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시럽(starch syrup, corn syrup, water syrup, Mulyeot). 전분을 산이나 효소로 가수분해하여 얻는다.
전분을 분해하여 만들지만, 말토스(엿당)를 함유한다는 점에서 액상과당과는 다르다.
- 액상과당은 전분을 포도당으로 분해하고 포도당 일부를 과당으로 이성질화하여 만든다.
- 물엿은 포도당으로 전부 분해하는 데까지는 가지 않고 중간에서 멈춘다. 그래서 물엿에는 포도당, 말토스, 덱스트린 등이 섞여 있다.
전분을 효소로 분해하여 만들지만, 마트나 슈퍼에서 볼 수 있는 물엿은 정제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조청과 다르다.
- 마트나 슈퍼에서 볼 수 있는 물엿은 옥수수 전분을 효소로 분해한 다음 여과, 탈색, 탈취, 이온정제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므로 투명하고 냄새가 없거나 적다.
- 조청은 이런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조청 색깔이고, 조청 냄새가 난다(...)
당연한거 아닌가
물엿의 가수분해 정도는 D.E(Dextrose Equivalent)로 표기한다. D.E 42 물엿은 설탕의 절반 정도만큼 달다. D.E 63 물엿은 설탕의 70% 정도만큼 달다. D.E가 높을수록 가수분해가 많이 된 것이며, 환원당 비율이 높다.
자세한 성분을 표기하라는 관련 규정이 없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마트나 슈퍼에서 팔리는 물엿의 포도당/말토스/덱스트린 함유량은 거의 공개되어 있지 않다. 한 자료에 의하면 고당엿에는 포도당 30.5%, 말토스 28%, 덱스트린 10%, 수분 18.5%가 들어 있다 카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