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왕자

소개

박명수가 부른 노래.

2000년에 발매되었다.

시원한 여름에 님을 향한 사랑을 담은 활기찬 노래. 박명수가 타 뮤지션과 함께 부른 바람났어 등을 제외하면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다. 노래가 나온 초창기에는 박명수가 불렀다고 평가절하 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의외로 무시할 수 없는 곡이 됐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설문조사하면 상위권에 반드시 들어가는 노래 중 하나이기 때문.

몬데그린 탓인지 노래 마지막 가사 첫 소절이 "만세삼창"인지, 난 세상 참"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가요계의 예송논쟁 혹은 그란도시즌 금영노래방[1]에서는 전자인 "만세삼창"으로 실었고, TJ미디어[2]에는 후자인 "난 세상 참"으로 실었는데, 가사의 내용을 곱씹어보면 만세삼창이 맞다. 후에 걸그룹 LPG가 이 노래를 개사하여 리메이크한 '바다의 공주'를 발표하고 당시 본 곡보다 많이 방송을 탔으나, 얼마 안가 흔적도 없이 묻혔다.(...)

참고로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바 있는데 가사를 수정하여 방송무대에서 불러야 했었다. 참고로 가사 수정한 버전은 2016년 현재까지 KBS 라디오 등에서 방송되고 있다. 그런데 2016년 7월 31일 방송된 열린음악회에서 녹색지대가 커버곡으로 불렀는데 오리지날 버전이 나왔다. 뭐지?

다시 돌아온 바닷가

왠지 그녀도 왔을까
여기 저기 둘러 보아도
부서지는 파도 소리만
뚱보 아이스크림 아저씨
혹시 그녈 보셨나요
쭉쭉빵빵[3] 날씬한 다리 그녈 찾아주세요

새까만 선글라스에
하늘색 물들인 머리
널 따라 내 머리도 노랑 브릿지
이름도 성도 몰라요
용기로 훔친 첫 키스
수줍었던 그녀 얼굴 떠오르네요

혹시 그녀가 왔을까
고래고래 불러봤지만
빤짝 대머리 아저씨 자길 불렀냐고 되묻고
세겹 뱃살 접힌[4] 아줌마
여긴 목욕탕이 아녜요
제발 때 좀 밀지 마세요 그녀가 달아나요

새까만 선글라스에
하늘색 물들인 머리
널 따라 내 머리도 노랑 브릿지
이여름 그녀 없으면
물없는 사막이에요
앵두같은 그녀 입술 보고싶어요

나는야 바다의 왕자
당신은 해변의 여자
하지만 너 없이 난 해변의 환자
기적이 일어난 거죠
그녀가 찾아왔어요
만세삼창 난 세상 참[5]올 여름은 감동의 바다

  1. 곡번호 6491
  2. 곡번호 8990
  3. KBS에서는 가사 부적격으로 '모델처럼'으로 수정해서 방송하고 있다.
  4. KBS에서 가사 부적격 심의를 받아 '꼬마 둘 데려온'으로 수정하여 방송하고 있다.
  5. 분명 마지막이 '창'이다.