이라 할 만하다. 그리고, 그리 멀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모용명은 사자혁과 비무를 나누면서 파월에서 맹렬한 열기와 극한 한기를 동시에 느꼈다며 사자혁을 걱정한다.

2.2 진룡을 초대한 모용세가

손빈이 무한에 도착하기 얼마 전에 남궁진과 함께 검희에게 내상을 입는다. 흑호문의 습격이 수습되고 신의에게 치료를 받아 회복하게 된다. 자신이 의식을 잃은 동안 제자들이 떠나고 딸마저 잃을 뻔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크게 분노한다. 이미 도망간 흑호문의 문주는 잡지 못했지만 흑호문의 문도들을 전부 관부에 넘기고, 신세문의 모든 제자들의 무공을 전폐하여 무한에서 내쫓는다.

2.3 예원십이소주 회합

회합이 일어나기 전, 자신의 경지를 넘어선 모용진과 비무를 벌인다. 그리고 모용진, 모용린과 함께 예원의 회합에 참석하여 노군을 포함한 손빈 일행과 인사를 나눈다. 검희가 난입했을 때에는 다른 손빈 일행들처럼 검희를 경계한다.

3 여담

"군자검이라더니 차라리 패도검이라고 해야 하겠군"이라는 손빈의 말처럼 강하고 패도적인 기운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검로를 보인다. 하지만 손빈은 곧이어 자신을 감추는 일 없이 항상 상대의 핵심을 향해 당당한 기세로 짓쳐 들어가는 군자검의 진의를 꿰뚫어 본다. 또한, 모용진 역시 아버지의 검을 "정순한 내기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흔들림 없는 정도(正道)의 검"이라고 표현한다.

성격 또한 검과 마찬가지로 올곧으며 약자에게나 강자에게나 같은 태도를 보이는 편견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등장할 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용세가의 가주이다. 또, 모용명은 사자혁을 "대인"이라고 불렀는데. 모용진의 말에 따르면 유일하게 사자혁에게만 경의를 표한다고 한다.

사자혁에게 있어 어떤 의미의 친우인지를 묻는다면, 머지 않아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사자혁이 복수행을 제외하고 들른 유일한 두 곳이 예원과 모용세가라는 것만으로도 짐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